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에게 교수님의 마지막 모습으로 기억될

 

많은 이들을 슬프게 했던

 

바로 그 사진을 올립니다.

 

그리고 이 사진의 개재를 허락해 주신 샘터 사의 이미현(카페ID: 주머니쥐)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 올립니다.

 

내일 당장 사진관으로 가서 이 사진을 액자보관용으로 현상할 계획입니다. 휴대폰 배경화면도 벌써 이 사진으로 바꿨습니다.

 

 

출처 : 장영희 교수님 팬클럽
글쓴이 : 김재엽 원글보기
메모 :

출처: https://www.youtube.com/embed/G462xtE3J0k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추억이 오롯이 떠오른다. 여름날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는 밭에 나가 보이지 않고 강아지들만 집을 지키고 있는 텅 빈 집에 아무도 반기는 이 없어 혼자 방바닥에 엎드려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다가 잠이 들곤 했다.  어느 날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눈을 뜨니 역시 아무도 보이지 않아 그저 서럽고 무서운 생각에 울움을 터트렸는데, 때마침 큰누나가 냇가에 나가 빨래하고 돌아오다가 울고 있는 나를 보곤 "우리 막내 누가 울렸어~" 하며 달래주었다. 하지만 나는 반가움에 더 서럽게 울어댔다. 이젠 모두 그리운 추억이다. (요즘 다음에서 외부컨텐츠 기능을 차단하여 원천적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올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두세 번의 틸트(변환) 과정을 거쳐 어렵게 영상을 올리게 되어 스크랩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감상만 하세요)
 

 

 

                          : https://www.youtube.com/embed/-kNdwmlAd30

 

 

이젠 너의 모든 것을 지워야겠지
더 짙은 어둠의 숲 저 밖으로
지금까지 사는 건 너 있는 추억 때문이었지


어느새 난 너의 짐이 되어 있었던 거야
다신 우연히도 만나지 말아
가슴에서 죽어갈 끝이 보이지 않았던 그리움


내 지친 이 가슴속을 누가 위로해줄까
혼자만의 사랑으로 남은 나
추억은 이쯤에서 접어야만 하는 거야
아픔은 혼자만의 몫인 걸 아픔은....


이젠 모두 지난 강에 떠나 보내야 하는
너를 뒤로 한 채 돌아선 거야
주체할 수 없었던 눈물의 끝을 감추면서


내 지친 이 가슴속을 누가 위로해줄까
혼자만의 사랑으로 남은 나


추억은 이쯤에서 접어야만 하는 거야
아픔은 혼자만의 몫인 걸 아픔은....


가슴에서 죽어갈  끝이 보이지 않았던 그리움∼
내 지친 이 가슴속을 누가 위로해줄까
혼자만의 사랑으로 남은 나
추억은 이쯤에서 접어야만 하는 거야
누구의 가슴으로 기대어 살까


아픔은 혼자만의 몫인 걸 아픔은...

 

 



  

          혼자만의 사랑/ 김태영  

 

 

  이 아름다운 봄날, 지나간 첫사랑을 떠올리며 추억여행을 떠나보세요. 문예창작 학과에서 공부할 때 <실용음악 가사론> 수업을 수강했는데, 노랫말도 한 편의 시나 다름없음을 깨달았습니다. 3~5분 동안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 정서(삶=희로애락)을 멜로디에 실어 이야기를 들려주듯 전달하는 것이 곧 대중음악 가사이기 때문이죠.

  이 노래의 노랫말은 당시 실용음악 가사론을 가르쳐 준  한경혜(작사가,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쓴 노래입니다. 직접 사인 한 자신의 책도 보내주시고, 노랫말을 써서 3고(세 차례) 이상 교정을 본 후 찾아오면 차 한잔 사주며 봐줄 테니 찾아오라고 하셨는데... 서래마을에 와서 전화하라고... 서래마을이 어디쯤인지...

 실용음악 가사론을 수강하게 된 동기는 어머니께 보내드리는 일기 글에 어머니가 살아오신 세월을 노랫말로 옮겨 어머니 세대가 살아온 아픔을 위로해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죠. 이를테면 대중가요<봄날은 간다>라는 노래처럼 어머니가 살아온 삶을 시를 써서 노래에 실어드리는 것입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embed/0UiQOAFSTMA (진달래꽃/마야 원곡)



출처: https://www.youtube.com/embed/Mb_KkrJIkxY (슬픈 인연/나미 원곡)



출처: https://www.youtube.com/embed/v2-AUNhrneU (사랑했지만/김광석 원곡)



출처: https://www.youtube.com/embed/x9eS1sjJizQ (기억속으로/ 이은미 원곡)



외모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만큼이나 쏘냐의 가창력은 음악팬들에게 개성적이고 참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내가 쏘냐를 좋아하는 것은 가수이기 전에 뮤지컬배우로서 탄탄한 연기와 보컬 실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쏘냐의 노래하는 표정을 바라보면 그녀의 영혼 속으로 빠져드는 나만의 음악여행을 떠날 수 있어 행복하다.

