집 앞 무지개다리...엄니와 강둑을 지나 이 다리를 건너 직사각형 모양의 동선을 따라

소양1교(격전의 다리)를 돌아오는 코스...주로 강둑 산책로를 많이 걷지만 때론 이 코스

를 따라 산책을 하기도 한다. 무지개다리 아치가 그려진 부근에서 우산을 몰래 펼치니

울엄니 고개를 끄덕끄덕하시며..." 엄마가 기도를 했더니 하나님이 들어주시네 "ㅎㅎㅎ

 

                     * 오~ 착한 하나님~~~ *

 

  올해는 변덕스런 장마철 날씨 때문에 강둑에서 잠시 바람쏘이는 것 조차 노심초사다. 저녁 식사 후 온종일 후덥지근한 날씨와 싸우며 집에 계셨던 엄니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드리기 위해 집 앞 강둑에서 산책하기로 했다.

 

베란다에서 바라보니 이미 강둑에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돗자리를 위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깔깔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음~ 이렇게 날씨가 개여있어도 믿을 건 못 되는데...' 하며 손바닥을 펼쳐 창밖으로 내밀자 다행히 빗방울은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마음은 불안하다. 정상인들이야 우산을 받치고 걸을 수 있지만 휠체어를 타야 하는 엄니는 비라도 내릴 때면 비를 피하기가 쉽지 않아 웬만한 비쯤은 그냥 다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 엄마~, 강둑에 바람쐬러 갈까~? "
" 비 오는데 어딜 간다고 그래. "

" 비 안 와. 저 봐~, 사람들 많이 나와 있잖아. "

" 마음대로... "

" 알았어 얼릉 옷 갈아입고. 참 엄마 오줌 누고 가야지. 기저귀 했어? "

  엄니와 강둑을 산책하는 시간은 주로 두 시간 안쪽이다. 요실금이 잦은 엄니가 갑자기 오줌이 마렵다면 대책없을 때가 있어 출발하기 전 꼭 오줌을 뉘고 떠나고 두 시간이 넘는 외출일 때만 자동차에 의료용 좌식 소변기를 싣고 떠난다. 

 

   힐체어에 몸을 실은 엄니 뒤에서 휴지와 물병, 엄니의 군것질거리인 호박엿과 두유가 들은 배낭을 지고 아파트 앞 강둑을 향해 휠체어를 밀고 걷는다. 시원한 강바람이 온 몸을 스치고 달아나니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지는 느낌이다. 까만 밤하늘 아래 엄니와 단 둘이 강둑을 걸을 때면 어린아이 같은 엄니 모습에 덩달아 나도 어린애가 된다.  

" 야~ 야~~ 떨어진다 떨어져. 에구구구... 야가 큰일 낼라고 그러네. "

" 괜찮아 엄마~, 안 떨어져. 내가 운전을 얼마나 잘하는데 그래~ ㅎㅎㅎ "

  엄니에게 긴장을 주며 어쩌나 보려고 강둑 계단이 있는 난간 끝쪽으로 휠체어를 밀고 가니 엄니는 떨어진다고 아우성을 치며 빨리 안쪽으로 가라고 난리다. ㅋㅋㅋ

 

  강둑에는 시민들의 체력 단련을 위해 여러가지 운동기구가 골고루 잘 갖춰져 있다. 밤이면 주민들이 몰려나와 달리기, 걷기, 스트레칭, 근력 단련, 자전거나 타기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관리를 한 있다. 무엇보다 시원한 강둑에서 가족들과 음식을 나눠 먹으며 깔깔거리는 모습을 볼 때면 덩달아 행복함을 느낀다. '사랑과 행복이 샘솟는 거리' 테마가 있는 이름 그대로 강둑 산책로는 저녁 식사 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는 명소이다.

 

" 엄마~, 이것 좀 하다 가자. "

" 하려무나. "

  허벅지와 장단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근력 기구 앞에 휠체어를 멈추고 기기에 오른다. 마음 속으로 왕복 100 번을 세며 다리를 폈다 구부렸다를 반복하니 온몸여 열이 오른다.

" 와~ 힘들다 엄마~ 다른 거 하자. 땀난다. 엄마도 좀 해볼까? ㅎㅎㅎ "

" 엄마가 그런 걸 다 하면 걸어다니지, 왜 이렇게 타고 다니고 그래. "

" 그럼 숨 쉬기 운동 하자. 엄마 따라 해봐~. 이렇게 오른 손 엄지를  왼손으로 잡고... "

" 양팔 들어 올리며 숨 들이쉬고~ 다시 내리며 숨 내쉬고~ 엄마 다섯 번만... "

  엄닌 오른쪽 팔과 다리에 마비가 와 힘을 쓸 수 없어 왼손으로 오른 손을 잡고 들어올려야 한다. 엄닌 내가 하는 모습을 보며 따라 하신다. 그렇게라도 심호흡을 하셔야 페활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운동은 집에서도 가끔 시간날 때마다 하라고 가르쳐 드려 엄닌 혼자서도 곧잘 하신다.

 

" 엄마~, 그만하자 그만해. 그만~~ " 엄닌 나름 끝을 보는 성격이라 한번 시작하면 적당히 끝내는 법이 없다.

" 엄마~, 큰다리(소양 2교 무지개다리)로 해서 작은 다리(격전의 다리, 옛 소양1교)로 돌아올까? "

" 언제 그 먼 데를 다 도니 힘든데. 그러다가 비오면 우쨔려고. "

 

  여름밤 강둑에는 산책나온 사람들, 운동하는 사람들, 가족들과 둘러앉아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사람들 사이로 휠체어를 밀고 엄니와  강둑 산책로를 서서히 걸어가기 시작한다. 엄니는 마주치는 사람들과 목례를 보내기도 하고 때론 강아지를 동반한 분들께 잠시 양해를 구하고 엄니 품에 강아지를 안겨드리면 마치 아기를 어르듯 아주 좋아하신다.

