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인연으로 살면 안될까요


움켜진 인연보다
나누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각박한 인연보다
넉넉한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기다리는 인연보다
찾아가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의심하는 인연보다
믿어주는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눈치주는 인연보다
감싸주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슬픔주는 인연보다
기쁨주는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시기하는 인연보다
박수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비난받는 인연보다
칭찬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무시하는 인연보다
존중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원망하는 인연보다
감사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흩어지는 인연보다
하나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변덕스런 인연보다
한결 같은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속이는 인연보다
솔직한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부끄러운 인연보다
떳떳한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해가되는 인연보다
복이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짐이 되는 인연보다
힘이 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우리 이런 인연으로 살면 안될까요
출처 : 인연
글쓴이 : 흰물결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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求道 40년 이해인 수녀 ‘그의 길은 멀지만 아름답다’


1964년 막 수녀의 길에 들어선 열아홉 살의 이해인 수녀. 입회직후에 찍은 사진이다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60)가 올해로 수녀 입회 40주년을 맞았다. 이를 조촐하게 기념하는 뜻에서 신작 산문집 ‘기쁨이 열리는 창’(마음산책)과 시집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분도)가 25일 다음달 말 각각 출간된다. 하느님에게 자신을 바친 수녀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작가로서 40년을 보낸 감회는 어떨까. 17일 해인 수녀가 머물고 있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원을 찾았다.

 

●산문집 ‘기쁨…’ 시집 ‘꽃은…’ 출간

 

수녀원은 빗소리만 들릴 만큼 조용했다. 담장 밖 번잡한 도심 풍경은 잘 자란 나무들에 가려 마치 딴 세상에 온 듯했다.

 

해인 수녀의 글쓰기 공간이자 응접실인 ‘해인글방’ 문 앞쪽에는 ‘작은 위로’라는 나무 팻말이 달려 있었다. ‘해인글방’에서 ‘작은 위로’를 받고 간 사람들이 만들어 줬다고 했다. 꽃향기, 차향기가 뒤섞인 향긋한 냄새가 대여섯 평 남짓한 방안에서 배어났다. 해인 수녀는 “멀리서 왔는데…”라며 작은 초에 불을 붙이고 피아니스트 앙드레 가뇽의 CD를 틀었다.

 

●인터넷 e메일통해 세상 접속

 

방 한쪽 벽에는 책, CD, 해인 수녀의 젊은 시절 사진들, 그림, 지인들이 보낸 카드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 구석 책상 위에 놓인 노트북컴퓨터는 인터넷에 연결돼 있었다. 해인 수녀의 아바타 역시 수녀복 차림이다. 10년 전부터 컴퓨터를 사용해 온 그는 인터넷과 e메일을 통해 바깥세상과 ‘접속’한다.

 

오래된 사진첩을 보다가 흑백사진 속 앳된 모습에 눈길이 갔다. ‘1964년 입회 때’라고 연필로 쓴 설명이 사진 옆에 적혀 있었다.

 

“지금은 성격이 활달하지만 처음엔 감수성이 워낙 예민해 수녀원 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주위에서 걱정도 많았죠. 그런데 벌써 40년이네….”

 

●감수성 예민 처음엔 주위서 걱정

 

이해인 수녀는 “내 인생이 하나이듯 사랑도 (하느님에 대한 것) 하나”라고 말했다.

 

40년 세월에 대한 감회를 묻자 최근 지은 시 ‘꽃의 길’을 읊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꽃의 길은/아름답지만/멀다/…사랑의 어리석음을/이해할 줄 아는 꽃…/그의 길은/멀지만/그만큼 아름답다.’

 

수녀로 살면서 후회나 흔들림은 없었을까. 해인 수녀는 “‘해바라기 연가’의 첫 줄이 바로 그 대답”이라고 했다. ‘내 생애가 한 번뿐이듯/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사진첩 중간쯤 검정 수녀복 차림으로 살짝 이를 드러내며 웃고 있는 최근 사진에 눈길이 갔다.

 

“내 영정 사진이죠. 난 이 사진이 참 마음에 들어요.”

 

해인 수녀는 내친 김에 자신의 책 저작권과 관련된 계약서들도 모두 꺼내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가 낸 책의 저작권은 모두 수녀원에 귀속된다. “수녀의 삶은 원래 무소유의 삶이잖아요.”

 

‘한번쯤은 목소리를 남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내년에는 시낭송 CD도 낼 생각이다. 해인 수녀의 시 낭송 솜씨는 프로 수준으로 정평이 나있다.

