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에 바르는 약 * 남에게 상처줄 수 있는 말은 되도록 하지 마세요.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속으로 울고 있을지도 몰라요.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 무조건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버리세요. 그건 이해가 아니라 강요랍니다. 힘들 때 누군가 위로해 줄 것을 바라지만 말고 혼자서 이겨내볼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그들이 당신의 고민보다 더 큰 고민을 안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진심을 장난으로 말하지 마세요. 그럴수록 당신의 진심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게 돼 있거든요. 누군가를 좋아할 때는 머리보다 마음으로 사랑하세요. 머리로 잰 마음은 줄자처럼 다시 되감겨지게 마련이거든요. 당신이 외롭다고 느낄 때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보세요. 이 세상엔 언제나 내 옆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단어 몇 글자로 이루어진 말들이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이 당신의 삶을 바꿀지도 모르니까요. - 작자 미상 - ※ 우리가 살아가며 가벼이 여기고 자칫 잊고 살아
      나도 모르는 사이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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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눈에도 거슬리는 모습으로 비추는데 어른들이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이런 
관계라면 얼마나 화가 치밀어오를까?  ㅎㅎㅎ

 

 

♣ 아빠에게 쓴 편지 ♣


PC방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저는
어느 날 꼬마 천사를 만났습니다.
손에 꼭 쥔 100원짜리 동전하나를 건네며
10분만 인터넷을 할 수 있느냐고 떼를 써서

500원이 있어야 30분을 사용할 수 있다며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래도 꼬맹이는
“형아, 저 100원밖에 없는데
10분만 하게 해 주시면 안돼요?”
라며 계속 생떼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내일 400원 더 가지고 오라고 타이르는데
갑자기 “저희 아빠한테 편지 써야 된단 말이에요”
라고 눈물을 글썽이는 것이었습니다.
“꼭 컴퓨터로 해야 되는 거 아니잖아.
편지지에다 쓰면 되잖아.”
“그럼 편지지에다 쓰면 하늘나라에 계신
저희 아빠가 볼 수 있어요?”
“어? 엉?”

하늘나라에 계신 아빠에게 편지를 써도 답장이 없어서
컴퓨터는 모든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까
하늘나라에도 갈 거라는 꼬마의 황당하고도 천진한 대답.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가슴이 짠~해져
컴퓨터 한 자리를 내어 주고
꼬마가 건네는 100원을 받았습니다.
정확히 13분이 지나서 꼬맹이가 다가와 말을 건넸습니다.
“형아, 저 다 썼어요. 하늘나라에 보내 주세요~”
“으..응. 알았어.^^”


* 그 꼬맹이가 쓴 편지 내용입니다.


TO. 하늘에 계신 아빠


아빠, 저 승우예요~
아빠, 거기는 날씨가 어때요? 많이 따뜻해요?
아니면 많이 더워요?
여기는 너무 추워요~
아빠, 진지는 하셨어요?
저는 조금 전에 할머니가 밥 차려 주셔서
콩나물이랑, 김치랑 먹었어요~
아빠~ 이제는 제 편지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어제 할머니 약 사 드리고 남은 돈 100원으로
PC방 와서 아빠한테 편지 쓰니깐요~

아빠 많이 보고 싶어요.
제 꿈속에서라도 아빠 보고 싶은데
저 잘 때 제 꿈속에 들어와 주시면 안돼요?
아빠 저 이제 그만 써야 돼요.
다음에 또 편지할게요.

세상에서 아빠가 가장 사랑하는 승우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빠한테 드림


                ♣ 새벽편지 가족 ♣

 

   우연히 이글을 보게되어 맘이 넘 뭉클해서 읽기 편하도록 재편집해 보여드립니다^^

   (아마 제가 피씨방 형아였다면 꼬마에게 답장을 주고받으며 지냈을 것 같습니다^^)

   위 밑줄친 글은 [봄내지기] 생각입니다 ^^

                      


추석 귀성객 (1980년)


추석 귀성객은 돌아오기도 고달프다. 통금이 넘어 14일 새벽 0시20분에 도착한 연무대발 서울행 고속버스 승객들이 야간통행증을 발급받고 있다. (1981년 9월14일)


광주행 고속버스표를 예매한 여의도광장에는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삽시간에 표가 동나버렸다. (1982년 9월19일 정오)


짐인지 사람인지...
귀성버스도 북새통. 연휴 마지막날인 3일 한꺼번에 몰린 귀성객들로 짐짝처럼 버스에 오른 사람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관광버스 짐싣는 곳에 승객이 앉아 있다.(1982년 10월3일)


고향으로 달리는 마음
추석귀성을 위한 고속버스 승차권 예매행렬이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끝이없이 늘어서 있다. (여의도광장. 1983년 9월10일)


빗속의 귀성예매 대열
추석 귀성객을 위한 고속버스승차권 예매가 15일 서울여의도에서 시작되자 3분의1일인 1만5천6백여장이 팔렸다. (1985년 9월15일)


추석 고향길은 멀고도 불편한 고생길. 서울역 광장은 요즘 귀성객들이 하루 10여만명이나 몰려들어 민족대이동의 인파로 붐비고 있다. (1985년 9월29일)