" 엄마~ 저기 분수대에 물 뿜는 거 봐봐...넘 멋지지... 밤에 보니 더 멋있네~ "

" 저게 우리집에서 보이는 그 거야... 그러게 밤에 보니 더 멋지네... "

우리집 거실에서 바라보면 정면으로 호수에 수중 고사분수가 설치되어 자주 보는 풍경인데...

밤에는 여러가지 색상의 조명이 반사되어 물줄기가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펼쳐진다.

 

" 엄마~ 여기서 쪼끔 걸어볼까? "

" 그래볼까... 아이구~ 어지라워 쓰러질라고 그러는데... "

소양2교 무지개다리 인도를 따라 걷다가 엄니에게 운동 좀 시켜드릴려고 걸어보라 했다.

" 엄마~ 다리 넘 멋있지... 저렇게 높아...집에서는 손바닥만하게 보이는데...와~ 크다~ "

" 자~ 어이구~ 잘하네~ 울엄마... "

엄니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주춤주춤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다.

난 행여 엄니가 푹~ 쓰러져 다칠까봐 엄니 뒤에서 엄니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휠체어를 밀어

엄니가 언제라도 휠체어에 주저 앉을 수 있도록 바짝 긴장을 하며 뒤따른다.

 

엄닌 겨우 몸을 지탱하며 발자욱을 옮기기에 주변풍경은 보지 않고 오직 앞만 보며 걷는다.

10여 미터즘 지났을까...엄니의 체력 한계가 나타난다. 주춤주춤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ㅠㅠ

" 엄마~ 그만해~ 그만 그만... 앉아~~ 앉아~~ "

그래도 엄니는 듣는둥 마는둥 고집을 피우고 조금이라도 더 걸어보려고 발걸음을 옮겨놓는다.

엄니 허리춤을 잡아 휠췌어에 엄니를 간신히 꿀어 앉히고 다시 휠체어를 밀고 걷는다.

 

자신의 힘으로 걸을 수 없다는 절망감...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상실감

엄니의 그 마음을 알기에...산책을 나올 때마다 엄니에게 무리란 것을 알지만 꼭 걷기를 유도한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지며 후둑후둑 떨어지기 시작한다.

 

" 엄마~ 비오네...큰일났다...어쩌지... "

" 그러게...빨리 집으로 가야지... 괜히 엄마 데리고 나왔다가 옷 다 젖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

" 하나님...조금만 참아주세요...그저 우리가 집에 다 갈 때까지 조금만 참아주세요 "

엄니는 휠체어에 앉아 두 손을 합장하고 그저 비를 좀 참아달라고 간절한 기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후후~ 어린아이처럼 맑은 심성을 지닌 울엄니...그 뜻을 하나님이 알아주시면 좋으련만...^^

 

빗방울은 점차 빨라지고...휠체어를 돌려 집으로 향하는 내 마음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순간 준비한 우산을 휠체어 등주머니에서 꺼내 버튼을 누르자 우산이 엄니 머리 위로 확~ 펴진다.

우산을 펴 높이 들고 엄니 등뒤에서 귓속말로 엄니에게 나즉히 말했다.

 

" 엄마~ 하나님이 착하네~ 착한 하나님이야~ 엄마가 기도하니 금방 비가 멈추는 거 봐~~ ㅎㅎㅎ "
" 그러게~ 비가 안 오네... 어여 집에 가~~ 내가 충심으로 기도를 했더니...응~~ 들어주시네... "

하나님에 대한  그런 엄니의 간절한 바램을 들어주셨다고 좋아하시는 엄니의 기분을 망칠 수 없어

한 손으론 휠체어를 밀고 다른 한 손으론 우산을 높이 받쳐들고...다시 강둑으로 되돌아오는데

정말 비가 멈췄다. 그제서야 펼쳤던 우산을 엄니에게 보여주며 ㅎㅎㅎ 웃고 말았다.

 

" 엄마~ 정말 하나님이 착한가봐~ 엄마가 기도하니 들어주시잖아~ ㅎㅎㅎ "

" 에이~ 외미 놀구냐구(놀려대냐고...) 그러지... 어여 집에 가 또 비올라... "

 

2008년 7월 24일 (목) 비 많이 내리다 개이다 변덕스러운 날

      *** 봄내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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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바라보면 안방 창가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서 있어 사계절 내내 그 운치를

그려냅니다. 아침저녁으론 새들이 찾아와 휴식을 취하고 재잘거리며 놀다가기도 하고,

여름에는 매미들이 찾아와 한낮의 휴식을 취하며 맴맴~거리며 낮잠을 깨울 때도 있죠^^

아마 새들은 휴식도 즐기고 먹이를 찾아 날아드는 것 같아요. 모두 정다운 이웃들이죠 ^&^

 

                    * 여명 *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않았는지 저녁식사를 마치고 9시 뉴스를 보다 깜빡 잠이 들었나보다.

" 빨리 일어나~ 얼릉~ 얼릉~ 일어나~ 시계 좀 봐라~ 몇 시인가 "

엄니의 재촉하는 목소리에 부시시 눈을 떠보니 방 안에 전등불은 환하게 켜져 있고

시간은 벌써 새벽 3 시를 알리고 있다.

 

씻지도 않고 저녁식사를 하고, 설거지도 않하고 잠이 들다니...이론이론....ㅠㅠ

깜짝놀라 황급히 눈을 뜨고 일어나 거실에 불을 밝힌 후 안방에 전등을 꺼드리고 샤워실로 향했다.

좀처럼 이런 일은 없었는데...엄니는 잠도 못들고 몇 시간을 기다리며 깨우고 또 깨우고 하셨을게다.

긴밤을 잠도 못 주무시고 아침밥 준비가 마냥 걱정이 되시는 울엄니...얼마나 애가 탔을까.

 

뽀얀 김을 내뿜으며 따스한 물줄기가 온몸을 타고 흐른다.^^

마음의 평온을 느낀다.

엄니가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난 후 일상의 모든 일은 후 순위가 되었다.

