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법정스님)*

 

    비교하는 마음만 놓아 버리면
    이 자리에서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습니다.

   모든 바람이나 욕망들도 비교하는
   마음에서 나오고, 질투나 자기 비하
   또한 비교에서 나옵니다.

   비교하는 마음이 없으면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린 더 이상
   나아가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음에서 어떤 분별심이 일어나고
   판단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거의가
   비교에서 나오는 겁니다.

   또한 그 비교라는 것은 과거의
   잔제입니다.

   지금 이 순간 온전히 나
   자신과 대변하고 서 있으면
   거기에 그 어떤 비교나
   판단이 붙지 않습니다.

   이 순간에 무슨 비교가 있고,
   판단이 있겠어요.

   오직 이 순간일 뿐!
   그저 지금 이대로 온전한
   모습이 있을 뿐이지,
   좋고 싫은 모습도 아니고,
   행복하고 불행한 모습도 아니며,
   성공하고 실패한 모습도 아닌 것입니다

   누구보다 더 잘나고 싶고,
   누구보다 더 아름답고 싶고,
   누구보다 더 잘살고 싶고,
   누구보다 더 행복하고 싶은 마음들...
   우리 마음은 끊임없이 상대를
   세워 놓고 상대와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비교 우위를 마치 성공인 양,
   행복인 양,
   비교 열등을 마치 실패인 양,
   불행인 양 그러고 살아가지만,
   비교 속에서 행복해지려는 마음은
   그런 상대적 행복은 참된
   행복이라 할 수 없어요
   무언가 내 밖에 다른 대상이
   있어야만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저 나 자신만을 가지고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 행복이 아닌
   절대 행복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없어도 누구보다 잘나지 않아도
   그런 내 밖의 비교 대상을 세우지 않고
   내 마음의 평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누구를 닮을 필요도 없고 누구와
   같이 되려고 애쓸 것도 없으며,
   누구처럼 되지 못했다고
   부러워할 것도 없습니다.
   우린 누구나 지금 이 모습
   이대로의 나 자신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 법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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