이번 추석 귀성길에는 고속도로 국도마다 차량홍수를 이루면서 중앙선 침범, 끼어 들기등 무질서한 운행으로 극심한 교통체증과 혼란을 빚었다. (벽제국도.1987년 10월7일)


24일 서울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귀성객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1988년 9월24일)


추석 귀성열차표를 사기위해 서울 용산역광장에 몰려든 예매객들. (1989년 8월27일)


가다가 쉬다가...
추석인 14일오전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는 귀성객과 성묘객들의 차량이 몰려 평소보다 2~3배나 시간이 더 걸리는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1989년 9월14일)


멀고 먼 귀성길
5일부터 추석귀성 열차표 예매가 시작되자 6일 발매되는 호남선 열차표를 사려는 시민들이 앞자리를 뺏기지 않기위해 텐트와 돗자리까지 동원, 새우잠을 자며 날새기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역. 1992년8월6일)


한가위 가족나들이 (동작대교. 1992년)
출처 : 30년 전 귀성길
글쓴이 : 자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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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마음대로 행복 하시길 사랑이가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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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년 인생 원문보기 글쓴이 : 별누리
출처 : 70년대 시골 풍경
글쓴이 : 풍경여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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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understand
출처 : *. 대관령양떼목장으로의 초대
글쓴이 : 생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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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27일(목) 오후 4:01 [한겨레신문]

정선의 천년고찰 '정암사'


[한겨레]

적멸궁도 나그네도 은빛세상에 포∼옥 안기다

정암사가 눈에 덮였다. 적멸궁도 수마노탑도, 수마노탑 오르는 돌계단도 흰 눈에 덮여 적막하다. 매운 산바람에 날리는 눈가루가 수마노탑 서른 두개의 풍경을 때려서 함백산 산골짜기는 온통 은빛이다. 1300여년전 자장 스님이 주목나무 지팡이를 짚고 서서 바라봤을 풍경이다.

강원 남부지역 최고봉인 함백산(1573m) 서북쪽 자락, 남한강 최상류 지류 중의 한 물줄기가 시작되는 산골짜기에 천년고찰 정암사(淨岩寺)가 들어앉아 있다. 아담하고 정갈한 이 절집의 겨울 풍경이 더욱 희고 적막한 것은, 이곳까지 굽이굽이 닿아 있는 길과 세월이 석탄빛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북·고한 등 탄광지대를 통과해야 다다르는 산골이다. 탄광이 전성기를 이뤘던 1960~80년대 정암사는 고된 노동에 지친 광원들의 안식처이기도 했다. 절 부근 마을에 폐가로 남아 있는 광원들의 대규모 숙소 등이 번창했던 탄광촌의 모습을 보여준다.

석탄빛 여전한데 광원들 간데없고

정암사는 신라의 고승 자장이 만년에 창건(645년)하고 입적까지 한 절이다. 자장 스님은 당나라에 유학갔다 돌아오며 부처님의 진신사리(정골·치아·불사리 등)를 들여와 황룡사·대화사·통도사 등 여러 절에 나누어 모셨다고 한다. 이 때 들여온 진신사리를 모신, 현전하는 적멸보궁이 양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오대산 상원사, 영월 법흥사, 그리고 태백산 정암사 등 다섯 곳이다.

들머리 마을 이름이 갈래인데, 자장이 처음 사리를 모실 탑의 자리를 이 마을에 잡자, 눈 위로 세 줄기의 칡이 솟아올라 지금 수마노탑 자리까지 뻗어왔다고 한다. 여기서 갈래(葛來)라는 마을 이름이 유래했다.



탄허 스님이 썼다는 ‘태백산 정암사’ 현판이 걸린 일주문을 들어서면 산기슭에 담장으로 둘러싸인 공간과 그 너머로 높고 낮게 들어선 건물들이 아늑하게 다가온다. 절은 골짜기 물길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먼저 물길을 건너기 전에 만나는 것이 선불도량인 육화정사(요사채)와 범종각, 관음전 등이다. 일주문을 포함해 다 최근(1970년대)에 지은 것들이고, 탐방객을 잡아 끄는 정암사의 정갈한 보석들은 물길 건너에 있다. 범종각 옆 극락교를 건너면 오래된 주목 한 그루가 하늘을 찌르며 서 있고 그 뒤로 단아한 자태로 들어앉은 건물이 적멸궁이다.

흰 눈을 두껍게 받은 청기와 지붕 아래 빛바랜 단청과 낡아가는 기둥들이, 자장 스님이 꽂은 지팡이가 자라올랐다는 주목, 주변의 아름드리 전나무들과 어우러져 천년 세월을 보듬어 안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지금의 적멸궁은 1770년 중창된 뒤, 1858년과 1919년에 중수를 거친 건물이다.

여느 적멸보궁이 그렇듯이 부처를 모시지 않고 있는데, 현판에 ‘보’ 자를 빼고 적멸궁이라고만 적고 있는 점이 다르다. 적멸은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열반)를 한자어로 적은 것으로, ‘열반에 든 부처님의 유골을 모신 보배로운 궁전’이 적멸보궁이다. 그러나 부처님의 사리는 적멸보궁에 모시지 않고 그 뒤쪽에 탑이나 계단(戒壇)을 쌓고 모신다. 적멸궁 뒤 천의봉 자락 높직한 언덕에 사리를 모신 수마노탑(국보 410호)이 있다.