 

시집 ‘꽃은 흩어지고…’에는 꽃을 통해 노래한 사랑과 삶에 관한 시 88편이 실린다. “꽃들이 잔기침 하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그녀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꽃마다 시를 읊고 꽃에 얽힌 추억들을 곁들였다. 어린 시절 서울 용산구 청파동 집 꽃밭에 달리아 꽃을 가꾸었던 아버지, 치자꽃잎을 편지에 넣어 보내던 어머니, 봉쇄수녀원에서 엄격한 구도의 길을 걷고 있는 언니를 떠올리게 하는 수선화….

 

●오래오래 은은한 만리향 되었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어떤 꽃으로 남게 될까. 이 수녀는 ‘질리지 않고 오래오래 은은한 향이 풍기는’ 만리향(萬里香)을 꼽았다.

 

5시간의 만남을 뒤로 한 채 서울로 올라오는 마음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마른 먼지 날리는 아스팔트 같던 마음을 적셔준 것은 하루 종일 내린 비가 아니라 ‘작은 위로’가 된 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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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 강에 삽을 씻고

                          -정희성-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이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 바다 썩은 물에

달이 뜨는구나.

 

우리가 저와 같아서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첨부이미지
※  어둡고, 배고프고 육체적으로 고달팠던 우리네 민초들의 삶을 잘 그려낸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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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  


 
 
- 모든 생명을 지극히 내 안에 모시고 살림의 장을 확산해 나가는
  생명과 평화를 위해 . 108배를 올립니다 -

 

1.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생각하며 첫 번째 절을 올립니다.

2.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며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3.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하며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4. 나의 진정한 얼을 찾기 위해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5. 나의 몸과 영혼의 귀중함을 생각하며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6. 나의 영혼과 육체의 건강함을 위해서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7.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삶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8. 나부터 찾고 나부터 다스릴 줄 아는 지혜를 터득하기 위해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9. 오늘 여기 살아 있는 목숨이 귀중함을 생각하며 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 나의 생존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열 번째 절을 올립니다.

11. 내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열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12. 가족 간에 항상 서로 사랑할 수 있도록 열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13. 사랑 속의 강함과 기쁨의 성장을 체험하기 위해 열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14. 오로지 사랑 속에서만 기쁨을 찾기 위해 열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15. 하나의 사랑이 우주 전체에 흐르고 있음을 알기 위해 열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16. 길을 잃어 헤매는 나에게 환한 빛으로 길을 열어준 스승님에게 열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17. 내가 사랑하는 것은 바로 내 안에 살아있음을 느끼며 열일곱 번재 절을 올립니다.

18. 나의 스승이 내 안에 살아계심을 생각하며 열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19. 내 생명의 생물과 우주 뭇 생명의 기원이 내 안에 살아있음에 열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20. 항상 모든 조상과 모든 신령이 지금 여기 내 안에 살아계심을 알고 믿으며
나를 향하여 스무 번째 절을 올립니다.

21. 나로 인해 상처 받은 사람에게 용서를 빌며 스물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22. 진실로 자신을 생각하여 나쁜 짓을 하지 않기 위해 스물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23.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않으며 스물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24.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않으며 스물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25. 남의 찬한 일은 드러내고 허물은 숨기며 스물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26. 중요한 이야기는 남에게 발설하지 않으며 스물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27. 남에게 원한을 품지 않으며 스물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28. 남에게 성내는 마음을 두지 않으며 스물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29. 듣지 않은 것을 들었다 하지 않으며 스물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30.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고 하지 않으며 서른 번째 절을 올립니다.

31. 일을 준비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않으며 서른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32.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하기를 바라지 않으며 서른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33.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않으며 서른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34. 매 순간이 최선의 시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서른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35. 세상을 정의롭게 살기 위해 서른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36. 작은 은혜라도 반드시 갚을 것을 다짐하며 서른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37. 이기심을 채우고자 정의를 등지지 아니하며 서른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38. 남에게 지나치게 인색하지 않으며 서른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39. 이익을 위해 남을 모함하지 않으며 서른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40. 조그만 것을 투기하여 더욱 큰 것을 얻으려는 사행심에 마흔 번째 절을 올립니다.

41. 모든 탐욕에서 절제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며 마흔 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42. 생존의 가치가 물질의 노예로 떨어지지 않기를 빌며 마흔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43. 내 것이라고 집착하는 것이 괴로움의 근본임을 알며 마흔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44. 내가 파놓은 구덩이에 내가 빠져 허우적거리는 우매함에 마흔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45. 나약하고 비겁하지 않은 지혜의 힘을 기르며 마흔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46. 참는 마음과 분한 마음을 이겨 선행 할 수 있게 하며 마흔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47. 강한 자와 결탁하여 약한 자를 업신여기지 않으며 마흔 일곱 번재 절을 올립니다.

48. 아첨하지 않고 정직을 근본으로 삼으며 마흔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49. 누구보다 내 자신에게 떳떳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해 마흔 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50. 행복, 불행, 탐욕이 내 마음 속에 있음을 알며 쉰 번째 절을 올립니다.

