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즐겁고 편리한 오토캠핑 장비 구입 노하우 - 1

2008.09.25추천: 0



처음 오토캠핑을 시작하는 분들은 장비가 부족하기 마련이다. 그래도, 야외에서도 집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편리한 생활을 즐기기 위해선 최소한의 필수 장비는 갖춰야 한다. 오토캠핑 관련 홈페이지나 카페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물어보는 수고가 필요하다. 이번 오토캠핑 이야기에서는 오토캠핑 장비구입 노하우에 대해 알아 본다.


캠핑 장비 구입 시 꼭 알아둬야 할 10게명

 
자, 이제부터 캠핑 장비 구입 노하우를 살펴보자. 들 뜬 마음에 이것 저것 따지지 않고 장비를 마련하다 보면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오토캠핑을 즐기는 대부분의 캠퍼들이 바로 이런 아픈 경험을 한 두 번쯤 겪었다는 것을 상기했으면 좋겠다.

캠핑 장비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오토캠핑 관련 쇼핑몰이나 동호회 카페에서 찾아보시길 권한다.

일반적으로 오토캠핑 장비를 마련하는데도 <캠핑장비 구입 10계명> 이 있는데 이것만 잘 지키면 절대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1. 무리해서 구입하지 않는다 - 캠퍼들 사이에 “지름신이 내리면 누구도 못 말린다”는 말이 있다. 무리한 장비 마련은 순간의 기쁨과 긴 후회와 잔고가 줄어든 통장만 남을 뿐이다. 자신의 경제적 상황과 보유 중인 캠핑장비, 사용인원을 고려해 캠핑장비 체크 리스트(표 참조)를 짜고, 계획을 세워 하나 하나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 필수 장비는 꼭 갖춘다 – 절약을 위해 맘 같아서는 집에 있는 세간살이와 캠핑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면 좋겠지만 캠핑을 하다 보면 역시 부족하고 불편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오토캠핑에 필수적인 장비(표에 ★표시가 있는 장비)는 망설이지 말고 꼭 구입하자.

3. 구입을 서두르지 않는다 – 장비 구입에 있어서 조급함은 금물이다. 구입할 장비를 생각했다면 장비에 대한 정보를 찾고, 캠핑 관련 카페에 올려져 있는 장비사용기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해도 늦지 않다. 서두르면 분명히 나중에 다른 장비로 갈아타게 된다.

4. 공동구매를 적극 활용한다 – 캠핑 동호회에서 진행하는 공동구매를 이용하면 검증된 장비를 시중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의 캠핑 동호회와 캠핑장비 전문 판매 카페에서 공동구매를 수시로 진행하니 적극 활용하면 좋다.

5. 한 계절을 앞서 준비한다 – 여름 피서철이나 겨울을 코 앞에 두고 장비를 구입할 경우 가격할인이 없거나 품절인 경우가 많아 낭패를 보기 쉽다. 따라서 한 계절 앞서 장비를 구입하는 게 보다 싸고 여유 있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동호회 회원장터에서 여름철에 겨울 난방장비를 구하거나 여름 피서철이 끝날 무렵에 장비를 아주 착한 가격에 내놓는 경우가 많으니 이 때를 잘 활용하면 좋다.

6. 고가의 장비를 쫓지 않는다 – 브랜드 장비가 제값을 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고가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굳이 무리해 구입하기 보다는 가격대비 품질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훌륭한 국내 제품도 많으니 열심히 발품을 파는 게 필요하다.

7. 검증된 제품인지 확인한다 – 캠퍼들이 많이 사용하는 장비일수록 검증된 것이라 보면 좋다. 비싸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며, 싸다고 다 나쁜 것도 아니다. 따라서 눈여겨본 장비가 있다면 구입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구입하는 게 중요하다.

8. 캠핑 취향과 인원을 고려한다 – 가족단위로 즐기는 오토캠핑의 특성상 가족들이 야전침대 또는 바닥생활 중어떤 것을 더 선호하는지, 캠핑과 함께 레저취미 활동을 함께 하는지, 사계절 내내 캠핑을 즐길 것인지, 가족은 몇 명인지를 고려해 자신에 맞는 장비를 고르는 게 필요하다. 무턱대고 크거나 너무 많이 구입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9. 장터에 수시로 매복한다 – 캠핑 장비 특성상 새 제품도 몇 차례 쓰다 보면 사용감이 눈에 띄게 된다. 그렇지만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쓸 수 있는 게 캠핑장비이다. 따라서 새 제품만을 고집하지 말고, 거의 새거나 마찬가지인 중고장비들을 끊임없이 내다 파는 동호회 장터를 수시로 들러 구입하거나 원하는 장비를 구입하는 글을 올리면 의외로 쉽게 착한 가격에 장비를 마련할 수 있다.