저 주목은 지장스님 지팡이의 현신?

범종각 쪽으로 돌아나와 다시 작은 다리를 건너 수마노탑으로 오른다. 오래된 돌담 흔적이 남아 있는 전나무숲에서 시작되는 이 가파른 산길은 정암사가 간직한 아름다운 유산 가운데 하나다. 산길은 200m가 채 안되지만, 가파른 돌계단 길이어서 눈이 많이 내리면 출입을 막기도 한다. 돌계단이 꺾이는 곳들에서 몇 차례 다리를 쉬어가며 오르면 탁 트인 경치를 내다보고 서 있는, 높이 9m의 7층 모전 석탑 수마노탑에 닿는다.

일주문과 절 마당이 아득히 내려다보이고, 갈래 마을 쪽의 눈 쌓인 산줄기들이 펼쳐지는 곳이다. 자장이 당나라에서 가져온 마노석으로 쌓았다는 탑인데, 동해 용왕이 돌의 물길 운반을 도왔다 해서 앞에 수(水) 자가 붙었다. 지붕돌 네 귀퉁이마다 걸린 풍경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잡티 없는 맑은 소리를 들려준다. 1713년부터 1874년까지 네 차례 탑을 중수했다고 기록된 5장의 석판과 사리장치·염주알·금합·은합 등이 1972년 해체 복원할 때 탑에서 발견됐다. 지금 탑은 1995년 다시 해체 복원한 것이다.

내친김에 만항재까지 가볼까나

정암사에 딸려 있던 암자로는 자장 스님이 입적한 조전과 삼지암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그 자리는 명확하지 않다. 지금은 함백산 자락엔 적조암·심적암 두 암자가 남아 있다. 절을 가로질러 흐르는 계곡물은 열목어 서식지(천연기념물)다. 정암사엔 주지 정광 스님과 절을 관리하는 도감 덕진 스님 등 5명이 머물고 있다. 덕진 스님에게 물으면 귀찮아하지 않고 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암사까지 차를 몰고 온 공력을 생각하면, 정선·태백·영월 땅이 갈리는 만항재까지 올라보지 않을 수 없다. 해발 1330m의 고개로, 넘어가면 태백시 혈동과 영월군 상동읍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고개 정상엔 휴게소가 있다. 여기서 장쾌한 전망을 자랑하는 함백산 정상까지 차로 오를 수 있으나, 매우 가파른 시멘트길이 얼어 있는 경우가 많아 체인을 감아도 위험하다. 만항재 고갯길도 눈이 쌓이거나 얼어붙어 있으면 체인없인 오를 수 없다.


꼬마열차 타고 칙칙폭폭 아우라지까지 눈 눈 눈

눈 덮인 정선 산골에서 체험해볼 만한 것으로 꼬마열차를 타고 즐기는 설경 감상이 있다. 정선 아리랑의 발상지이자, 아우라지 뱃사공들이 한강으로 운반할 뗏목을 띄우던 출발점 아우라지로 가는 추억의 열차다. 증산역에서 아우라지역(옛 여량역)까지 기관차와 발전차에 객차 1량(45인승)을 단 ‘정선 아우라지 관광열차’가 하루 세차례 왕복운행한다.

38.7㎞ 거리를 50분에 걸쳐 달리는데, 자그마한 역들을 거치며 동남천·어천 등 조양강의 지류와 본류의 강풍경과 심심산골의 눈경치를 맛볼 수 있다. 차창밖 경치도 아름답지만, 열차를 이용하는 산골 할머니·할아버지들과의 구수한 대화도 소중한 체험이다. 증산·별어곡·선평·정선·나전·아우라지 등 6개의 역 가운데, 증산역·정선역말고는 역무원이 없는 무인역이다. 열차 안에서 승무원이 표를 끊어준다. 송천·골지천이 만나는 곳인 아우라지엔 지금 세 개의 섶다리가 연결돼 놓여 아름다운 설경을 빚어내고 있다.

본디 정선선은 1967년 석탄을 실어나르기 위해 구절리까지 개통해 운행하던 열차였다. 구절리 탄광이 문닫은 뒤에도 주민들의 편리한 이동 수단이자, 학생들의 통학 수단으로 이용됐다. 종착역이었던 구절리까지의 구간이 폐쇄되고, 차량 내부가 카페식 유람열차로 개조된 지금에도, 정선읍을 오가는 주민들과 통학생들의 발로서의 구실을 다하고 있다.

정선군은 폐선된 아우라지역~구절리역 구간을 오는 4월부터 철로 자전거(레일 바이크) 코스로 활용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삼을 계획이다. 7.2㎞ 거리를 시속 13㎞ 속도로 직접 페달을 밟아 운전해 오가게 된다. 2인승·4인승짜리 50대가 운행된다. 구절리역 주변엔 폐객차를 이용한 카페 등 쉴곳과 인라인스케이트장·클레이사격장 등 레포츠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유람열차 운행시각 증산역 출발 06시45분·14시·18시15분, 아우라지역 출발 08시31분·15시51분·19시30분. 어른 1200원, 어린이 600원.

