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음 들녁을 걸으며 느낌을 마주하는 아주 친근한 꽃이 아닐까? 전 개인적으로

코스모스를 아주 좋아하는데...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길가에 피어있고...또

화려함보다는 청초함과 수수함이 느껴지는 꽃이기에 더욱 좋아합니다 *^^

 

가을이 오면 들판을 따라 이어지는 횡금물결...바라만 보아도 마음은 언제나 풍요롭습니다^^

어린시절 방과 후 집에돌아오면 유리병을 들고 메뚜기를 잡으로 들로 향하곤 했는데...

우리병 가득 꼼실꼼실 거리는 메뚜기를 바라보며 달음박질로 집으로 향하면 엄니는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메뚜기를 볶아 주셨습니다...고소한 향기가 정말 일품이었는데...^^

 

 

좀 있으면 볼 수 있는 풍경 중에 하나죠...그 뜨겁던 여름도 이제 서서히 물러가고

풍요의 계절인 가을이 눈 앞에 펼져진다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

 

가을이 주는 아름다움은 그 어떤 말로도 다 표현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이토록

아름다운 가을길을 걸어간다며...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을 수 있다면 두고두고

오랜세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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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안개가 뽀얗게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호반춘천에서 추억을 만들어봐요^^

 

 어린시절 위로 누나들이 있어 여름이면 봉숭아꽃잎을 따 새끼손톱에 물을

 들이고 저녁밥을 먹고 잠을 청할즈음 물이 예쁘게 들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며 보낸 추억들이 새삼 그리워집니다.*^^

이 글은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책꽂이에 꽂아 둔 행복론을 가끔 꺼내어 읽을 때마다 마음 깊이 다가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

‘무거운 짐 거세요’…죽은 나무가 부처 노릇을 대신한다. 우리네 삶이 어찌 나무와 같이
겸손하고 말을 아끼고 침묵하며 자연의 순리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육신의 짐뿐만 아니라 마음의 짐까지도
죽은 나무가 그렇게 부처 노릇을 한다

 

 

 

 자기답게 사는것 - 법정스님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낡은 탈로부터, 낡은 울타리로부터,
낡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한 다 나눌 것은 있다.
근원적인 마음을 나눌 때 물질적인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자신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세속적인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 내 잔고가 줄어들 것 같지만
출세간적인 입장에서는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진다.

풍요속에서는 사람이 타락하기 쉽다.
그러나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주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한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라는
말이 있듯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당초의 그 하나마저도 잃게 된다.

그리고 인간을 제한하는 소유물에 사로잡히면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 갇혀서 정신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청빈의 덕이다.


 

우주의 기운은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고 한다.


 

그러나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와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고 한다.


 

 

 

  

출처 : 자기답게 사는 것
글쓴이 : 스이센 원글보기
메모 : 이 말씀은 매년 초 법회에서 말씀하시곤 하셨다는데...일상을 살아가며 곰곰히 되새겨 볼 말씀이지요 ^^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이외수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막연하게 기다렸어요.
서산머리 지는 해 바라보면
까닭없이 가슴만 미어졌어요.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아침에 복사꽃 눈부시던 사랑도
저녁에 놀빛으로 저물어 간다고
어릴 때부터
예감이 먼저 와서 가르쳐 주었어요.


이제야
마음을 다 비운 줄 알았더니
수양버들 머리 풀고
달려오는 초여름
아직도
초록색 피 한 방울로 남아 있는
그대 이름...


아시나요?...
종일토록 아무 생각없이 태양만 바라보고 있어도
그대가 태양이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기 위해
해바라기는
여름이 다 가도록 그대 집 마당 가에 서 있습니다.


가을이 오면
그대 기다리는 일상을 접어야겠네.
간이역 투명한 햇살 속에서
잘디잔 이파리마다 황금빛 몸살을 앓는
탱자나무 울타리
기다림은 사랑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밀려드나니
그대 이름 지우고
종일토록 내 마음 눈시린 하늘 저 멀리
가벼운 새털구름 한 자락으로나 걸어 두겠네.


어쩌자고 하늘은 저리 높은가...
이 풍진 세상에 가을빛 짙어
날아가는 기러기 발목에 그대 눈물 보인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
겨울이 너무 깊어 사랑조차 증거가 인멸 되었습니다.
올해도 무기질의 시간이나 파먹으면서 시정잡배로 살았습니다.
법률은 개뿔도 모르지요.
그래도 희망을 목조르지는 않았으므로
저는 무죄를 주장합니다......