10. 만지고 확인하고 물어본다 – 장비 구입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온라인에서 본 것과 실물을 직접 보는 것은하늘과 땅 차이다. 직접 매장이나 캠핑장에 들러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물어보는 게 최상이다. 캠핑카페 또는 쇼핑몰 운영자나 캠핑 고수에게 장비구입 관련해서 종합컨설팅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 중고차동네
글쓴이 : 차파리 원글보기
메모 :

♡당신이 떠나는 그 길에 저의 영혼도 친구되어 드릴께욤♡

 

  (위에 인용한 일부 자료는 교보문고에서 보내준 메일에서 발췌한 것입니다.***봄내지기***)

 

고 장영희님(서강대 영문학과 교수, 수필가)께서 지난 5월 9일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메세지를

남기고 14일 저 멀리 하늘나라로 긴 여정의 여행을 떠나셨습니다. 짧은 생이었지만, 장애를 딛

고 열심히 살아가며 비장애인인 우리들에게도 많은 감동과 교훈을 주셨지요.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이 남겼던 아름다운 이야기, 가슴뭉클한 글들 모두모두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아가렵니다.

특히 [내 생에 단 한 번]의 수필집에서 들려주신...그 이야기...

제 삶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영원히 잊지 않고 마음 속에 채워두렵니다.

 

" 우리들 각자가 저자인 삶의 책에는 절망과 좌절, 고뇌로 가득 찬 페이지가 있지만, 분명히

  기쁨과 행복, 그리고 가슴 설레이는 꿈이 담긴 페이지도 있을 것이다."

 

저는 님의 그 아름다운 마음을 거울삼아 삶이 힘들 때마다 이 글을 기억하며 힘을 내렵니다.

♡사랑합니다.♡

천국에서 아름답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기도할께요.

먼 훗날 우리 다시 만나요~♡


어머니의 병세가 하루빨리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 마음이 하늘에

닿아 병실에서 훌훌털고 저 끝 어딘가 사랑의 보금자리로 돌아오시길 빌며...ㅠㅠ 

 

제목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보낸날짜 | 2007년 2월 17일 토요일, 오후 20시 42분 44초 +0900
보낸이
 
| "ㅇㅇㅇ" <@empal.com>
받는이 | "봄내지기" <@hanmail.net>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잠언22:4)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는니라(잠언11:30)

 

최ㅇㅇ 사장님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자동차 정비를 부탁드릴 때마다 정성을 다하여 고쳐주시고, 정비 결과와 수리가 필요한 부분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번 타이어의 편마모 문제를 지적해 주셨는데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구요. 저의 안전을 지켜주신 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동차라는 것이 우리가 타고 다니는 기계에 불과하지만 사람을 대하는 것 못지 않게 많은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최ㅇㅇ 사장님은 그 부분을 이미 알고 실천하시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지금 하는 일은 생활지도사 입니다. 이 일을 시작하고 한 달이 조금 넘은 것 같습니다. 나이

드시고, 병환으로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자동차도 오래 되면 많은 이상이 생기고, 수리를 해야 하

듯이 우리 인간들도 그와 유사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세대 차이가 워낙에 많이 나고 어

르신들이 아픈 부분을 제가 모두 이해할 수 있지 못해서 도움을 드리는 부분도 한계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생활의 기본이 되는 부분만을 도와드리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렇기에 이 일을 하면서

제가 더 자극 받고, 배우는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장님의 어머님 이야기를 듣고 조금, 아주 조금 사장님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으실 것 같은 상황에서도 어머님을 생각하고, 보살펴 드리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아드님과 모든 가족들의 그 정성과 사랑에 힘입어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꼭 건강을

회복하시고 영과 육의 평안함을 얻으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더불어 2007년 한 해 사장님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 부어주시는 축복과 은혜가

가득 가득 넘치시길 소망합니다.

최ㅇㅇ 사장님, 항상 건강하세요!~ *^^*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우리업소에 오시는 고객께서 보내주신 메일을 어머니의 쾌차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올려드립니다 ^^

출처 : [봄내지기 살아가는 이야기]
글쓴이 : 봄내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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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 겹씩 마음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은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가을빛은 어느덧 단풍으로 물들어 인생의 사계를 그려본다.

 

   (이외수)

 

이외수님은 사물을 보며 인생의 깊은 맛을 통찰하는 예리한 눈을 지닌 작가임에 틀림없습니다 ...얼마전까지 춘천에서 작품 활동을 하시다가 강원도 화천의 깊은 산골로 들어가셔서 [감성마을]이라는 이외수님의 집필터를 마련하시어 문학을 사랑하는 후학을 기르시고 작품활동을 하십니다...지난 여름 어머니와 동생이랑 함께 감성마을에 다녀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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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맛 고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늦은 오후 퇴근시간 무렵이었다.