정선/글·사진 이병학 기자 3Dleebh99@hani.co.kr">leebh99@hani.co.kr


정선 여행정보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 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제천나들목~38번국도~영월~신동~사북~고한~상갈래. 강원랜드 입구 지나 상갈래에서 38번 국도 버리고 우회전(414번 지방도), 만항재쪽으로 2.6㎞ 지점에 정암사가 있다.
정암사에서 만항재 정상까지는 5.5㎞, 만항재에서 함백산 정상까지는 3㎞.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이용할 경우 고한역에서 내려 정암사까지 택시로 10분(5000원 안팎),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면(6시간30분 소요) 고한터미널에서 내려 하루 네번(07시·10시20분·14시35분·19시) 있는 시내버스로 정암사까지 간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정선5일장 열차는 3월부터 운행된다.
정암사 못미쳐 고한·사북읍에 황태국·청국장 등을 내는 집들이 많다.
정선군청 부근 동박골식당(033-563-2211)은 곤드레나물밥을 잘한다.
아우라지역(여량역) 옆 옥산장(033-562-0739)에선 감자옹심이·범벅·송편·전 등 감자요리 종합세트(1만5000원)를 낸다. 굴피집과 수석 전시장에 진열된 1000여점의 각양각색의 수석들도 볼거리다.
주인 전옥매 할머니가 주변에서 모은 수석이다.
사북·고한·증산의 여관들이 많다. 4만원 안팎. 강원랜드(033-590-7700)가 운영하는 고한 골프텔은 10만원(2인 조식 포함)부터. 특1급인 메인카지노호텔도 있다.
정선군청 관광문화과 (033)560-2390.
정암사 (033)591-2469.
증산역 (033)591-1069.
^^*
떠나자, 식물원·수목원으로


민들레.튤립.철쭉.할미꽃.금낭화.앵초.매발톱.꽃잔디….

봄에 피는 이들 꽃 중 대강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것들을 꼽아보시라. 절반 이상을 떠올렸다면, 당신은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자부해도 좋다.



그렇지 않더라도 당신 잘못은 아니다. 봄꽃은 폈다가 쉬 지게 마련이니까. 더욱이 당신이 도시에 산다면 일상적인 행동 반경에서 아예 꽃을 만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그래서 식물원과 수목원이 고맙다.

봄부터 가을까지 식물원 등에서는 항상 만발한 꽃을 바라볼 수 있으니까.

이번 주에 week&은 주말 나들이 장소로 식물원과 수목원을 추천한다.

손쉽게 갈 수 있는 네 곳을 뽑았다.

경기도 용인 "한택 식물원", 강원도 평창의 "한국자생식물원",그리고 경기도 가평의 "아침고요 수목원"과 "자생수목원 꽃무지 풀무지"다.

예약을 하지 않아도 갈 수 있는 곳들이다. 주차료도 없다. 다만 애완견은 데리고 들어갈 수 없다.

이택주(61).김창렬(55).이영자(51.여).김혜옥(48.여)씨 등 이들 식물원(수목원)의 원장에게서 5, 6월 관람 포인트도 들어봤다.

음식물을 가져가도 되는지 등등 독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점들도 함께 짚어봤다.

글=평창.가평.용인 성시윤 기자 copipi@joongang.co.kr> 사진=최승식 기자


*** 용인 "한택식물원"

지난해 5월 문을 연 종합 식물원이다. 식물원이 위치한 기후대에 적응할 수 있는 전 세계 식물종을 확보한다는 것이 목표다. 그만큼 보유 식물종이 다양하다. 현재 자생식물 2400여종을 포함해 7000여종이 자라고 있다. 전체 면적이 20만평이며 동원(東園)과 서원(西園)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 중 동원(7만평) 전체와 서원 일부(수생식물원.희귀식물원)를 개방한다. 주제별로 구분된 정원이 29개다.

◆ 관람 포인트=이택주 원장이 가장 먼저 추천하는 볼거리는 350종의 모란과 80종의 작약이 자라는 "모란 작약원"이다. 베이징(北京) 식물원에서 기증받은 것들이다. 모란은 4월 말 피기 시작해 이번 주말에 가장 화려하며, 작약은 이달 중순 피어난다. 특히 모란은 흔히들 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해보시길(어릴 적 선덕여왕이 모란 그림에 나비와 벌이 없는 것을 보고 "이 꽃에는 향기가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던 설화 때문이다. 일부 모란에는 향기가 없지만 대부분은 향기가 있으며 그것도 진하다).

그리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오밥 나무를 볼 수 있는 호주 온실(소설 "어린 왕자"에 이 나무가 등장한다). 세 그루가 있으며 지난해 11월에 호주에서 들여왔다.

잔디화단과 수생식물원도 볼 만하다. 잔디 화단은 길이 120m, 폭 8m로 맨발로만 들어가도록 돼 있다. 이달 중순부터 개방한다. 수생식물원에선 5월에 수생 아이리스와 꽃창포가, 6월에는 수련이 연못을 수놓는다.

◆ 개원 시간 : 오전 9시 ~ 일몰 시간(일몰 1시간 전에 입장해야 함)

◆ 전화번호 및 홈페이지 : 031-333-3558, www.hantaek.co.kr

◆ 입장료 : 주말(토.일요일) 기준으로 성인 85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평일에는 할인됨).