일터에서도....집에서도....밖에서도.... 엄니를 위주로 생각하며 모든 일상을 계획해야만 한다.

엄니가 쓰러지신 후 육체적으로 많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힘든 것은 정신적인 무게였다.

엄니가 아픈 후 흰 머리카락도 제법 늘어 때론 엄니가 더 걱정을 하신다.ㅎㅎㅎ

 

타고난 성격이 좀 낙천적이고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이 습관이 된 나였지만,

마음을 비우고 주위를 돌아보며, 스스로 나를 격려하며 위안을 하고 힘을 얻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나도 몰래 사악한 생각이 불현듯 들 때도 있어 지난 4월에는 한동안 스스로 많이 괴로워했다.

어느날 새벽녘 잠을 이루지 못해 홀로 컴컴한 거실에 나와 창밖 호수의 수면 위에 어리는 불빛을 바라보며

속내까지 주고받는 초등학교 여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내 친구가 걱정을 하며 일터로 찾아오기도 했다.

 

말끔히 샤워를 마치고 다시 거실 주방으로 나왔다.

설거지를 하고 쌀을 씻어 밥솥에 앉히고 타이머를 맞춘다.

그리고 다시 내 작은 방으로 들어가 머리에 물기가 마르는 동안 다시 신문을 펼치고 앉는다.

낮시간에 읽지 못한 헤드라인을 따라 쭉 정독을 시작한다. 활자중독인지 신문이나 책을 읽는 시간이

난 무척이나 즐겁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 정치면만 헤드라인을 읽고 모든 지면을 정독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신문을 다 읽고 거실로 나와보니 이미 밖은 여명이 찾아오고 있었다.

핸드폰을 바라보니 새벽 5시 15분...베란다로 나와 창문을 활짝 열어제쳤다.

느티나무숲에서 아침잠에서 깨어난 새들이 나뭇가지 사이를 날아다니며 즐겁게 지저귄다.

두 팔을 들어올려 심호흡을 하니 상쾌한 아침 공기가 페부 깊숙히 들어오며 머리가 맑아짐을 느낀다.

내가 살아 있어 이 아름다운 자연과 하나될 수 있다는 사실에 포근한 행복함이 몰려온다.^^ 

 

호수에 비추던 가로등 불빛도 자취를 감추고 무지개다리 위로 자동차들이 하나둘 새벽 공기를 가른다.

또 하루가 시작되는 이 순간...늘 그렇듯이 조용히 눈을 감고 기도한다.

" 오늘도 저에게 주신 새로운 삶을 감사히 생각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을 사랑하겠습니다. "

" 새들도...나무들도...꽃들도...저 호수의 물결도...바람도... 사랑하겠습니다 "

 

다시 안방으로 들어와 엄니 곁에 조용히 몸을 눞힌다.

엄니의 숨소리가 느껴진다. 쌔근쌔근 아가의 숨소리처럼 조금 바쁘게 느껴지는 엄니의 숨소리...^^

언제까지 저 숨소리를 곁에서 느낄 수 있을지...

엄니는 밤새 나를 깨우려다 새벽잠이 들었는지 창밖은 이미 날이 밝았는데...아직 단잠에 빠져있다.

 

엄니의 야윈 손목을 살며시 부여잡고 조용히 눈을 감는다.

따스한 온기가 느껴진다. 오늘도 엄니의 체온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언제까지 엄니의 체온을 곁에서 느낄 수 있을지...

맘속으로 작은 바램을 외쳐본다 ^^ 

" 엄마~... 엄마가 곁에 있어 제가 힘을 얻고 살아간답니다. 오늘도 밥 잘 먹고 집 잘 지켜야쥐~ "

 

     2008년 5월 22일 (목) 맑음 새벽 먼동이 트며...^^

                *** 봄내지기 *** 

 

 

시도때도 없이 엄니에게 카메라들 들이대어 모습을 담았는데...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아마 지난해 여름 어느 날인 것 같다. 위에 입은 옷은 어느 해 작은형(?)이 생신 때

사드린 것인지...겉에 입는 스웨터와 한 조로 된 옷...난 엄니 옷을 사드리지 않아 ㅎㅎㅎ

 

한평생 우리 6남매를 키우시기에 구루무 한 번 바르지 않으시고 오직 농삿일과 거친일로

굳은 살이 박히고...뼈마디만 앙상하게 남은 엄니의 거룩한 손...마음이 아리다 ㅠㅠ

지난해 엄니가 병원에서 퇴원 후 어느날 엄니의 두 손을 담아두었다. 저 굵어진 손마디...

주름진 손 마디마디 6 남매를 키우시며 남은 삶의 흔적이시다. 후일 엄니의 손을 엄니가

하늘로 떠나신 후 볼 때마다 눈물이 날 것 같다. 자주 잡아드려야 하는데...마음이 아리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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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떠나는 가족 여행]가을에 즐기는 건강한 물놀이 속초 온천여행

낙엽이 지고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온천을 즐기기에 딱 알맞은 계절이다. ‘온천 여행’ 하면 일본을 떠올리기 쉽지만, 국내에도 일본 못지않은 온천수와 좋은 유명한 온천 지구가 많다. 이 중에서 가을 단풍과 가을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속초 ‘척산 지구’를 소개한다.

강원도 속초는 아름다운 관광도시다. 맑고 깨끗한 에메랄드빛 동해 바다가 펼쳐져 있고, 높고 웅장한 설악산이 감싸고 있다. 또 청초호와 영랑호와 대포항, 동명항 등 눈을 돌리면 닿는 곳, 어디든 그림이고 관광지다. 게다가 효과가 뛰어나다고 소문난 온천지구도 있다.

속초 ‘척산 지구’ 온천은 부산 동래나 아산 온양에 비해 수질이나 주변 환경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지만, 그만큼 알려져 있지는 않다. 따로 데울 필요 없는 섭씨 45~50도의 고온의 온천이고,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약알칼리성(혹은 알칼리성)이며, 물량이 풍부해 100% 천연 온천수만 사용한다.