51.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만드는 것임을 알며 쉰 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52. 평범한 것이 소중한 것임을 깨달으며 쉰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53. 지나간 일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를 근심하지 않으며 쉰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54. 소유하되 일체의 소유에서 벗어나기 위해 쉰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55. 인내는 자신을 평화롭게 하는 것임을 알며 쉰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56. 참회하는 마음이 으뜸이 됨을 알며 쉰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57. 지혜를 통해 자유를 얻을 수 있기 위해 쉰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58. 마음을 쫓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길 쉰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59. 자신을 닦는데 게을리 하지 않으며 쉰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60. 나를 강하게 하는 시련들에 대하여 감사하며 예순 번째 절을 올립니다.

61. 시간이 흘러도 처음의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며 예순 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62. 모든 것에 감사하는 충만한 마음속의 기도를 위해 예순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63. 침묵 속에서 나를 발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예순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64. 자신의 삶에 충실 할 수 있는 고귀한 순수를 모시며 예순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65.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모시며 예순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66. 가난으로 굶주리고 힘겨운 생활을 하는 빈민을 모시며 예순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67. 우리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땀 흘리는 농민을 모시며 예순 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68. 많이 가졌든 적게 가졌든 남을 위해 나누는 마음을 모시며 예순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69. 내 몸을 밀어 귀한 생명으로 태어난 자식을 모시며 예순 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70. 나와 더불어 사랑으로 하나 된 배우자를 모시며 일흔 번째 절을 올립니다.

71.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장애우들을 모시며 일흔 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72. 함께 웃고 함께 울며 함께 길을 가는 친구를 모시며 일흔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73. 누릴 수 있으나 절제하는 자발적 가난을 모시며 일흔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74. 자신을 낮추어 낮은 곳으로 자리하는 겸손을 모시며 일흔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75. 항상 나보다는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양보심을 모시며 일흔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76. 지구, 자연이 병들어 감을 생각하며 일흔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77. 사람의 생명과 지구 자연의 모든 생명은 공동체임을 자각하며 일흔 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78. 인간의 욕심에 파괴되어 고통 받고 신음하는 생명들을 위해 일흔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79. 병들어 가는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일흔 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80. 천지에 충만한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여든 번째 절을 올립니다.

81. 생명은 영혼의 율동임을 깨달으며 여든 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82. 생명은 사랑과 그리움의 대상임을 알고 느끼며 여든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83. 맑은 시냇물 소리에 정신이 맑아짐을 느끼며 여든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84. 맑고 고운 새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여든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85. 시원한 바람소리에 내 몸을 맡기며 여든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86.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음에 감사하며 여든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87. 항상 제자리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들꽃에 여든 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88. 좌우를 품고 침묵하며 바람과 눈으로 일러주는 산과 들에 여든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89. 모든 식생을 살리고 언제나 생명들을 살리는 대지에 여든 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90. 모든 생명들을 키워주는 하늘에 감사하며 아흔 번째 절을 올립니다.


 

91. 나 자신의 평화를 기원하며 아흔 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92. 뭇 생명들과 함께하는 평화를 기원하며 아흔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93. 나와 더불어 사는 이웃들의 평화를 위해 아흔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94. 의미없이 나뉘어진 지역과 지역간의 평화를 위해 아흔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95. 정치적 이해로 다투는 국가과 국가간의 평화를 위해 아흔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96. 이 세상의 모든 종교와 종교 간의 평화를 위해 아흔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97. 산 것과 죽은 것의 평화를 위해 아흔 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98. 사람과 자연의 평화를 위해 아흔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99. 깨달음으로 충만한 마음의 평화를 위해 아흔 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0.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와의 손잡음을 위해 백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1. 건강한 자와 병든 자의 손잡음을 위해 백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2. 배운 자와 못 배운 자의 손잡음을 위해 백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3. 어두운 그림자에 사로잡혀 본래의 모습을 잃은 삶을 위해 백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4. 나로 인해 어지러워진 모든 인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백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5. 나를 사랑하고 돌보아 주는 사람들에 감사하며 백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6. 내가 누리는 모든 선과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감사하며 백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7. 나의 생존의 경이로움과 지금 여기 끊임없이 생성하는 생존에 대해 감사하며
백 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8. 이 모든 것을 품고 하나의 우주인 귀하고 귀한 생명인 나를 위해 백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가져온 글]
 
 
출처 : 108배
글쓴이 : sang-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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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모르는 사이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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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에게 쓴 편지 ♣


PC방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저는
어느 날 꼬마 천사를 만났습니다.
손에 꼭 쥔 100원짜리 동전하나를 건네며
10분만 인터넷을 할 수 있느냐고 떼를 써서

500원이 있어야 30분을 사용할 수 있다며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래도 꼬맹이는
“형아, 저 100원밖에 없는데
10분만 하게 해 주시면 안돼요?”
라며 계속 생떼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내일 400원 더 가지고 오라고 타이르는데
갑자기 “저희 아빠한테 편지 써야 된단 말이에요”
라고 눈물을 글썽이는 것이었습니다.
“꼭 컴퓨터로 해야 되는 거 아니잖아.
편지지에다 쓰면 되잖아.”
“그럼 편지지에다 쓰면 하늘나라에 계신
저희 아빠가 볼 수 있어요?”
“어? 엉?”