컴텨 앞에 앉아 고객관리 기록을 정리하며 더위를 잊고 있는데... 며칠 전 자동차 수리를 끝낸 목사님이 까만 비닐봉지에 무언가 들고 찾아오셨다.

 

" 어쩐 일이세요 이 더운 날씨에... "

" 이거 집에서 기른 고춘(추인)데..아삭아삭하고 맛있는 품종이라 좀 가져왔습니다 "

" 뭘 이렇게 많이 주세여..그쪽 작은 봉지에 든 걸 주세요 "

" 아니 그냥 드세요. 우린 또 따면 되니까 "

 

개척교회 옆 조그만 텃밭이 있어 생명을 다루듯 키운거란다. 지난번 애마인 비스토를 이젠 10년이 넘어 종합검진을 받아봐야 한다며 대대적인 수리를 하시곤 경과를 보러오시라 했는데...차는 집에 두고 걸어서 왔단다.

그때 시동성이 떨어져 몇 가지 검사를 마치니 시동모터의 내부 문제여서 다른 부위와 더불어 수리를 끝냈다.

수리를 하는 동안 자동차 엔진키가 웬지 좀 부자연스럽게 느껴져 그냥 계속해서 쓰게 되면 차에 달린 본체가 손상을 받아 나중에 모두 교환해야 하는 이중 부담이 되니 열쇠전문점에 가셔서 맞춰쓰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랬더니 실은 복제키를 사용하는데...어미(본래)키를 잃어버렸다고 하신다. 업소에 카드키 만드는 자동기기가 있었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아 좀 깊숙히 넣어두어 꺼내기 불편하여 업소의 부탁을 받고 단골로 열쇠를 깍아주는 전문업소를 소개시켜드렸다. 그후 전문점을 찾았더니 그 친구가 아주 섬세하게 마이크로 전용 측정기기로 엄마키를 만들어 딸키까지 여분으로 만들어줘 이젠 부드럽게 작동을 한다며 환한 미소를 지으신다. 자동차 키가 부드럽지 않아 늘 조금은 불만이었는데, 본체까지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이갸기를 들려주어 실행에 옮기게 되어 마음도 가볍고 기쁘다고 하신다. 그래서 그 감사함에 풋고추를 들고 오셨단다.

 

참 감사하다. 난 그저 전문직업인으로서 일반적인 상식을 전해드린 것 뿐인데...흐믓했다. 작은 나눔이 있어

이웃들과 행복할 수 있다니..., 마음만으로 받고싶다니 한사코 

받으라며 건네주며 발길을 돌리신다. 내가 어머니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도 어머니와의 관계를 이야기하며 우리 사

회가 안고 있는 사회복지분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셨다. 특히 노인복지에 대해 무척 관심이 많으셨다.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겪은 이야기를 들려드릴 때마다 노인들의 심리 상태나 행동 양식에 물어보며 관심을 표명하셨다.

자녀들도 사회복지 관련 분야에 근무한다는 것으로 보아  온가족이 모두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따스한 심성을 지닌 아름다

운 이웃임에 분명하다.

 

처음 우리업소를 들렸을 때 10년이 넘은 아토스를 더 탈 수 있을지 궁금해 점검을 받으러 오셨다.그때 몇가지 검사와 점검을 마친 후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일을 하며 적당한 운동을 습관화 하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듯 자동차도 그와 비슷하여 주기적으로 엔진오일과  기능성 소모품을

교환해 주고 또 가끔은 시외 구간도 쌩쌩 달려 스트레스를 풀어  ↗ 오이맛 고추...정말 아삭아삭한 풋고추향

주면 건강해져 오래 탈 수 있다'고 설명해 드리니 고맙다며 그때      이 느껴져 며칠간 매 끼니 맛있게 먹었다.

부터 단골이 되셨다.

 

  그후 아토스의 주치의가 되어 인연을 이어가며 지나온 모습들이 웬지 맘속으로 인상깊이 받아드리셨나보다.

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정겨움을 나눠주시는 모습이 참 살갑게 느껴진다. 분명 작은 화단같은 자투리 땅에 이것저것 채소 씨를 뿌리고 자식을 키우는 심정으로 아침저녁 바라보며 기른 고추였을텐데...^^

그 정성으로 키운 뿌듯함을 작은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마음씀이 내게 더 큰 감사함으로 다가온다.

 

퇴근길에 풋고추가 가득 들은 비닐봉지를 들고 집에 들어서니 엄니가 반기며 묻는다.