무더운 여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도 방전된 에너지를 충전하는 일이지 싶어 편집해 올립니다.

유튜브에 들어가서 큰 화면으로 보시면 쏘냐의 다른 노래와 멋진 모습을 좀 더 실감할 수 있습니다.^^


페에쑤~!

노래 못하는 사람들이 명곡은 빠짐 없이 찾아 듣는 이상 야릇한 버릇을 갖고 있죠. 저도 그 중의 한 사람 ㅎㅎ

그러나 원곡의 맛을 음미하며 퍼포먼스만큼은 그 누구 못지 않게 격정적으로, 절절하게 따라 흉내 내는데

모니터 앞이라 봐주는 사람이 없는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ㅋㅋ 음악을 좋아하면 우리 뇌는 긍정의 신호를

보내 건강에 좋다는군요. 참, 노래하며 에너지 소비도 만만치 않아 다이어트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 입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176/65~7kg에 38-29-38 inch 체형을 수십 년간 유지할 수 있나 봅니다. ㅋㅋㅋ




  

    출처: https://youtu.be/sXNASnL3-aE


 

  K-pop star를 즐겨 보는 나는 시즌 1부터 6까지 줄곳 빼놓지 않고 보았다. 시즌 1에서 박지민, 백아연, 이하이 등을 응원하여 지난 3월 끝난 시즌 6 에서 보이프렌즈, 김혜림, 고아라, 전민주, 김소희, 크리샤 츄, 이수민, 샤넌 등 결선 무대까지 오른 대다수 참가자를 응원하며 라운드마다 흥미 있게 지켜보았다. 그 중에 솔로로 결선 무대까지 오른 샤넌은 유독 독보적인 존재였다. 다른 참가자들이 걸그룹으로 결선에 오른 반면 샤넌은 걸 그룹에서 다시 떨어져 솔로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만큼 심사위원들이 그의 솔로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따로 분류시켰지 싶다.


  무엇보다 샤넌은 무대를 꽉 채우는 춤 동작과 카메라에 잡히는 모습이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독특하면서도 자연스럽다. 그가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출 때면 잠시도 눈이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즉 샤넌은 노랫말이 주는 이미지를 나름대로 해석하여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표현(재능)이 훨씬 다채롭기 때문이다. 현대 음악은, 특히 요즘 대중음악 가수는 목소리만으로는 팬들의 마음을 붙잡아두기 어렵다. 다시 말해 연기하듯 온몸으로 노래를 표현해야 뮤직비디오에 맛을 들인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고 그들의 마음에 원곡을 부른 자신만의 이미지를 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샤넌은 한국어도 시즌 초반보다 능숙하게 구사한다. 발음도 정확하고 노랫말 표현에 따른 표정 연기도 모습만큼이나 정말 예쁘고 아름답다. 그가 솔로로 세계시장에 진출해도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샤넌의 아버지는 영국 웨일즈 사람이다. 샤넌의 엄마와는 이혼하여 지금은 친구처럼 지낸다고 한다. 이날도 아빠는 영국에서 샤넌을 보러 왔다. 한국을 방문한 아빠는 어느 날 소속사 연습실에서 밤늦게까지 노래 연습을 하는 샤넌을 찾아간다. 김밥 등을 손수 만들어 싸 들고 연습실 문을 빼곰히 열은 뒤 딸이 노래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때 뒤돌아보는 샤넌과 눈길이 마주치자 샤넌은 울컥 눈물을 흘리며 아빠에게 달려간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직 우리말과 음식이 익숙하지 않은 샤넌이 엄마의 나라에 와 외롭게 떨어져 지내며 겪을 고충과 그리움의 깊이는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샤넌은 일찍이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엄마의 말을 인용하면 '샤넌은 기기도 전에 음악만 나오면 엉덩이를 들썩였다'고 한다. 그 뒤 국내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고 차츰 가수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

  K-pop star에 출연하는 참가자들은 혹독한 과정을 거치며 라운드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살아남아야 한다. 그렇기에 어린 나이에 정신적 긴장에서 오는 피로감은 화면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훨씬 크다고 한다. 그러니 힘들 때마다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그리움에 얼마나 보고싶을까. 또한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이 매 라운드에 오를 때마다 그들이 거울 앞에서 노래하며 치열하게 연습하는 모습까지 덤으로 보여준다. 이것은 시청자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무대 위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겉모습만이 아닌 스타가 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경쟁인지 그 이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일 것이다. 샤넌도 그들과 예외일 수 없다.