◆ 주소 및 찾아가는 길 :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옥산리. 중부고속도로 일죽 나들목, 경부고속도로 안성 나들목, 영동고속도로 양지 나들목

◆ 규제 사항 및 관람 조건 : 카메라 삼각대 반입×, 음식물 반입×(간단한 식음료는 허용)

◆ 식물원측 추천 식당 : 식물원 내 한식당 미담(031-324-3747). 식물원 내에서 채취한 풀과 꽃(종지나물.제비꽃 등)을 재료로 산채 비빔 정식(1인분 9000원)을 만들어 내놓는다. 백암면 시내에 "백암 순대" 간판을 건 순대집들이 몇 집 있다. 풍성옥(031-332-4604)이 그중 유명하다.

◆ 유모차 및 휠체어 이용 : 편리한 편

◆ 학습 프로그램 : 매표소 옆의 가든센터에서 17분짜리 영상물을 상영한다.

◆ 옥에 티 : 인근에 축산 농가가 있어 진입로에 분뇨 냄새가 다소 남.

*** 평창 "한국자생식물원"

봉선화.나팔꽃.백일홍.달맞이꽃.개망초 중 한반도 토종은 무엇일까.

답은 "없다"다. 모두 외래종이다. 그만큼 외래종 꽃들이 우리에게 익숙해졌다는 얘기다. 한국자생식물원은 우리에게 낯설기만 한 한반도 토종의 꽃과 풀을 보여주고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반도 고유의 꽃과 나무 1300여종을 가꾸고 있으며, 그래서 화려하기보다는 소박하다. 오대산 기슭 해발 640 ~680m대에 자리잡고 있어 산속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생태식물원.향식물원.독성식물원.실내전시장.주제식물원(동물 명칭 식물원, 사람 명칭 식물원).습지원.재배 단지 등으로 꾸며져 있다.

◆ 관람 포인트 : "한국자생식물원에 오셔서 꽃 타령만 하지는 마십시오. 이곳에 머무르는 2시간여 맑은 숨만 쉬어도 2년은 젊어집니다." 원장 김창렬씨의 자랑이다. 자생 식물원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식물원이라기보다 그저 꽃이 유달리 많은, 깊은 산속 같은 곳이다. 다람쥐들이 수시로 산책로를 넘나들며 놀곤 한다.

5월에 빠뜨려선 안 될 볼거리는 앵초.큰앵초.금낭화.매발톱꽃 등이 피어 있는 생태원이다. 5월 하순 ~ 6월 초에는 식물원 내 신갈나무숲길(1.2㎞)을 꼭 거닐어 보아야 한다. 이때면 등산로 주변으로 철쭉이 흐드러진다. 코스는 짧지만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땀도 제법 흘릴 수 있다. 20분 소요. 이달 말이면 식물원 내 재배단지에 분홍바늘꽃과 꽃창포.붓꽃 등이 피어나며, 이때 바람이 불면 분홍바늘꽃이 군무를 벌여 환상 같은 장면을 이루어낸다.

올해 "향식물원"을 선보였다. "허브"를 이곳에선 향식물(香植物)로 부른다. 허브 식물은 대개 외국종으로 생각하는데 곰취.백리향.산마늘.두메부추 등 우리가 전통적으로 먹고, 약으로 쓰던 식물은 다 향을 듬뿍 지니고 있다.

◆ 개원 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11월~이듬해 3월은 휴관)

◆ 전화번호 및 홈페이지 : 033-332-7069, www.kbotanic.co.kr

◆ 입장료 : 5 ~ 9월 어른 5000원, 중.고생 3000원, 어린이 2000원(4,10월에는 할인되며 11월 ~ 이듬해 3월은 일반에 개방 안함).

◆ 주소 및 찾아가는 길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병내리,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으로 나와 월정사 방향으로 가면 이정표 나옴.

◆ 규제 사항 및 관람 조건 : 카메라 삼각대 반입×, 음식물 반입○

◆ 유모차 및 휠체어 이용 : 산책로가 비포장이라 불편한 편

◆ 식물원측 추천 식당 : 평창은 산나물이 유명하다. 오대산국립공원 내의 비로봉식당(033-332-6597)의 산채비빔밥이 6000원. 산채정식이 1인분에 1만3000원. 국립공원 입장시 주차비(4000원)와 문화재 관람료 및 공원입장료(합쳐서 1인당 3400원)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 입장 이후 1시간20분 이내에 나오면 관람료와 입장료는 돌려받는다. 발빠른 사람들은 이 시간 내에 "식사+α"를 해결하고 나온다.

◆ 학습 프로그램 : 매표소 옆 영상관에서 자생식물원의 사계절을 담은 영상물(8분짜리)을 반복 상영한다.

◆ 옥에 티 : 지난해 태풍 매미 때 진입로가 망가져 진입로를 임시로 놓아 6월 중순까지는 길 상태가 안좋음.


***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

원예미학을 전공한 삼육대 한상경(53.원예학)교수가 "한국적 정서를 담은 정원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1996년 설립했다. 그의 아내 이영자씨가 원장을 맡고 있다.

수목원은 잘 꾸며진 정원을 연상케 한다. 자생 야생화 750종, 5월 말 ~ 6월 초에 꽃이 피는 아이리스 800여종 등 모두 1700여종의 국내외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하경정원.무궁화동산.석정원.분재정원 등 17개의 테마별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넓은 잔디 광장을 개방하고 있으며, 나무 그늘이 많아 6월이면 돗자리를 깔고 노는 가족들도 많다.