하늘나라에 계신 아빠에게 편지를 써도 답장이 없어서
컴퓨터는 모든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까
하늘나라에도 갈 거라는 꼬마의 황당하고도 천진한 대답.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가슴이 짠~해져
컴퓨터 한 자리를 내어 주고
꼬마가 건네는 100원을 받았습니다.
정확히 13분이 지나서 꼬맹이가 다가와 말을 건넸습니다.
“형아, 저 다 썼어요. 하늘나라에 보내 주세요~”
“으..응. 알았어.^^”


* 그 꼬맹이가 쓴 편지 내용입니다.


TO. 하늘에 계신 아빠


아빠, 저 승우예요~
아빠, 거기는 날씨가 어때요? 많이 따뜻해요?
아니면 많이 더워요?
여기는 너무 추워요~
아빠, 진지는 하셨어요?
저는 조금 전에 할머니가 밥 차려 주셔서
콩나물이랑, 김치랑 먹었어요~
아빠~ 이제는 제 편지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어제 할머니 약 사 드리고 남은 돈 100원으로
PC방 와서 아빠한테 편지 쓰니깐요~

아빠 많이 보고 싶어요.
제 꿈속에서라도 아빠 보고 싶은데
저 잘 때 제 꿈속에 들어와 주시면 안돼요?
아빠 저 이제 그만 써야 돼요.
다음에 또 편지할게요.

세상에서 아빠가 가장 사랑하는 승우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빠한테 드림


                ♣ 새벽편지 가족 ♣

 

   우연히 이글을 보게되어 맘이 넘 뭉클해서 읽기 편하도록 재편집해 보여드립니다^^

   (아마 제가 피씨방 형아였다면 꼬마에게 답장을 주고받으며 지냈을 것 같습니다^^)

   위 밑줄친 글은 [봄내지기] 생각입니다 ^^

                      

♡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 앞에서 우리는 늘 겸손해 하며 자기성찰을 하곤 합니다 ^^

    (그림은 우리집 앞 소양1교 격전<-625 때 총격전이 있었던-> 의 다리 풍경입니다)
   

* 사랑은 소유가 아닌 존재이므로 *


    언제나 사랑하고 싶다면..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사랑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
    그 때가 언제가 되든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늘 그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면...
    오랜시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바라보고 있을 수 있는 것도 사랑입니다.

    사랑한다고 하여서
    가지려고만 한다면... 
    그 사람 부담 스러워
    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가슴 아파하지 마세요.
    이미 나는 사랑을 배웠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그와 마주치는 눈빛에 
    그가 웃어주는 미소에 행복합니다.
    그와 같은 하늘아래서...
    같은 공기 마시며 
    같은 시간속에서
    머물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세상엔..
    이렇게라도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사랑에 댓가나 어떤 보상을 바랬다면...
    진정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은 것입니다.

    때로는...

    한 걸음 물러나서
    그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만으로...
    바라 볼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사랑은 소유가 아닌 존재 이므로...


         - 좋은생각 중에서 -

하얗게 눈이 내렸으면 / 안 성란 다섯 손가락 끝에 남긴 빨간 꿈의 전설은 하얀 첫사랑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듯 당신을 만나는 날은 눈이 내렸으면 좋겠어요. 그리움으로 까만밤을 하얗게 불면의 시간을 여행하듯 당신을 만나러 가는 여행 길에 행복한 얼굴을 빨간 가방에 챙기면 우리 만남을 하늘이 축복해 주는 하얀 눈이 내렸으면 좋겠어요. 웃고 있는 당신 얼굴이 환한 빛으로 두근거리는 가슴에 들어와 하얀 마음을 만들어 주는 고마운 사랑을 께끗히 받아 드리기 위해서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에 하얗게 눈이 내렸으면 좋겠어요.

출처 : 하얗게 눈이 내렸으면
글쓴이 : 꽃잎 편지 원글보기
메모 :

    나무같은 사람 "나무는 한 번 자리를 정하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아. 차라리 말라 죽을지라도 말이야. 나도 그런 나무가 되고 싶어. 이 사랑이 돌이킬 수 없는 것일지라도..." 나만의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내 삶이 살아있는 시간은 당신과 함께할 때뿐입니다. - 김하인의《국화꽃 향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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