  멀리 바다를 건너와서 어머니 나라인 한국에서 스타가 된 샤넌이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전 세계의 음악팬들에게 사랑받기 바란다. 지금도 잊히지 않는 것은 K-pop star 시즌-6 준결선에서 심사위원인 박진영의 '어머니가 누구니'를 부를 때의 그 폭넓은 샤넌의 무대 모습이다. 색다른 분장을 하고 원곡을 부른 가수보다 노랫말의 의미와 맛을 훨씬 더 깊고 풍부하게 샤넌만의 스타일로 해석한 춤과 노래를 들려주어 방청객은 물론 심사위원들까지 탄성을 자아내게 했기 때문이다. 라운드가 진행되며 때론 심사위원들의 따끔한 충고에 굵은 눈물방울이 눈가에 맺히다가도 이내 돌아서서 배시시 웃으면서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마음을 다지던 아직은 앳된 10대 소녀인 샤넌, 나는 그동안 샤넌의 매력에 꽂히면서 그가 충분히 솔로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았다.

 샤넌, 파이팅~! 


편집 옮긴이-meister5959@hanmail.net



리처드 2009.03.28 14:03:47 | 조회 : 5882



With Love and Care




우리집




오후




천사가 의자위에 둥둥




Home in my mind




동산




Duck in willow




김점선의 "무제" - 최인호의 소설 "방생" 중에서






김점선의 "무제" - 최인호의 소설 "미개인" 중에서






황진이 (최인호의 소설 삽화)






침묵의 소리 (최인호의 소설``)


 

 



두레박을 올려라 (최인호의 소설``) 

 




영가 (최인호의 소설 ``)




천상의 계곡 (최인호의 소설 ``)




김점선의 "무제" - 최인호의 소설 "돌의 초상" 중에서






김점선의 "무제" - 최인호의 소설 "사행" 중에서






붓꽃

 

 

 

화병 속 붓꽃(캔버스)  

 




여덟마리 오리




맨드라미와 노랑나비




빨간지붕과 오리 두마리




Summer has come.  

 

 



모성 화려한 신부




컵속의 백합




생일(화병속 장미)




컵속의 노란 붓꽃




September again




모란 불멸




맨드라미




1999 september




아무리 해가 떠도 말은 꿈쩍도 않는다





아이리스 Iris




morning glory




For my father




산새 두마리




단풍






하늘 걷기

                                김점선


나는 하늘에 있어도 날지 않는다 .
나는 하늘 에서도 걷는다 .
나는 새가 아니다 .
사람일 뿐이다 .


나는 치마를 펄럭이면서 하늘에서 걷는다 .
맨발로 발가락을 쫙쫙 벌린 채
하늘 에서도 걷는다 .
발가락 사이로 바람이 쏵쏵 지나간다 .
머리카락이 뒤로 훨훨 휘날린다 .
벌린 잎 속으로 바람이 슥슥 들어간다 .


나는 하늘에서 걷는다 .
구름 사이를 힘차게 걷는다 .



Yuhki Kuramoto album 1 (Reminiscence)

1. A Mirage on The Water
2. Bell Song
3. Green Hills
4. Lake Louise
5. Last Summer
6. Mediation
7. on The Shore
8. Paris In Winter
9. Prologue II
10. Ripples
11. Romance
12. Sighing Wind
13. Sonnet Of The Woods

 

 

( 글 모 음 )

 

 

우귀옥

그림이 참 신선하고 밝아요.
잘은 모르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 많네요.
어린아이처럼 단순하면서도 묘한 끌림이 있는
순도높은 색채감에 호감이 갑니다.
이런 작가가 세상을 뜨셨다니 아깝군요.
부디 명복을 빕니다.

2009.03.28 (14:38:46)

 

 

리처드

고인은 말과 오리, 꽃 등 자연을 강렬한
선과 색에 담은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으며,
2007년 난소암이 발병한 뒤에도 활발한 창작활동을
벌여 왔다. 작가 최인호와 박완서의 책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으며, 최근작인 자서전 ‘점선뎐’을 비롯해
‘숨은 신’, 그림동화 ‘앙괭이에 온다’, ‘큰 엄마’ 등
10 여권의 저서도 남겼다.