◆ 관람 포인트 : 수목원이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나무들이 색색의 꽃과 조화를 이룬다. 요맘때는 황금색 이파리를 가진 황금국수나무가 붉은 철쭉과 어우러지며, 산기슭을 에우른 낙엽송의 신록 덕에 튤립 같은 구근 식물의 꽃잎이 더욱 화사해 보인다.

"아침고요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은 하경(下景)정원이죠. 내려다보는 모습이 아름다워 그리 이름을 붙였죠. 하경정원은 맞은편 언덕 위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볼 때 가장 아름다워요." 전망대는 대부분의 관람객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나무다리로 계곡을 건너 산길을 따라올라가야 전망대에 닿는데 "산길을 50m 정도만 가면 된다"는 사실을 관람객들이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빠뜨려선 안되는 명소는 한국정원과 하늘나라 정원을 잇는 산책길이다. 주말이면 인파로 붐비는 수목원에서 비교적 한산한 곳에 속한다.

군데군데 나무 의자가 놓여 있어 쉬기도 좋으며, 산책로를 걸으며 산기슭 아래로 하경정원.아이리스 정원 등이 내려다보인다.

◆ 개원 시간 : 4 ~11월은 오전 8시 ~오후 9시(12월 ~ 이듬해 3월은 오전 9시 ~오후 7시). 개장 시간 이전이라도 동이 환하게 트면 입장을 할 수 있다. 일몰 이후에는 야간 조명을 해 아침이나 낮과는 색다른 분위기가 난다.

◆ 전화번호 및 홈페이지 : 031-584-6702, www.morningcalm.co.kr

◆ 입장료 : 어른 6000원, 중.고생 5000원, 어린이 4000원.

◆ 주소 및 찾아가는 길 :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서울에서 갈 경우 청평 방향 46번 국도→청평 검문소에서 좌회전해 37번 국도→수목원 이정표 보고 좌회전.

◆ 규제 사항 및 관람 조건 : 카메라 삼각대 반입 ○, 음식물 반입 ○(다만 취사는 금지)

◆ 수목원측 추천 식당 : 최근 수목원 내에 파스타 전문점 "피오레"를 오픈했다. 파스타가 9000 ~1만원.

◆ 유모차 및 휠체어 이용 : 편리한 편

◆ 학습 프로그램 : 수목원 안쪽의 통나무집(시청각실)에서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2.4시에 슬라이드를 상영한다. 15분 가량 소요. 평일에는 오후 2시에만 상영하며, 토요일에는 상영을 하지 않는다.

◆ 옥에 티 : 주말 낮 12시 ~ 오후 2시에는 사람이 많아 다소 번잡하며, 특히 수목원 진입로가 좁아 교행이 쉽지 않은 탓에 정체가 빚어짐.

*** 가평 "꽃무지 풀무지"

아침고요 수목원에서 8㎞ 정도 떨어져 있다. 한국에 자생하는 꽃과 풀만으로 조성했다는 게 아침고요 수목원과 다른 점이다. "꽃무지 풀무지"는 "꽃과 풀이 무더기로 피어 있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수생식물원.습지원.산채원.약초원.나리원 등 14개의 테마로 이뤄져 있다. 2003년 5월 개장해 아직 덜 알려진 편이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주말에도 붐비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수목원 입구에 떠먹을 수 있는 샘물이 있을 정도로 수목원이 맑고 아담하다.

◆ 관람 포인트 : 눈높이를 낮추지 않으면 토종 꽃들을 만나기 어렵다고 한다. 핀 듯 안 핀 듯, 꽃인 듯 잎인 듯 피어 있는 꽃들이 참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김혜옥 원장이 가장 먼저 추천하는 볼거리는 50여종의 먹거리 야생화가 자라고 있는 산채원이다. 산마늘(일명 명이나물).곰취.원추리.파드득 등 예전부터 식용으로 먹어왔던 식물들이 산채원의 주인들이다. 하나하나 생김새가 독특해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5~6월에는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요맘때는 "며느리밥풀꽃"으로도 불리는 금낭화, 꽃 모양이 매의 발톱을 닮은 매발톱 등이 소담스럽게 피어있다.

◆ 개원 시간 : 4 ~ 11월은 오전 8시 ~ 오후 7시(12월 ~ 이듬해 3월은 오전 9시 ~오후 5시).

◆ 전화번호 및 홈페이지 : 031-585-4875, www.gapyeongwildgarden.co.kr

◆ 입장료:어른 4000원, 중.고생 및 어린이 3000원. 입장객에게 싹이 난 야생화 화분을 선물로 준다.

◆ 주소 및 찾아가는 길 : 경기도 가평군 하면 대보리. 서울에서 갈 경우 청평 방향 46번 국도→청평 검문소에서 좌회전해 37번 국도→상면초등학교 지나쳐 "크리스탈 밸리" 입간판 보고 우회전.

