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같이 되라




        물과 같이 되라
        물에는 고정된 모습이 없다. 둥근 그릇에 담기면 둥근 모습을 하고 모난 그릇에 담기면 모난 모습을 한다. 뜨거운 곳에서는 증기로 되고 차가운 곳에서는 얼음이 된다. 이렇틋 물은 자기 고집이 없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남에 뜻에 따른다, 살아있는 물은 멈추지않고 흐른다. 강물은 항상 그곳에 그렇게 흐른다. 같은 물이면서도 늘 새롭다. 오늘 흐르는 강물은 같은 강물이지만 어제의 강물은 아니다. 강물은 이렇틋 늘 새롭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거죽은 비슷하지만 실제는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다. 살아있는 것은 이와같이 늘 새롭다.
        - 홀로사는 즐거움 중에서 -
        메말라진 잡초들의 목마름을 달래주던 어제의 빗속에 창을열면 금새 마주치는 아침공기가 더 없이 상쾌합니다. 기지게한번 켜며 하루일과를 정리해보는 아침마다의 습성이 유난히 가슴을 파고드네요. 내앞에 펼쳐질 오늘은 어떤모습일까? 가장 평범하면서도 또 어느순간엔 가장 힘들게도 할 일상을 받아들이는 넉넉함을 다짐합니다. 그릇에 담겨질 물처럼 이런저런 오늘의 모습들 속에 내작은 마음하나 물과 같은 날이 되길... 그래서 누군가 그 물을 짓밟고 지나가면 조금 넘쳐 흘려지더라도 그만큼 가득 채워질수있는 날이길 다짐합니다. 누가 보기엔 변함없는 한결같은 물이겠지만 정말 어제의 물은 모두 흘려가버렸듯이 늘 새로운 무엇들이 내마음속에 채워지길 어제의 언짢음들 모두 날려보냅니다. 오늘이란 새날이 내앞에 있기에 새날속에 새느낌, 새것만 담아 보겠습니다. 어제내린 빗방울이 더러운 먼지들을 씻어버려 메마른 잡초에 생기가 돌 듯 어제 보여진 내욕심 덩어리들 어둠속으로 떠나보낸뒤 아침을 맞이하는 지금이 가장 지혜롭다 말합니다. 지나간 더러운 삶의 찌꺼기들 비워내고 내게온 새로운 오늘의 산뜻한 마음들을 다시 채워보렵니다. 졸졸흐르는 옹달샘의 맑은 물같은 새날에 각자의 마음에 깨끗함만 담겨지는 날이길 그래서 보여지는 세상이 맑은물과 같기를 소망합니다. ♬ I'll Be Faithful To You / Isla Grant & Al Grant ♬
출처 : 물과 같이 되라
글쓴이 : 파랑나비 원글보기
메모 : 스님의 말씀은 언제 들어도 샘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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