1946년 개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이화여대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1987년과 88년에는
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로
선정되었다.(자료발췌)

2009.03.28 (15:06:19)

 

 

김하정

소재와 색상이 또렷하군요. 처음 접해보는 작품인데 마음에 너무 듭니다.

음악도 좋고요. 언제나처럼 잘 감상했읍니다.

이 맑은 소리와 색갈로 오늘하루도 잘지내겠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03.29 (01:02:14)

 

 

윤복순

리처드님 감사합니다
김점선님의 그림과 글을 볼수 있게 해주셔서 ...
이분의 그림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강렬한 색상이
아주 좋습니다
그분의 정신세계에 동화되어 어린날의 추억을 상기 시키기도 하지요
한창 작품활동하셨는데 너무 일찍 하늘나라로 가셔서 안타깝습니다
가신분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빌며 그분이 남기신 작품
하나 하나 감사히 감상하겠습니다

2009.03.29 (07:42:05)

 

 

리처드

우귀옥님, 김하정님, 윤복순님
다시뵙게되어 기쁩니다
오늘의 건강 Good News
생활 속에서 찾는 '젊음의 샘'

발목 운동이 노인들 살린다

조금만 덜 짜게 먹어도 심장마비 사망률 준다

엄마들을 위한 집에서 하는 운동법

2009.03.29 (08:28:41)

 

 

리처드님, 감사합니다.
김점선 화가의 작품 잘 보았습니다.
오늘 하루 복권이 당첨된 기분이네요.
그러나, 재능있는 분을 잃어서 슬픕니다.
피아노 선율과 함께 그 분의 그림을 보면서
그 분을 생각해 봅니다.
김 점선 화가님, 하늘에서
구름 사이를 힘차게 걸으세요.

2009.04.08 (14:28:07

 

 

이서종

리처드님
화가 김점선님의 순수와 정열을 사랑합니다.
우리 고유의 민화를 보는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아이들이 낙서를 한것 같기도한 그의
작품의 원색의 강렬함에 이끌립니다.

그림을 보면서 유키 구라모토의 잔잔한
피아노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평안해 집니다..^^

2009.04.19 (13:47:38)

 

 

리처드

임님, 이목자님

두분께서 마음에 드셨다니 기쁩니다.
화가 김점선님은 윤복순님의 글을 대하고
비로소 그분의 작품을 찾아 재조명 해 보았습니다.
동화속의 그림을 그린 색채의 화가 샤갈을
연상하면서 님의 말씀에 귀 기울입니다.
샬롬!

2009.07.23 (23:47:29)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김춘수


샤갈의 마을에는 삼월에 눈이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靜脈)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삼월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네들은
그 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복순님의 글을 읽고
어인 까닭인지 이 시가 떠올랐습니다.
화가 김점선.. 자료를 찾아보겠습니다.

2009.03.28 (13:20:07)

 

*

 

화가 김점선

윤복순 2009.06.16 01:47:08 | 조회 : 963

 

"나는 내 머릿속을 다스리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머릿속이 편안하면 아무리 좁은 공간에 박혀서 지내도
우주를 다 가진듯이 자유로울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물리적인 공간을 갈망하는 것은
미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

협소 공포증은 상상력의 부족 즉 두뇌의 힘이 부족한 사람이

걸리는 정신병이라고 행각했다

철학 책을 읽는 것은 머리의 힘을 기르는 데

아주 좋은 두뇌체조라고 생각했다

철학 책뿐만 아니라 독서는 인간이 발명한 행동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생활 방식이라고 행각했다

책을 쓸 때 인간은 최선의 상태에 있는 자신을 불특정

다수의 인간에게 전달하려는 의지에 불탄다
이것이 최선의 인류애라고 나는 생각한다

책을 읽는 자들은 이미 천 년 전에 죽은 다른 민족의 조상에게서까지

은총을 받아 들이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비록 인류문명의 오지에서 태어난 약소국 국민이지만

머리속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몸은 무대에 서 있지 못하지만 머리만은

지구의 중심에서 숨 쉰다고 생각했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면서 지독한 독서가로도 유명한 김점선
얼마전에 세상을 떠나 아쉬움이 크다