◆ 규제 사항 및 관람 조건 : 카메라 삼각대 반입 ○, 음식물 반입 ○(취사는 금지)

◆ 수목원측 추천 식당 : 수목원에서 37번 국도 현리 방향으로 4㎞ 거리에 있는 운학감자탕(031-585-5989). 3 ~ 4인분용 감자탕이 1만7000원, 2 ~ 3인분용은 1만4000원, 뼈다귀해장국 1인분은 5000원. 한달에 한번 일요일에 쉰다.

◆ 유모차 및 휠체어 : 산책로가 비포장이라 불편

◆ 학습 프로그램 : 별도로 없으나 단체 관람객 안내 일정이 잡혀 있는 경우가 많아 시간만 맞춰가면 설명을 들으며 수목원을 돌 수 있다.

◆ 옥에 티 : 수목원 내 화장실이 이동식이어서 불편하다.

*** 식물원, 5·6월이 좋아요

"언제 방문하는 게 가장 좋을까? 지금은 어떤 꽃들이 피어 있을까?"

식물원 또는 수목원에 가고자 할 때 가장 궁금해지는 것들이다.

"방문하기 좋은 시기=꽃이 많이 피어 있는 때"라고 본다면 연중 5 ~ 6월이 가장 좋다. 하루 중에도 시간대별로 분위기가 다르다. 식물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대(꽃의 경우 잎을 활짝 벌리고 있는 때)는 오전 10시~오후 2시다.

그렇다고 아침과 저녁 시간대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식물원이 안개에 휩싸여 있는 이른 아침이면 활기찬 새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해질 무렵 꽃들이 잎을 오무리기 시작하면 식물원 내 분위기가 차분해진다. 부슬부슬 비라도 내리는 날은 꽃과 더욱 친해진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오늘 식물원에 간다면 무슨 꽃을 볼 수 있을까. 식물원 홈페이지에 정답이 있다. 시기별로 피는 꽃의 접사(接寫) 사진이 올라 있으니, 식물원에 가기 전 반드시 시간을 들여 홈페이지는 둘여다보도록 하자.

***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

원예미학을 전공한 삼육대 한상경(53.원예학)교수가 "한국적 정서를 담은 정원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1996년 설립했다. 그의 아내 이영자씨가 원장을 맡고 있다.

수목원은 잘 꾸며진 정원을 연상케 한다. 자생 야생화 750종, 5월 말 ~ 6월 초에 꽃이 피는 아이리스 800여종 등 모두 1700여종의 국내외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하경정원.무궁화동산.석정원.분재정원 등 17개의 테마별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넓은 잔디 광장을 개방하고 있으며, 나무 그늘이 많아 6월이면 돗자리를 깔고 노는 가족들도 많다.

◆ 관람 포인트 : 수목원이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나무들이 색색의 꽃과 조화를 이룬다. 요맘때는 황금색 이파리를 가진 황금국수나무가 붉은 철쭉과 어우러지며, 산기슭을 에우른 낙엽송의 신록 덕에 튤립 같은 구근 식물의 꽃잎이 더욱 화사해 보인다.

"아침고요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은 하경(下景)정원이죠. 내려다보는 모습이 아름다워 그리 이름을 붙였죠. 하경정원은 맞은편 언덕 위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볼 때 가장 아름다워요." 전망대는 대부분의 관람객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나무다리로 계곡을 건너 산길을 따라올라가야 전망대에 닿는데 "산길을 50m 정도만 가면 된다"는 사실을 관람객들이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빠뜨려선 안되는 명소는 한국정원과 하늘나라 정원을 잇는 산책길이다. 주말이면 인파로 붐비는 수목원에서 비교적 한산한 곳에 속한다.

군데군데 나무 의자가 놓여 있어 쉬기도 좋으며, 산책로를 걸으며 산기슭 아래로 하경정원.아이리스 정원 등이 내려다보인다.

◆ 개원 시간 : 4 ~11월은 오전 8시 ~오후 9시(12월 ~ 이듬해 3월은 오전 9시 ~오후 7시). 개장 시간 이전이라도 동이 환하게 트면 입장을 할 수 있다. 일몰 이후에는 야간 조명을 해 아침이나 낮과는 색다른 분위기가 난다.

◆ 전화번호 및 홈페이지 : 031-584-6702, www.morningcalm.co.kr

◆ 입장료 : 어른 6000원, 중.고생 5000원, 어린이 4000원.

◆ 주소 및 찾아가는 길 :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서울에서 갈 경우 청평 방향 46번 국도→청평 검문소에서 좌회전해 37번 국도→수목원 이정표 보고 좌회전.

◆ 규제 사항 및 관람 조건 : 카메라 삼각대 반입 ○, 음식물 반입 ○(다만 취사는 금지)

◆ 수목원측 추천 식당 : 최근 수목원 내에 파스타 전문점 "피오레"를 오픈했다. 파스타가 9000 ~1만원.

◆ 유모차 및 휠체어 이용 : 편리한 편

◆ 학습 프로그램 : 수목원 안쪽의 통나무집(시청각실)에서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2.4시에 슬라이드를 상영한다. 15분 가량 소요. 평일에는 오후 2시에만 상영하며, 토요일에는 상영을 하지 않는다.

◆ 옥에 티 : 주말 낮 12시 ~ 오후 2시에는 사람이 많아 다소 번잡하며, 특히 수목원 진입로가 좁아 교행이 쉽지 않은 탓에 정체가 빚어짐.