“척산 지구는 주변 시설이 많지 않아 가뭄이 들어도 물량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100% 온천수만 사용해 고유의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온천 자원이 풍부하니 성분도 변하지 않죠. 단풍 시즌도 됐으니, 설악산에서 단풍 구경하고 땀 흘리고 내려와 온천욕을 하는 건 어떨까요? 10~11월이 온천욕 하기 딱 좋은 계절이죠.”

척산온천호텔 한승철 부장의 말이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상태지만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아들었다. 온천도 마찬가지.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일본은 온천으로 유명한 나라가 아니던가.
“일본은 온천장이 작은 곳들이 많아요. 그에 비해 국내 온천장은 큰 곳이 많으니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 온천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온천과 물놀이의 천국 설악워터피아

한화 설악리조트에 있는 국내 최대의 온천 테마파크다. 5만2800㎡(1만6천 평) 규모로 동시에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하 680m 지점에서 하루 3천 톤씩 솟는 섭씨 49도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를 사용한다.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탄산수소, 염소, 황산 등이 다량 함유돼 정신 피로, 불면증, 고혈압, 신경통 관절염, 성인병, 부인병, 근육통 등부터 병후 회복에 효과 있다고 한다.

시설은 크게 스파 동과 아쿠아 동으로 나뉜다. 스파 동의 스파밸리에는 산으로 둘러싸인 듯한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마운틴 스파, 일본식 히노키탕을 재현한 우드 스파, 수압을 이용해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에어 스파, 온천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레인 스파에 맥반석 찜질방과 전망을 볼 수 있는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물놀이 시설로는 실제 파도가 치는 샤크블루(실내), 아찔한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슬라이더 등이 있다. 아쿠아 동에는 실제 바다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샤크웨이브, 온천과 함께 탐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레인보우스트림 등이 있다.

시설은 하루 안에 모두 이용하기가 버거울 정도로 방대하다. 시설이 좋은 만큼 가격은 비싸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나 연인이 즐기기에 좋을 듯하다.

●이용료 성인 3만9천원(주말 4만6천원), 청소년 및 어린이 2만9천원(주말 3만4천5백원)

온천으로 즐기는 웰빙 라이프 설악파인리조트
설악파인리조트는 온천수를 ‘온천설’로 부르는데, 리조트 내에서 자체 개발해서 허가받은 온천수로 깨끗한 수질은 물론 감촉이 매끄럽고 건강에 좋아 ‘온천설’이라고 이름 붙였다. 지하 1000m에서 끌어올린 43도의 pH 8.61의 약알칼리성 온천수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음용해도 좋은 온천이다.

설악워터피아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내실 있는 7가지 테마 노천탕이 특징이다. 자연 수압을 즐길 수 있는 마사지 수압탕, 혈액순환에 좋은 반신욕 열탕, 걸으면서 발 마사지와 온천까지 즐기는 보행탕, 일본식 분위기가 나는 원목탕은 은은한 허브 향이 감돈다. 한약재를 사용하는 이벤트탕은 일정 주기로 한약재를 바꾸어 다양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라벤다 향이 감도는 벤치 저쿠지탕에서는 수중 안마를 즐길 수 있다. 하트 모양에 장미 향이 그윽한 연인탕은 전망 또한 환상적이다. 바로 눈앞에 설악산이 펼쳐져 있고, 울산 바위가 보인다.

이 밖에 옥 찜질방과 황토소금 찜질방이 있으며, 실내수영장과 사우나 등의 시설이 있다. 또 웰빙 라이프 존, 웰빙 스파 존, 웰빙 존 등에서 특별한 스파 패키지도 마련했다.

●온천 이용료 성인 1만5천원(주말 1만7천원, 성수기 2만원), 소인 1만원(주말 1만1천5백원, 성수기 1만3천원)

>> 온천과 휴양을 위한 공간
척산 지구 가장 오랜 전통으로 자연 친화적인 척산온천호텔 ‘휴양촌’
1973년 문을 연 강원도 제1호 온천이다. 예부터 온천수가 자연 분출되는 연못이 있던 자리에 만들어졌다. 오랜 전통이 묻어나는 듯 5층짜리 건물은 마치 일본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준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일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섭씨 53도의 알칼리성 온천수로, 무겁고 매끄러운 촉감을 주며 불소 및 라듐이 다량 포함된 강알칼리성 단순천으로 세계적으로 희귀한 온천이다. 아토피, 알레르기, 피부병 환자 등에게 치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 욕장은 굉장히 넓다. 다양한 온도의 온천탕이 있으며 일본식 히노키탕이 가장 인기가 좋다. 수압을 이용해 마사지할 수 있는 탕도 충분히 넓다. 노천탕과 사우나, 찜질방 등도 갖췄다.

온천장 주변은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이름이 왜 ‘휴양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온천을 마치고 나서 소나무 숲 산책로를 거닐어보자. 휴양촌은 조용하게 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온천장으로, 치료와 휴양을 할 수 공간이다. 물놀이보다는 온천을 통한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실제로 오랫동안 머물고 가는 손님도 적지 않다. 치료 목적의 맞춤 온천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객실은 온돌로 된 한실과 침대가 구비된 양실로 나뉜다. 또 황토방 등 특색 있는 기능성 방도 있다. 온천탕에서는 물론 객실에 딸린 욕조에서도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척산온천장
1980년에 오픈해서 지난해 리모델링했다. 척산 지구에서 가장 규모가 작고, 다른 부대시설 없이 온천, 객실, 식당으로 이루어져 깔끔한 느낌을 준다. 아담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걸맞게 주요 고객은 40~60대 부부로 조용하고 깨끗한 시설에 머물며 휴식과 온천을 즐기기 위해 찾는다.

지하 250m에서 하루 3천 톤씩 용출되는 섭씨 43도의 알칼리성 온천수다. 불소와 라듐 등이 다량 함유된 알칼리성 온천이다. 피부병은 물론 치아, 눈병, 위장병, 신경통, 류머티즘, 기타 상처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수분이 무겁고 분말성이며 부드러운 촉감을 지녀 만져보면 감촉이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다. 각 객실 내 욕실에도 온천수가 나온다.