그의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아이처럼 순수하다가도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는 구도자의 힘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의 학창시절은  많은 책을 섭렵했고 고전 음악에 심취했으며
두뇌를 회전하는 힘을 기르고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사물을 보는
그이 심안이 이렇듯 아름다운 그림들을 남기고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의 저서 점선뎐을 읽는 동안 온몸에 소름이 돋듯
정신이 오롯이  솟아나는 느낌을 받는다
살아있다는  희열을 느끼게도 한다

삶이란 때로
광기를 부려보며 이 세상에 살다 간다는 몸부림 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열정도 느껴 본다

예술가들이 그렇듯이 치열하게 살다간 김점선
그분의 삶 또한 참 예술인의 혼을 보여주는 것 같다

삶을 어떻게 살아내느냐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 선지자 적인
자세가 이 책을 끝까지 읽게 한다

한동안 행복한 책읽기에 빠져 지내게 해 주신

공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심인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심인선

벌써 읽으셨네요.(^^)
눈에 무리가지 않게 천천히 천천히 읽으셔요.
윤복순님도 역시 즐기는 독서가!
... 감사합니다.

화가 김점선님, 김수환 추기경님 그립습니다.
이해인 수녀님, 법정 스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PS

윤복순님!
그 때 말씀하신 책이 이문구님의 『관촌수필』아닌가요?
저자의 자전소설인가 봅니다.
'북에는 홍명희, 남에는 이문구' 라는 찬사를
듣게한 아름다운 문체라고 합니다.

 2009.06.17 (17:16:38) 

 

리처드 

윤복순님,

[화가 김점선님]이라고 두번째 올리신 글에 잠시 머물어
님의 마음 텃밭에 왔습니다.
밑줄 그으며 강한 메시지를 주는 말들에 혹합니다.

머릿속이 편안하면 아무리 좁은 공간에 박혀서 지내도
우주를 다 가진듯이 자유로울수 있다고 생각했다

글을 쓸 때 인간은 최선의 상태에 있는 자신을 불특정 다수의 인간에게
전달하려는 의지에 불탄다
이것이 최선의 인류애라고 나는 생각한다

삶이란 때로
광기를 부려보며 이 세상에 살다 간다는 몸부림 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열정도 느껴 본다

심인선님,

삶을 어떻게 살아내느냐의 참된 의미를 윤복순님의 [점선뎐]독후감을
간접이나마 느낌을 갖게됨을 감사드립니다. 나마스떼!

2009.06.18 (08:48:59)

 

 

윤복순 

화가 김점선님의 명복을 빌며

 

말 그림을 유난히 많이 그리던 화가 김점선님이 22일 별세 하셨습니다  
동화처럼 때론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꽃이며 말이며 오리를 그려대시더니
난소암이 발병하여 함암치료와 투병을 했었는데 끝내 끈을 놓으셨습니다
그분의 책 일부분을 발취해 봅니다

(1)
사춘기를 거치면서 여러 나라 시인들이 쓴 시를 읽고 그들의 생애를 알게 됐다.
수많은 시인들이 후대가 없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언제부턴가, 명절날 차례를 지낼때면 그들이 문득 생각난다.
죽은 시인들이 한없이 가엾게 느껴졌다. 그중에서도 아르튀르 랭보가 제일 불쌍했다.
그러던 어느해, 아버지 몰래 불어와 한자가 섞인 지방을 썼다.
그렇게 몇번 차례를 지내고 나서는 붓으로 정성드려 써보기도 했다.
그 랭보의 지방을 식구들 몰래 차례상 뒷다리 안 보이는 곳에 붙였다.
'랭보씨 음식 먹는 시간입니다. 어서 드십시오.'

(2)
범죄자들을 보면서 나는 늘 미안해했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넘치는 에너지는 그들이나 나나 똑같았어.
그런데 나는 어쩌다가 이렇게 가지런한 영혼으로 다듬어졌는데
그들은 바람 부는 벌판에 버려져 있었던거지.
헝클어지는 영혼을 그대로 놔둔 채 몸은 자라난거야.
몸은 힘이 넘치고 정신은 막힘이 없어.
여기까지는 예술가와 범죄자가 똑같아.

(3)
어느 날 엄마가 날 조용히 불렀다.
내 남동생이 여자가 생겨서 곧 혼인시킬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더러 집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는 시어머니가 되는데 시집 안 간 시누이가 집에 있으면
며느리에게 떳떳하지 못하다고 했다.
깊은 슬픔이라는 말은 이런 때 써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서른도 넘은 나이에 일어난 일이다.
며느리 눈치 안 보려고 날 내치다니,
얼마 후 집 나왔고 지금까지 집엘 안 들어갔다.