*** 가평 "꽃무지 풀무지"

아침고요 수목원에서 8㎞ 정도 떨어져 있다. 한국에 자생하는 꽃과 풀만으로 조성했다는 게 아침고요 수목원과 다른 점이다. "꽃무지 풀무지"는 "꽃과 풀이 무더기로 피어 있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수생식물원.습지원.산채원.약초원.나리원 등 14개의 테마로 이뤄져 있다. 2003년 5월 개장해 아직 덜 알려진 편이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주말에도 붐비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수목원 입구에 떠먹을 수 있는 샘물이 있을 정도로 수목원이 맑고 아담하다.

◆ 관람 포인트 : 눈높이를 낮추지 않으면 토종 꽃들을 만나기 어렵다고 한다. 핀 듯 안 핀 듯, 꽃인 듯 잎인 듯 피어 있는 꽃들이 참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김혜옥 원장이 가장 먼저 추천하는 볼거리는 50여종의 먹거리 야생화가 자라고 있는 산채원이다. 산마늘(일명 명이나물).곰취.원추리.파드득 등 예전부터 식용으로 먹어왔던 식물들이 산채원의 주인들이다. 하나하나 생김새가 독특해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5~6월에는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요맘때는 "며느리밥풀꽃"으로도 불리는 금낭화, 꽃 모양이 매의 발톱을 닮은 매발톱 등이 소담스럽게 피어있다.

◆ 개원 시간 : 4 ~ 11월은 오전 8시 ~ 오후 7시(12월 ~ 이듬해 3월은 오전 9시 ~오후 5시).

◆ 전화번호 및 홈페이지 : 031-585-4875, www.gapyeongwildgarden.co.kr

◆ 입장료:어른 4000원, 중.고생 및 어린이 3000원. 입장객에게 싹이 난 야생화 화분을 선물로 준다.

◆ 주소 및 찾아가는 길 : 경기도 가평군 하면 대보리. 서울에서 갈 경우 청평 방향 46번 국도→청평 검문소에서 좌회전해 37번 국도→상면초등학교 지나쳐 "크리스탈 밸리" 입간판 보고 우회전.

◆ 규제 사항 및 관람 조건 : 카메라 삼각대 반입 ○, 음식물 반입 ○(취사는 금지)

◆ 수목원측 추천 식당 : 수목원에서 37번 국도 현리 방향으로 4㎞ 거리에 있는 운학감자탕(031-585-5989). 3 ~ 4인분용 감자탕이 1만7000원, 2 ~ 3인분용은 1만4000원, 뼈다귀해장국 1인분은 5000원. 한달에 한번 일요일에 쉰다.

◆ 유모차 및 휠체어 : 산책로가 비포장이라 불편

◆ 학습 프로그램 : 별도로 없으나 단체 관람객 안내 일정이 잡혀 있는 경우가 많아 시간만 맞춰가면 설명을 들으며 수목원을 돌 수 있다.

◆ 옥에 티 : 수목원 내 화장실이 이동식이어서 불편하다.

*** 식물원, 5·6월이 좋아요

"언제 방문하는 게 가장 좋을까? 지금은 어떤 꽃들이 피어 있을까?"

식물원 또는 수목원에 가고자 할 때 가장 궁금해지는 것들이다.

"방문하기 좋은 시기=꽃이 많이 피어 있는 때"라고 본다면 연중 5 ~ 6월이 가장 좋다. 하루 중에도 시간대별로 분위기가 다르다. 식물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대(꽃의 경우 잎을 활짝 벌리고 있는 때)는 오전 10시~오후 2시다.

그렇다고 아침과 저녁 시간대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식물원이 안개에 휩싸여 있는 이른 아침이면 활기찬 새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해질 무렵 꽃들이 잎을 오무리기 시작하면 식물원 내 분위기가 차분해진다. 부슬부슬 비라도 내리는 날은 꽃과 더욱 친해진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오늘 식물원에 간다면 무슨 꽃을 볼 수 있을까. 식물원 홈페이지에 정답이 있다. 시기별로 피는 꽃의 접사(接寫) 사진이 올라 있으니, 식물원에 가기 전 반드시 시간을 들여 홈페이지는 둘여다보도록 하자.

♡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 앞에서 우리는 늘 겸손해 하며 자기성찰을 하곤 합니다 ^^

    (그림은 우리집 앞 소양1교 격전<-625 때 총격전이 있었던-> 의 다리 풍경입니다)
   

* 사랑은 소유가 아닌 존재이므로 *


    언제나 사랑하고 싶다면..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사랑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
    그 때가 언제가 되든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늘 그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면...
    오랜시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바라보고 있을 수 있는 것도 사랑입니다.

    사랑한다고 하여서
    가지려고만 한다면... 
    그 사람 부담 스러워
    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가슴 아파하지 마세요.
    이미 나는 사랑을 배웠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그와 마주치는 눈빛에 
    그가 웃어주는 미소에 행복합니다.
    그와 같은 하늘아래서...
    같은 공기 마시며 
    같은 시간속에서
    머물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세상엔..
    이렇게라도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사랑에 댓가나 어떤 보상을 바랬다면...
    진정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은 것입니다.

    때로는...

    한 걸음 물러나서
    그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만으로...
    바라 볼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사랑은 소유가 아닌 존재 이므로...


         - 좋은생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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