1층에 자리한 식당에서는 텃밭에서 직접 가꾼 채소로 차린 한정식을 판매한다. 1인분에 8천원. 객실에 비치된 이불은 풀을 먹인 한식 이불로 모두 손 바느질해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객실뿐 아니라 로비의 마감재, 복도의 불빛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가족 온천실, 선탠장, 옥사우나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온천 이용료 관광객 7천원, 지역 주민 4천원

●온천 이용료 개인 6천원, 단체 5천원, 소인 3천원, 객실 고객 무료

>> Travel Tip

그 밖의 볼거리
●철새생태공원_ 철새 도래지인 청초호는 고니류와 수천 마리의 갈매기 무리가 월동하며, 각종 오리류도 찾아온다. 관찰되는 조류는 216여 종으로, 중요 철새 도래지로 인정받아 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이곳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시내 중심에 자리한 철새 도래지로 철새 전망대와 ‘철새 서식 현황판’을 설치해 자연을 배우고 속초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대포항_ 설악산과 척산온천, 동해, 청초호와 영랑호의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곳에 대포항이 있다. 정치망에 걸려드는 광어, 넙치, 방어 등의 고급 생선들이 반드시 대포항을 통해 처리되기 때문에 물량이 많다. 재래시장과 같은 장이 서 있어 신선한 회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고, 오징어, 멸치, 튀김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속초엑스포월드_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가족끼리 놀이공원에 방문해보자. 바이킹, 디스코, 회전목마, 미니 바이킹, 범퍼카, 레이스카, 파이터, 점프 보트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를 구비해놓았다.
이외에 설악산국립공원, 속초해수욕장, 영랑호, 아바이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가는 방법
●서울(강남) → 경부고속도로 신갈 IC → 대관령(영동고속도로) → 양양·속초 방면 → 현남 IC → 양양 → 속초
●서울(강동) → 양평 → 홍천 → 인제 → 미시령터널 → 속초
●부산 → 대구(경부고속도로) → 남원주 IC(중앙고속국도) → 대관령(영동고속도로) → 양양·속초 방면 → 현남 IC → 양양 → 속초
●광주(호남고속도로) → 대전(중부고속도로) → 호법 IC → 대관령(영동고속도로) → 양양·속초 방면 → 현남 IC → 양양 → 속초

맛집
●초당 황두막_ 황두막은 황태, 두부, 막국수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양양군 복골 농민들과 계약 재배한 콩을 직접 구입해 동해 바닷물을 간수로 만든, 구수하고 담백한 두부 맛이 일품이다.
●단천식당_ 순대로 유명한 아바이마을에 자리한 식당이다. 함흥식 냉면이 유명하고, 갖가지 재료가 듬뿍 들어간 오징어순대가 맛있다. 곁들어 먹는 가자미식해도 일품이다.
●진미 막국수_ 동치미 메밀국수가 유명하다. 따라 나오는 얼음 동동 뜬 동치미에 국수를 직접 말아 먹는다. 찰진 감자전도 맛있다.

숙박
●코레스코 설악_ 척산온천 단지 내 153개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가족 휴양 콘도미니엄이다(033-635-8040).
●뉴설악리조트_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자리해 편리하다. 주방을 갖추고 있어서 취사가 가능하다(033-636-7211).
●금호설악리조트_ 설악산 자락에 자리해 경관이 아름답다. 척산온천수가 공급되고, 사우나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033-636-8000).
●켄싱턴호텔_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국내외 명사들이 투숙한 객실을 선택할 수 있다. 영국풍 인테리어가 특징(033-635-4001).

글/두경아기자 사진/인성욱, 척산온천장, 척산온천호텔 ‘휴양촌’ 제공




출처 : 가을에 즐기는 건강한 물놀이 속초 온천여행
글쓴이 : 4철나무 원글보기
메모 :
한겨울 눈 내린 평창여행

    백색의 양떼목장
    설산을 달리는 개썰매
    하얀 겨울의 손짓

    해발 1000m 평창 남병산 눈길을 개썰매를 타고 달립니다. 눈같이 허연 입김을 내뿜는 썰매견은 '알래스칸 말라뮤트'

    눈이 내려 더욱 아름답고, 더욱 포근한 곳. 펑펑 눈 내린 강원도 평창에서 겨울의 진수를 만끽했다.

    솜이불 덮었나? 눈 덮인 목장

    대관령 양떼목장. 눈이 내린 모습이 환상적이다.

     

    ‘한국의 알프스’라는 불리는 대관령 양떼목장(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파란하늘 아래 펼쳐진 초록빛 들판에 몽실몽실한 양들이 모여 한가롭게 풀을 뜯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곳이다.

    이곳의 참 멋은 눈 내리는 겨울에 제대로 볼 수 있다. 두툼한 솜이불을 덮은 양 포근하게 다가오는 목장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6만여 평의 하얀 설원에 낡은 풍금과 아담한 오두막집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목장 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산책로를 따라 능선 정상까지 올랐다가 초지를 가로질러 내려오는 거리는 1.2㎞. 수북하게 쌓인 눈길을 따라 목장을 한 바퀴 도는데 1시간가량 걸린다.

    매표소(어른 3000원 어린이 2500원·입장료라기보다 양들에게 줄 건초를 사는 값)를 지나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 길로 올라가 목장을 한 바퀴 돌아본 후 오른쪽 길 초입에 자리한 건초주기 체험장에서 양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

    체험장에서 건초교환권을 주면 양 먹이를 한바구니 건네준다. 건초를 손에 담아 내밀면 양들이 서로 먼저 먹으려고 머리를 들이댄다. 입을 약간 비튼 채 고개를 까닥이며 풀을 먹은 모습이 마치 껌을 질겅질겅 씹는 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양들의 헤어스타일도 스포츠형, 레게 머리, 아줌마형 퍼머 등 제각각이다.