(4)
개울가의 버드나무들은 각각 다른 나무라고 그들 스스로 생각하고 있고
그 곁을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그렇게 느낀다.
개울이라는 물 덩어리 어딘가에 뿌리를 내리고 개울물로 생명을 유지하는 한
덩어리의 생명체가 그 버느나무들이다.
개울이 영영 말라버리면 버드나무는 다 죽어버린다.
그때 그 물을 버드나무의 무의식이라고 나는 부른다.

(5)
여행을 가지 않고 여행 대신 머릿속을 정리하는 독서를 선택하는 생활습관은
그때부터 평생 동안 이어졌다. 나는 늘 내 머리속을 다스리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머리속이 편안하면 아무리 좁은 공간에 박혀서 지내도 우주를 다 가진 듯이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물리적인 공간을 갈망하는 것은
미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 협소공포증은 상상력의 부족, 즉 두뇌의 힘이
부족한 사람이 걸리는 정신병이라고 생각했다.
철학책을 읽는 것은 머리의 힘을 기르는데 아주 좋은 두뇌체조라고 생각했다.

죽음을 앞에 두고도 그는 초연했습니다
곧 그것은 나의 정신과 일치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암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책
말미에는 “죽음도 삶의 마지막 부분일 뿐 삶과 동떨어진
괴물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그의 삶을 접하면서 참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예술하시는 분들의 공통점이기도 하지만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영롱한 이슬처럼 맑기도 했었구요
살아가는 일상들을 관조할수 있는 역량도 있으신 분들이기에 그렇습니다
이번 우리 살사방 모임에서도 금송 이다겸님을 뵈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이런분들이 계시기에 매말라 가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여
늘 새롭게 거듭나게 하는 것이겠지요

가신분의 명복을 빕니다 

2009.03.26 03:15:54 | 조회 : 816

 

 

김소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덕분에 짧은 글에서도 그 분의 일생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수있어서 더 애절한 마음이 듭니다.

늘 좋은 소식, 슬픈 소식, 세상 인간살이 두루...
열심히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2009.03.26 (15:24:28)

 

 

박상길

아픈 영혼을 예술로 승화시켰지만,
평범한 사람의 눈으로 보기엔
그 분의 생이 많이 외롭고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이젠 편안한 안식을 누리겠지요 ㅠㅠ

2009.03.26 (17:38:34)

 

 

윤복순

리처드님 감사합니다
가신분을 애도하며 듣는노래
평화와 안식을 얻습니다

2009.03.26 (20:10:12)

 

 

윤경숙

가신분의 명복을 빕니다
부지런한 복순님 고맙습니다
2009.03.27 (11:49:04)


봄내지기
학교에서 김점선 선생님의 작품을 공부하다가 이곳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자료 옮겨가서 공부하려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10.16 22:07


봄내지기님,
김점선님의 그림을 좋아하신다니 반갑습니다.
그림이 담고있는 메시지와 구도와 색채가 특별합니다.
원본 그림들을 어느 전시회에서 볼 기회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2015.11.14 23:58




버드나무와 꽃과 오리




잠자는 숲속의 천사




그림은 내 영혼을 만나기 위한 순례

/ 김점선


나는 말 위에서 죽었다.
내가 숨을 거두는 순간에도
죽어가는 나를 태운 채 말은 달리고 있었다.
그때 말과 나는 구별이 되지 않았다.
말이 내 자신인지 내가 말인지……

또 다시 사람으로 태어났다.
화가가 되었다.
말을 그린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 자신의 의지로 살아야 하는 때가 되었을 때,
나는 죽음 밖에는 떠오르는 말이 없는,
낙오자가 되어 있었다.
머릿속에는 잡념과 잡지식 만이
썩은 지푸라기처럼 쑤셔 박혀 있는
아웃사이더가 되어 있었다.

학교 다니는 일 외에는,
아무 준비가 안된 미숙아인 채로 졸업을 당했다.
나는 그런 자신을 숨기기 위해서
공부를 더 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외쳐댔다.
그리고 대학원에 입학했다.
아버지가 한숨을 쉬면서 등록금을 줬다.
그렇게 큰소리 치고 들어간 대학원에서
한 학기만에 제적당했다.
맘에 안 드는 과목을 수강 거부했기 때문이다.
대학원에서 나를 가르치던 미국인 선생님이
나의 제적을 안타까와하면서
동료와 일할 기회를 주었다.
통역 일을 했다. 행복하지 않았다.
돈을 많이 받았지만 모으지 않았다.
다시 죽음과 마주섰다.
나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했다.
그 때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그림!
그림을 시작했다.
하루종일 그렸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그림 그리는 일뿐인 것처럼 그렇게 살았다.

