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란다 창가 느티나무에 거미란 놈이 아침이슬을 촉촉히 받으며 눈인사를 합니다 ^^
♡ 녀석 이슬이가 기다리고 있는데 집 구멍에서 빼꼼히 얼굴만 내밀고 있습니다 *^^
거미줄 중앙에 까만 점처럼 보이는 모습이 거미란 놈입니다 베란다 창문을 열자
화들짝 놀라 집 안으로 쏙~들어가 나오지를 않습니다. ^^
"사랑은 소유하는것이 아니라 지켜주는것"
깊은 숲속에 거미 한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거미에게는 오랫동안 친구가 없어서 외롭게 지냈습니다.
어느날 아침 거미가 잠에서 깨어나 거미줄을 보니
이슬이 한방울 맺혀 있었습니다.
거미가 물었습니다. "넌 누구니?"
이슬이 대답했습니다. "난 이슬이야!"
거미가 말했습니다.
"난 오랫동안 친구가 없었어.. 우리 친구하자"
이슬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했습니다.
"응. 그래 좋아!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
나를 절대로 만지면 안돼!"
거미가 대답했습니다.
"알았어. 약속 지킬께"
그후 거미와 이슬은 행복한 생활을 했습니다.
외로울때는 서로 위로하고... 즐거울때는 서로 나누며..
세월이 흘러 거미는 이제 이슬이 없는 생활을 생각조차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거미는 이슬을 만져 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슬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거미가 말했습니다. "나 너를 만져보고 싶어. 응?"
이슬이 슬픈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너, 나를 사랑하는 구나.
그럼 너 나에게 한가지 약속을 해야해.
만약, 내가 없어도 슬퍼하지 않고 살아갈수 있다고."
거미는 말했습니다. "응"
거미가 두손으로 이슬을 꼬옥 껴안는 순간 이슬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주는 것입니다.
이글은 옮겨온 글이어서 사진과 함께 재구성한 것입니다 *^^
* 봄내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