    ▒ 여행정보

    ●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30분(오후 4시30분까지 입장가능·11월~4월). (033)335-1966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횡계IC로 나와 우회전(용평리조트방향)-고가 밑 삼거리에서 좌회전-구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여 직진-구 대관령휴게소(상행선)가 양떼목장 주차장


    썰매개와 함께 설원을 질주

    하얗게 눈 덮인 수림대 마을 펜션 '개벽풍경'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상태로 생체 리듬에 좋다는 해발 700m. 바로 그 위치에 자리한 펜션 700빌리지(평창군 평창읍 조동리)에 머물면 북극지방의 썰매견인 ‘알래스칸 말라뮤트’가 끄는 썰매를 타 볼 수 있다.

    해발 1000m에 이르는 남병산 정상 임도를 타고 달리는 개썰매는 길이 평탄한데다 안전 브레이크 장치가 이중으로 설치되어 초보자도 얼마든지 탈 수 있다. 한쪽 발을 밀며 “가자!”라고 외치면 썰매가 출발. 이때 개에 연결된 끈을 팽팽하게 잡아야 한다. 끈이 느슨하면 개보다 썰매가 먼저 나가 자칫 개나 사람이 다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네 마리가 이끄는 개썰매의 속도는 30~40㎞. 썰매에 올라타면 체감속도가 더해져 짜릿한 스릴감이 전해온다.

    썰매를 끌고 산 위로 올라가 약간의 내리막길에서 타고 내려오는 것이 개썰매 맛보기 코스(1인당 8000원). 30분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눈 덮인 산길을 개와 함께 산책하듯 올라 신나게 내려오는 재미가 그만이다. 개 썰매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눈 덮인 산속을 달리며 목장까지 둘러보는 개썰매 피크닉(3시간 소요, 1인당 8만원)을 권한다. 산 정상을 누비며 발아래 가득 고인 운무 등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맛에 더 취한다. 눈이 없으면 썰매 대신 수레를 매달아 달린다.

    ▒ 여행정보 ▒

    ● 숙박요금: 15평(4인) 10만원·40평(15인) 20만원. (033)334-5600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장평IC-31번 국도-방림 삼거리-평창읍 방향-조동리(평창읍에서 조동리까지 9㎞)


    모닥불에 튀긴 따끈한 팝콘

    수림대 마을에서 모닥불에 직접 튀겨먹는 팝곤.

     

    금당계곡 깊숙한 곳에 자리한 수림대 마을(평창군 봉평면 유포3리)은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해 만든 농촌체험마을이다. 푸근한 시골의 맛을 그리는 도시인들을 위해 철마다 색다른 이벤트를 선보이는 이곳의 겨울철 인기 아이템은 장작불에 팝콘 튀기기와 삼굿 체험.

    칠흑 같은 산골의 겨울 밤. 마당 한가운데에 장작을 쌓아놓은 후 사람들이 모이면 깜짝 이벤트가 펼쳐진다. 축구공만한 불덩이가 야트막한 산 위에서부터 연결된 200m가량의 줄을 타고 내려와 점화되는 것. 순간 주변은 어느새 포근한 빛으로 감싸인다. 캠프파이어를 즐기다 불길이 잦아들면 옹기종기 둘러앉아 팝콘 튀기기 시작. 나무막대에 대롱대롱 매달린 냄비에 옥수수 한줌과 소금을 넣고 장작불 위에서 3분 가량 살살 흔들어주면 옥수수 알갱이가 터지기 시작한다. 냄비뚜껑을 덮고 좀 더 흔들어주면 냄비 안에서 톡톡 터지는 손맛이 낚시의 손끝 맛 못지않게 짜릿하다. 팝콘 터지는 소리도 정겹다. 뚜껑을 열면 하얗게 부풀어 오른 팝콘이 냄비에 한 가득. 트랜스지방 없는, 내 손으로 만든 따끈한 팝콘을 안주 삼아 맥주 한 잔 기울이면 금상첨화.

    삼굿은 오래 전 삼베옷의 원료인 대마 껍질을 벗기기 위해 구덩이를 판 후 젖은 대마를 얹은 돌을 놓고 장작불을 지펴 수증기로 쪄내던 것으로 삼굿 체험은 그 원리를 이용해 돌 위에 약초를 깐 후 감자, 옥수수, 닭고기 등을 얹어 즉석에서 쪄 먹는 것(2시간 소요). 직접 불을 때며 음식을 익히는 재미도 있고 긴긴 겨울 밤을 보내기에 그만이다.

    팝콘 튀기기와 삼굿 체험은 10인 이상 가능하지만 숙박 손님 대부분이 참가하기 때문에 ‘인원 미달’일 리는 거의 없다. 체험비 1인당 5000원. 눈이 오면 눈사람을 만들고 물을 뿌려 살짝 얼린 다음 눈 조각을 해볼 수도 있다.

    ▒ 여행정보

    ● 숙박요금: 8평(4인)의 경우 숙박만 하면 6만원, 1가지 이상 체험 신청 시 4만원, 10평(6인)은 숙박만 8만원, 체험 신청하면 6만원, 13평(8인) 숙박 10만원, 체험 포함 8만원. (033)332-6234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장평 IC에서 우회전-고속도로 밑을 지나면서 좌회전-금당계곡방향(424번 지방도)-금당계곡 따라 직진-유포3리(수림대 마을)입구 버스정류장 삼거리에서 우회전-수림대 마을

    ● 겨울철 눈길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수림대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700빌리지’에서 개썰매 체험을 하고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세트장까지 돌아보는 1박2일 일정이다. 1~3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출발(30인 이상 가능). 어른 11만9000원, 어린이 11만5000원. 문의 ‘산바다여행’ (02)739-4600

    평창의 맛

    ● 곤드레밥: 푹 삶은 곤드레나물을 들기름에 살짝 볶은 후 솥바닥에 깔고 쌀을 얹어 밥을 지은 다음, 양념간장에 비벼 먹는다. 곤드레나물에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A가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그만이다. 1인분 5000원(2인 이상 가능). 평창읍 대하리 ‘가마골’(033-332-6333) 등 평창에 가면 곤드레밥 전문점이 많다.