행복했다.
제대로 된 길을 찾은 기쁨을 느꼈다.
다시 회화 전공으로 대학원에 입학했다.
그때 내 나이는 27살이고 지금부터 31년 전 일이다.
아버지는 나를 금치산자 취급을 했다.

누가 봐도 그렇게 생각할 만큼,
나는 헝클어진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럴 때 엄마가 나섰다.
무조건 나를 지원했다.
열심히 그림 그리고 학교 다니는데
그것만으로는 예술가가 안 된다고 했다.
결혼을 해서 인생의 쓴맛을 이겨내고 나서야
진정한 예술가가 된다고 했다.
맞는 소리 같아서 결혼했다.
집 나온 청년과 이름도 나이도 묻지 않은 채 결혼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런 나의 행동에 경악했다.
아이도 생겼다.
매우 가난했다.

우리가 굶는다고 해도 불쌍히 여기지 않았다.
내가 일부러 굶는 줄 알았다. 재미나 멋으로.
그럴 때 사는 길은 극도로 아끼는 것이다.
어쩌다 5만원 주고 그림 한 점을 팔면
정부미만 사고 반찬 사는 데는 돈을 한푼도 안 썼다.

동네에서 얻은 된장에
산에서 캐온 풀을 넣고 끓여서 먹었다.
그림 그릴 캔버스도 돈을 아끼려고
광목을 사다가 합판에 붙여서 그렸다.
그런 그림을 모아서 개인전을 열었다.
그림이 꽤 팔렸다.
일년 먹을 쌀을 사고
물감과 광목을 살만할 돈이 생겼다.

작업실이 따로 있을 리가 없다.
지붕에서 물이 새는 좁은 셋방에서 살았다.
그 시절에 그린 그림은 제일 큰 게 30호를 넘지 않는다.
100호 짜리 캔버스에 그림 그리는 게 꿈이었다.
비만 오면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고인 물을 버리느라고 밤을 새야 했다,
그럴 때 멍히 물을 바라보느니
그림 그리면서 밤을 샜다.

내가 살던 마을의 산과 들에 대해서 환하다.
어디에 무슨 나물이 있는지
언제 어떤 먹을 만한 풀이 나는지를.
그 마을에서 산을 식량창고로 생각하는 사람은 나 뿐이었다
그림 그리다가도 하루에 한시간 쯤 은
산을 헤메면서 반찬감을 구해야 했다.
그렇게 살면서도 해마다 거르지 않고 개인전을 열었다.
그리고 꼭 일년을 버틸 만큼씩의 돈을 벌었다.
내 행동은 변함이 없는데 차츰 그림이 더 많이 팔리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100호 캔버스를 100개나 살 수 있게 되었다.
나는 해마다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내가 먹고살 돈을 버는 길이면서
또한 그림을 보여주는 기회이다.
그림은 경건한 예배다.
자신의 영혼을 만나기 위한 순례다.
내 영혼은 하늘이 내게 내린 숙제다.
평생 풀어나가야 할 대상이다.
내 영혼 속에는 가깝게는
나와 나의 부모의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멀리는 구석기시대의 내 조상의 경험까지도
흔적으로 남아있다.
나는 내 영혼의 시각화에 몰두한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만 그린다.





    나팔꽃


생나무 울타리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
나팔꽃이 피어 있는 남쪽 철책 담 앞에 한참 서서  
꽃송이 수를 센다 . 한 송이 , 두 송이 , 세 송이 ...
마흔 여덟 송이 .
세상에 ! 연한 하늘색 꽃들이  
맑은 하늘색 하늘 속에서 빛나고 있다 .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그들을 바라보고  
한참 동안 서 있는다 .
교회 옆 전봇대 쇠줄을 타고 오르는 나팔꽃들은  
무려 10미터도  넘게 하늘 높이 피어 있다 .
그렇게 높은 데까지 넝쿨이 올라가고 ,
그렇게 높이 꽃이 매달려 있으면서도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다 .
나팔꽃은 하늘이 집인가 보다 .