" 그게 뭐야~ "

" 풋고추~ 오이맛 고추라고 하는 건데 씹으면 아삭아삭하고 맛있는 고추야~ "

" 사왔어~"

" 아니 손님이 주셨어...농사지은 거라고 많이 주셨잖아...봐봐~ "

" 아유~ 크기도 해라 장 찍어 먹으면 맛있겠다. 차를 잘 고쳐주니 줬겠지... ㅎㅎㅎ "

" 엄마 어케 알았어~ ㅎㅎㅎ 엄마 씻고 밥먹자 넘 덥다. 배고파도 쫌만 기다려...."

" 어여 씻어...난 괜찮아 아까 참에 바나나도 먹고 뭐...콩물(두유)도 마시고 그래 배 안 고파..."

 

풋고추와 함께 저녁상을 봐 엄니랑 둘러앉았다. 정말 흔히 보는 고추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길고 컸다. 얼마

나 정성을 들여 키웠으면, 그런데 씹으니 아삭아삭 오이를 씹는 것보다 더 연하고 향긋하다. 그리 맵지도 않았다. 매운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엄니와 나는 풋고추를 일명 바나나고추장(바나나+고추장 믹스)에 찍어 먹었다풋고추향과 바나나향이 묻어나 맛이 가히 일품이다. 바나나고추장은 달콤한 바나나향이  곁들여진 퓨전 고추장쏘스다. 엄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치료를 받고 퇴원하셨는데, 갑자기 주방장으로 승격된 내겐 기쁨(?)이 커다란 숙제였다. 그때 실험정신으로 울엄니의 입맛을 찾다가 개발한 나만의 등록상표다. 그후 울엄니에게는 그 어떤 반찬도 바나나고추장 앞에서는 2 순위다. 달콤하고 살짝 매콤하고 약간의 간맛이 살아있으니 그 맛이 밥상 위의 마약같은 위상이 되었다.ㅎㅎㅎ

 

캬~ 이게 얼마만에 느껴보는 추억인지....어린시절 고향 마을 시골집에 살 때 여름이면 보리쌀을 섞은 잡곡밥에 열무김치와 고추장을 넣어 썩썩 비빈 후, 숟가락이 넘치도록 입 안이 가득 퍼넣고 밭에서 방금 따온 풋고추를 된장에 쿡~ 찍어 반찬삼아 우적우적 씹어먹던 그 추억이 그림처럼 지나간다. 참 그때의 맛이란...달리 반찬이 없어도 밥 한 그릇을 맛있게 뚝딱 해치우고 그 포만감에 행복해 하던 그 추억을 그려볼 수 있다니...^^

  

오이고추는 냉장고에 감춰 두고 큰누나에게 들키지 않게 먹어야겠다. 울엄니도 감춰두고 먹으라 하신다.ㅋㅋ

아마 처음 맛보는 고추라...연하고 맵지도 않으니 나만큼 아끼고 늘 엄니 마음속에 가득한 큰누나도 이번만큼은 예외인가보다. 이름만 들었던 오이고추가 이렇게 아삭거리며 맛난 고추인줄은 미쳐 몰랐으니 말이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아토스 주치의로서 그 사명을 다할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다만 내년에도 오이맛 고추를 맛볼 수 있도록 굽어살펴 주시옵고... 그리고 이 불쌍한 영혼이 지구를 떠나지 않는 한 영영 그 은혜는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아멘~ ♡ ㅎㅎㅎ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맑음(무더운 날)

      *** 봄내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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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향생각
글쓴이 : choi 원글보기
메모 :

 

 

장독대만 보아도 그옛날 어머니가 끓여주신던 된장찌개가 생각나 울컥 목이 메인다면

당신은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사랑스런 사람입니다.

 

댓돌 위에 하얀(검정) 고무신을 보고 울컥 목이 메인다면

당신은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사랑스런 사람입니다.

 

초가집 지붕 위에 하얀 박 넝쿨을 보고 울컥 그리움이 밀려온다면

당신은 추억 속에 향기를 음미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울 밑에 봉선화 꽃을 바라보고 해맑은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당신은 손톱에 물들이던 아름다운 추억의 향기를 지닌 소중한 사람입니다.

 

돌담, 사립문을 보고 쫄랑쫄랑 따라나오는 귀여운 강아지를 연상하였다면

당신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는 존경받을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아궁이의 그을림,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를 그리워한다면

당신은 어머니의 희생 정신을 감사히 생각하는 존경받을 사람입니다.

 

저녁 햇살에 창호지로 바른 문살 사이로 드리운 코스모스와 백일홍 꽃잎을 기억한다면

당신은 초가을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달려가는 로맨티즘입니다.

 

[봄내지기] 그림은 제가 좋아하는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옮겨와 밑에 글을 추가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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