글 그림/ 李外秀

출처 :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이외수
글쓴이 : 전순경 원글보기
메모 : 춘천이 낳은 자랑 중에 하나가 바로 이외수님이 계신다는 것이죠...그 어느 작가보다 독자들과 격이 없이 대하시며 범인들이 살아가면서 느낄 수 없는 범상함을 늘 독자에게 그 질문을 돌려주시는 날카로움이 잇으신 작가입니다. 저는 이 글도 좋거니와 한 그루의 나무를 바라보며 삶을 통찰한 글도 아주 좋아합니다 ^^

그것은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기대한만큼

채워지지 않는다고 초조해하지 마십시오

믿음과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더 사랑하지 못한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오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지금 슬픔에 젖어있다면

더 많은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고 자신을 탓하지마십시오

우리가 흘리는 눈물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완전히

용서하지 못한다고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아파하면서 용서를 생각하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모든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고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날마다 마음을 비우면서

괴로워하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빨리달리지 못한다고

내 발걸음을 아쉬워하지 마십시오

내 모습 그대로 부지런히 걸어가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세상의 모든꽃과 잎은

더 아름답게 피지 못한다고

안달하지 않습니다

자기이름으로 피어난 거기까지가

꽃과 잎의 한계이고

그것이 최상의 아름다움입니다.

 

                     *****좋은글 중에서*****

출처 :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글쓴이 : 이시돌&가브리엘라 원글보기
메모 : 마음을 비우는 지혜가 가득한 삶이야 말로 나 스스로 채울 수 없는 여백의 삶을 함께 채워가며 누리는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합니다 *^^





지난 여름 대원사에서 담았어요.

대원사 곳곳에는 명상의 글귀들을 써서 곳곳에 걸어 놓았는데

느티나무 가지를 조여서 묶은 저 '묵언' 철사 고리는 제가 살짜기 풀어 놓았답니다.

 

출처 : 용서 / 달라이 라마
글쓴이 : 자미 원글보기
메모 : 그렇습니다 용서는 나 스스로에게 자유를 부여하는 베품입니다...시기와 질투,미움과 증오를 할 때의 마음은 자신의 마음과 몸을 병들게 합니다 ^^

♡ 베란다 창가 느티나무에 거미란 놈이 아침이슬을 촉촉히 받으며 눈인사를 합니다 ^^


♡ 녀석 이슬이가 기다리고 있는데 집 구멍에서 빼꼼히 얼굴만 내밀고 있습니다 *^^

    거미줄 중앙에 까만 점처럼 보이는 모습이 거미란 놈입니다 베란다 창문을 열자

    화들짝 놀라 집 안으로 쏙~들어가 나오지를 않습니다. ^^

 

 

"사랑은 소유하는것이 아니라 지켜주는것"

깊은 숲속에 거미 한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거미에게는 오랫동안 친구가 없어서 외롭게 지냈습니다.

어느날 아침 거미가 잠에서 깨어나 거미줄을 보니
이슬이 한방울 맺혀 있었습니다.

거미가 물었습니다.
"넌 누구니?"
이슬이 대답했습니다.  "난 이슬이야!"

거미가 말했습니다.
"난 오랫동안 친구가 없었어.. 우리 친구하자"

이슬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했습니다.
"응. 그래 좋아!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
나를 절대로 만지면 안돼!"

거미가 대답했습니다.
"알았어. 약속 지킬께"

그후 거미와 이슬은 행복한 생활을 했습니다.
외로울때는 서로 위로하고... 즐거울때는 서로 나누며..

세월이 흘러 거미는 이제 이슬이 없는 생활을 생각조차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거미는 이슬을 만져 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슬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거미가 말했습니다.
"나 너를 만져보고 싶어. 응?"
이슬이 슬픈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너, 나를 사랑하는 구나.
그럼 너 나에게 한가지 약속을 해야해.
만약, 내가 없어도 슬퍼하지 않고 살아갈수 있다고."

거미는 말했습니다. "응"

거미가 두손으로 이슬을 꼬옥 껴안는 순간 이슬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주는 것입니다.



sun

이글은 옮겨온 글이어서 사진과 함께 재구성한 것입니다 *^^

                            * 봄내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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