   풀숲 눕기


나는 풀숲에 누워 있다 .
하늘을 보고 누웠다 .
모든 것을 비운 듯이 가볍게 누워 있다 .
이따금 눈 속에는 하늘이 보인다 .
땅의 물기가 풀잎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 .
나도 잎맥을 따라 조금씩 하늘 속으로 들려 오려진다 .
나는 꼭 떠오를 것이다 .
몸 바로 위는 하늘이고 몸 바로 밑은 땅이다 .
나는 살아 있다 .
나는 편안히 누워 휴식할 뿐이다 .


 
오리


오리는 내가 무지하게 좋아하는 동물이다 .
어릴 때 이가 아파서 치과엘 다녔다 .
약솜을 꽉 눌러 아물고 터덜터덜 걸으면서  
오리를 부러워했다 . 오리가 되면 좋겠다 .
오리는 이빨도 없고 아무거나 먹고 ,
헤엄도 치고 뛰어다니기도 하고 ,

매일 물 속에서 노니까 목욕탕에 안 다녀도 되고 ,

급하면 날기도 하고 ,

좀 커서는 오리가 좀 둔하고 튼튼해서 좋았다 .
다른 새들은 연약하고 가볍고 만지면  
죽을 것같이 위태롭게 보이는데.
오리는 궁둥이를 퍽퍽 때리고 내려놔도,
금방 씩씩하게 달려가는 게 좋았다 .


암투병 중에도 머리에 수건을 두른 채 씩씩하게

인사동 갤러리를 드나들고 있다. 병석에서 낸 이 시화집엔

병마의 그림자는 조금도 없고, 오히려 살아 있다는

‘기쁨’이 넘친다. 전화 통화로 들리는 그의 목소리에서도 예전과

달라진 것을 별로 느낄 수 없다. 여전히 유쾌하고 즐겁다.


“아파도 계속 그림 그리고 글 썼어요.

항암제 때문에 머리는 타조새끼처럼 됐는데,

머리카락만 빼면 나머지는 옛날보다 나아요.

예전에는 오히려 바쁘면 끼니도 거르고 했는데, 요즘은 하루 세 끼

꼭꼭 잘 챙겨먹으니까 살이 더 쪘어요. 항암 치료 받으면

메스꺼워 잘 못 먹고 토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나는 그런

증세가 없어요. 의사가 그러는데 1만 명 중 한 명꼴로

나 같은 환자도 있다고 해요. 내 성격상

병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그런가 봐요.”


글귀 마다 세상에 대한 놀라움과 환희가 가득하다. ‘…나는

오로지 여름을 기다리면서 산다…바다는 뒤집어 지고, 거리의

먼지가 모두 하수구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헌 집에서는

비가 줄줄 새고, 해진 운동화 속에도 물이 쿨럭쿨럭거리고,

우와 무지 재밌다’(여름하늘), ‘한 무리의 패랭이꽃을 보고는 가슴이 뛰었다…

입꼬리가 확 벌어지면서 올라가고, 세상은

금방 환희로 찬다. 느슨하던 몸이 갑자기 팽팽한 기쁨으로 차오르고’(패랭이꽃)





환희(실크스크린)


  


백합(캔버스)



Compiled by Richard

http://www.insaart.com







출처 : To Fill the Hours is Happiness.
글쓴이 : chardson 원글보기
메모 :


출처: https://youtu.be/L3hOXS1hbQ8



  

  출처: https://youtu.be/DsTpy1mG7nQ(1부)



  출처: https://www.youtube.com/embed/-0dG65LcaCo


 

  

     출처: https://www.youtube.com/embed/65AG4Yrt8RM (3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수많은 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자신이 좋아하고 이웃과 더불어 작은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세인들에게 비치는 모습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비록 뭇 사람들의 시선에는 때 묻은 허름한 작업복 차림에 보잘것없는 일로 보일지라도 정직하게 땀 흘리며 사랑하는 사람과 소박한 꿈을 이뤄가는 일이라면 하루하루 새롭게 다가오는 기쁨에 삶의 소중함은 더 크게 다가오지 싶습니다.

  방송에서 보고 다시 보아도 '행복한 삶'이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이웃과 더불어 작은 행복을 만들어가는 일이란 걸 깨닫습니다. 풍성한 음식이 아니어도 가족들과 하루 세끼니 이어갈 수 있고 크게 아프지 않으며 신이 인간에게만 물려 주신 선물인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면 세상 그 어느 곳에서 살더라도 삶은 아름답고 축복받는 일입니다.^^


원본 출처: http://cafe.daum.net/SDUstorywriting/TlcW/46





출처: 유튜브(https://www.youtube.com/embed/QAQa5BAF40I)


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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