    ● 메밀부침개, 메밀전병: 메밀로 유명한 봉평면을 비롯해 평창 곳곳에서는 메밀로 만든 음식을 어디서나 맛볼 수 있다. 겨울에는 따끈하고 담백한 메밀부침개와 매콤한 메밀전병이 인기. 평창읍내 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평창시장에 가면 즉석에서 부쳐주는 메밀부침개와 메밀전병(각 2장에 1000원)을 맛 볼 수 있다.

출처 : 한겨울 눈 내린 평창여행
글쓴이 : facezz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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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벌써 3째네영 ㅠㅠ
글쓴이 : ‥☆꽃천지™ 원글보기
메모 : 아가의 모습은 언제나 꿈을 꾸듯 생명력을 전해줍니다...넘 귀여워 자동차정비카페 회원님의 셋째 아기인데...허락받고 퍼왔답니다. 아~ 나두 꽁주 장난감이 가꾸싶당~ ^&^










출처 : 맑은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맑은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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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음 맑은샘님의 플래닛에서 스크랩한 글입니다.

감상만 하시고 스크랩은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잠궈놓았습니다.

꽃들의 설명이 있었으면 진한 아쉬움이 남는군요^^

성지식물이라는데...나름 꽃말이 아름답게 전해질 듯 싶습니다. 

봄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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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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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평온하시길...

 

 

"진실, 꽃이 되신 님아" - 정의송- 작사·작곡.노래

 

꽃은 졌네 싸늘히 졌네 아직도 봄이 남았는데

그 파리한 꽃잎을 떨며 꽃은 졌네

어딜갔나 어디로 갔나 아직도 봄이 남았는데

그 애달픈 눈물 머금고 어디로 갔는가

 

그토록 많이 외로우면 외롭다고 소리치지

그리도 많이 서러우면 서럽다고 소리치지

 

아! 가엾다 너무 가여워서 애끓는 울음이여라

부디 잘가거라 꽃이 되신 님아

 

그토록 많이 쓸쓸하면 쓸쓸하다 소리치지

그리도 많이 그리우면 그립다고 소리치지

 

아! 보고파 너무 보고파서 애끓는 울음이여라

편히 잠들거라 꽃이 되신 님아

 

이 곡에는 고인에 대한 절절한 사무침이 담겨 있다

첨부파일 꽃4.wma

  


정의송

출생 1965년 12월 15일

출신지 강원도 삼척

직업 대중음악작곡가

데뷔 1999년 1집 앨범 '못잊을 사랑'

 

꽃다발 가득한 고 최진실의 분묘...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쁘고 소중한 아이들 밝고 맑고 행복하게 따뜻한 심성 갖게 해주시길... 

 

故 최진실 아이들 "엄마는 천사가 됐대요"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난 2일 엄마를 떠나보낸 고(故) 최진실의 두 자녀는

현재 외삼촌인 최진영의 집에서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7일 고인의 측근에 따르면 최진실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최진실과 절친했던

헤어 디자이너의 집에 맡겨져있던 최진실의 두 자녀는 장례가 끝난 뒤 최진영의 집으로

옮겨와 외할머니 등과 함께 지내고 있다.

최진실의 7살 아들과 5살 딸은 처음에는 엄마의 사망 사실을 모르다가 뒤늦게 엄마가

계속 보이지 않자 "엄마가 보고 싶다", "엄마는 왜 하늘 나라에 갔냐"며 울었다고 한다.

현재 두 아이들은 가족들이 전해준대로 "엄마는 천사가 돼 별을 따러 하늘 나라에 갔다"는 말을

반복하며 엄마의 부재를 나름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라고 이 측근은 전했다.

이 측근은 "아직 아이들이 어려 엄마를 잃은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그래서 주변에서 천사가 돼 하늘에 갔다는 식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다"면서

"아이들만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진실은 떠났지만 아이들은 계속해서 외할머니와 외삼촌이 키우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오랜 기억속에 자리할 겁니다.

 

 

  " 바보...바보...그렇게 떠나면 마음이 편해...편하냐구... "

  " 말좀 해봐...이 바보야....ㅠㅠ "

  " 그렇게 아픈 마음을 안고 훌쩍 혼자 떠나버리니 마음이 후련해...후련하냐구... ㅠㅠ"

  " 돋보이게 예쁘지 않아 좋아했구...모나지 않아 사랑스럽게 늘 지켜봤는데... "

 

  이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 여행길을 홀로 떠나시다뇨...ㅠㅠ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알고나 떠나셨는지요.^^

 

  그 열정적인 모습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빼앗아놓고...훌쩍 떠나버려도 되는 건가요?

  당신을 아끼고...예뻐하고...사랑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한 연기자였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도 몰라주고...그렇게 홀연히 무지개가 사라지듯 아름다운 여운만 남겨놓은 채

  떠나버리면...떠나버리면...우린 어쩌라구요 ㅠㅠ

 

  그리고 아직 엄마의 죽음조차 이해를 못하는 장난감들은 누구의 사랑을 받고 자라죠

  정말 넘 밉다...넘 밉다...그렇게 마음의 상처를 안고...한 마디 말도 없이 가버리다니...

  난 티비에서...영화에서...당신을 볼 때마다 무척 행복했었는데...힘이 솟았는데...

  정말 밉다 ㅠㅠ 

 

  부디 천국에서 아름다운 여행길 되시고 가끔은 꿈속에서 장난감도 만나시고... ㅠㅠ

  왜 이렇게 눈물이 흐를까요. 미워하는 사람인데...왜 왜...눈물이 나죠...왜... ㅠㅠ

  이 노래 들려요...난 님의 모습만 보면...이 노래만 들으면 눈물이 나요... ㅠㅠ

  언젠가 서울쪽으로 갈 길에 꼭 들려서 인사드릴께요^^

 

      2008년 10월 29일(수) 맑음

 

         *** 봄내지기 ***

(이 글은 모 블로그에서 음원을 떠와 故 최진실님을 아끼고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서 추모하는

 마음에서 덧붙여 올려봅니다. 정말 마음아픕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당신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었고 아름다운 인연이었습니다. 부디...천국에서 아름다운 여행되소서... ^&^ )

출처 : [봄내지기 살아가는 이야기]
글쓴이 : 봄내지기 원글보기
메모 : 어머니와 황순원문학관(소나기마을)을 여행하는 길에 길을 잘못 들어 우연히 발견하게 된 최진실이 잠든 공원묘지를 찾았는데...북한강을 바라보는 높은 산중턱에 자리한 양지바른 곳이었습니다. 묘지로 오르는 길이 어찌나 가파르던지...평소 연기자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최진실...그녀는 내곁을 떠났어도 영원히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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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꽃이 되신 님아" - 정의송- 작사·작곡.노래
 
꽃은 졌네 싸늘히 졌네 아직도 봄이 남았는데
그 파리한 꽃잎을 떨며 꽃은 졌네
어딜갔나 어디로 갔나 아직도 봄이 남았는데
그 애달픈 눈물 머금고 어디로 갔는가
 
그토록 많이 외로우면 외롭다고 소리치지
그리도 많이 서러우면 서럽다고 소리치지
 


아! 가엾다 너무 가여워서 애끓는 울음이여라
부디 잘가거라 꽃이 되신 님아
 
그토록 많이 쓸쓸하면 쓸쓸하다 소리치지
그리도 많이 그리우면 그립다고 소리치지
 
아! 보고파 너무 보고파서 애끓는 울음이여라
편히 잠들거라 꽃이 되신 님아
 
이 곡에는 고인에 대한 절절한 사무침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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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송

출생 1965년 12월 15일
출신지 강원도 삼척
직업 대중음악작곡가
데뷔 1999년 1집 앨범 '못잊을 사랑'
 


꽃다발 가득한 고 최진실의 분묘...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쁘고 소중한 아이들 밝고 맑고 행복하게 따뜻한 심성 갖게 해주시길... 


故 최진실 아이들 "엄마는 천사가 됐대요"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난 2일 엄마를 떠나보낸 고(故) 최진실의 두 자녀는
현재 외삼촌인 최진영의 집에서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7일 고인의 측근에 따르면 최진실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최진실과 절친했던

헤어 디자이너의 집에 맡겨져있던 최진실의 두 자녀는 장례가 끝난 뒤 최진영의 집으로
옮겨와 외할머니 등과 함께 지내고 있다.

최진실의 7살 아들과 5살 딸은 처음에는 엄마의 사망 사실을 모르다가 뒤늦게 엄마가

계속 보이지 않자 "엄마가 보고 싶다", "엄마는 왜 하늘 나라에 갔냐"며 울었다고 한다.

현재 두 아이들은 가족들이 전해준대로 "엄마는 천사가 돼 별을 따러 하늘 나라에 갔다"는 말을

반복하며 엄마의 부재를 나름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라고 이 측근은 전했다.

이 측근은 "아직 아이들이 어려 엄마를 잃은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그래서 주변에서 천사가 돼 하늘에 갔다는 식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다"면서
"아이들만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진실은 떠났지만 아이들은 계속해서 외할머니와 외삼촌이 키우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오랜 기억속에 자리할 겁니다.




  " 바보...바보...그렇게 떠나면 마음이 편해...편하냐구... "
  " 말좀 해봐...이 바보야....ㅠㅠ "
  " 그렇게 아픈 마음을 안고 훌쩍 혼자 떠나버리니 마음이 후련해...후련하냐구... ㅠㅠ"
  " 돋보이게 예쁘지 않아 좋아했구...모나지 않아 사랑스럽게 늘 지켜봤는데... "


  이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 여행길을 홀로 떠나시다뇨...ㅠㅠ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알고나 떠나셨는지요.^^


  그 열정적인 모습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빼앗아놓고...훌쩍 떠나버려도 되는 건가요?
  당신을 아끼고...예뻐하고...사랑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한 연기자였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도 몰라주고...그렇게 홀연히 무지개가 사라지듯 아름다운 여운만 남겨놓은 채
  떠나버리면...떠나버리면...우린 어쩌라구요 ㅠㅠ


  그리고 아직 엄마의 죽음조차 이해를 못하는 장난감들은 누구의 사랑을 받고 자라죠
  정말 넘 밉다...넘 밉다...그렇게 마음의 상처를 안고...한 마디 말도 없이 가버리다니...
  난 티비에서...영화에서...당신을 볼 때마다 무척 행복했었는데...힘이 솟았는데...
  정말 밉다 ㅠㅠ 


  부디 천국에서 아름다운 여행길 되시고 가끔은 꿈속에서 장난감도 만나시고... ㅠㅠ
  왜 이렇게 눈물이 흐를까요. 미워하는 사람인데...왜 왜...눈물이 나죠...왜... ㅠㅠ
  이 노래 들려요...난 님의 모습만 보면...이 노래만 들으면 눈물이 나요... ㅠㅠ
  언젠가 서울쪽으로 갈 길에 꼭 들려서 인사드릴께요^^


      2008년 10월 29일(수) 맑음


         *** 봄내지기 ***

(이 글은 모 블로그에서 음원을 떠와 故 최진실님을 아끼고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서 추모하는

 마음에서 덧붙여 올려봅니다. 정말 마음아픕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당신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었고 아름다운 인연이었습니다. 부디...천국에서 아름다운 여행되소서... ^&^ )

 

 

 

 

 

 

 

 

 

 

 

 

 

 

 

 

 

 

 

 

출처 : 전세계 유명하고 특이한 나무를 다모아놓았어요 이런나무 본적있어요 ?
글쓴이 : 석 양 원글보기
메모 :

정말 휘기한 나무들입니다.

저도 세계 여러나라들을 돌아봤지만 이런 나무들은 처음 봅니다 ^^

봄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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