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번 살둔길을 따라 올라가는 고갯마루...

홍천의 오지마을, 살둔마을의 표지판을 드디어 만났다.

강원도의 오지중에 오지인 살둔(생둔·生屯),  달둔(達屯), 월둔(月屯)중 외지인들에게 그나마 잘 알려진 살둔마을이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이 뜹니다)

 

 

 

 

고갯마루를 넘어서면 높은 고갯마루에서 이렇게 살둔마을 전체를 아우를수 있는데, 그나마 집도 몇채 되질 않는다.

사방으로 산속에 깊이 파묻혀 있어서, 길이 뚫리지 않았다면 겨우내 눈이 내리면 고립은 일상이였을 거고,

차량 없이 이 동네를 온다는것이 차마 말 할수 없는 수고로움이였듯 싶다.

 

 

 

 

깊으디 깊은 이 깡촌에는 그 덕분에 구비치는 멋진 계곡들이 있고, 특히나 가물기만 했던 요즘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량이 풍부하고,

마을을 지나서 살둔계곡과 내린천을 흐르는 미산계곡의 물줄기는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시원한 피서지가 된다.

지금 이 계곡에도 가을이 물씬 물들기 시작했는데 그 색이 화려하기 보다는 진득함이 아마도 외로움을 더 타는듯도 싶다.

 

 

 

 

 

 

 

우리가 지나치는 계곡마다 이렇게 낙싯대를 날리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언뜻 들으니 이쪽에 조황이 좋다고....

 

 

 

 

 

살둔마을을 들어서는 입구에 메주방이 있었다.

지금은 문이 닫힌 상태였지만, 이 마을은 오지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체험거리들을 개발해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고 한다.

 

 

 

 

 

동네에 들어서니 순하디 순한 누렁이가 두 마리 있다.

몇번을 불러서야 눈을 마주칠 수 있었는데, 그래도 한번을 짓지 않는다.

'너, 그래서 집은 지키겠니.... 응?'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오던 독특한 2층짜리 건물이 있었는데

사진에서 몇번을 접했던 살둔산장이다.

 

 

 

 

 

지금은 통제가 되어 있고, 전혀 관리가 되질 않은 버려진듯한 상태인것이 너무 아쉽다.

이 산장은 한국인이 살고 싶은 100대 산장에 뽑혔다고 하는데, 처음 딱 봐도 일본풍의 구조인것이 전통귀틀집과 일본건축 및 사찰건축양식이 혼합된 것이라 하며, 언뜻 이런 깡촌에 독특한 2층 산장이라니....

그 시대에 저 집을 지은 사람이 얼마나 잘~ 나가셨던 양반인가가 가늠이 된다.

 

 

 

 

 

마을 가운데에 또 다른 눈에 띄는 건물이 있는데, 바로 폐교가 된 생둔분교다.

작은 체구만큼이나, 어렷을적 기억이 물씬나는 운동장인데, 지금은 캠핑장으로 이용이 되고 있으며

아이들에는 처음 접해보는 옛날 학교의 모습으로, 어른들에게는 내가 다녔던 추억속에 학교의 모습으로 유지 되어 있다.

 

 

 

 

 

엄마 아빠가 짐을 정리하는 동안 잠깐 인사를 나눈 아이들이다.

깔깔거리는 웃음 소리가 운동장을 가득채우는 것이, 시간은 흘렀지만 아이일때는 누구나 다 해맑았던것 같다.

 

 

 

 

 

태극기가 펄럭인다.

학교에 가면 매일 같이 봐 왔던 기억속에 익숙한 풍경이다.

그래도 내가 다니던 학교는 시멘트라도 발랐었는데, 이곳은 1948년 개교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은 여느뉘가 임대를 해서 단체 수련, 민박,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이용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교실 내부를 구경하고 나오니 문을 잠그시더라....

너무 늦게 가면 교실 내부를 구경 못할지도 모르겠다.

 

 

 

 

 

 

 

학교쟁이 땡땡땡....

추억속에 종이 마구마구 울리는것 같다.

간첩신고는 113.... 반공표어와 포스터 짓는것도 참 많이 했더랬지...

 

 

 

 

 

 

 

교실내부가 궁금해서 들어서 보는데

관리가 안되어 있는것이 또 다시 아쉽기 그지 없다.

두고두고 이런 학교는 다시는 못볼텐데.....

 

 

 

 

 

5-6반이다.

난 5학년때 1반이였던가?

그것마저 가물 거리는데, 그래도 학교 선생님을 아버지로 둔 부러운 짝궁은 생각난다.

그자슥은 도시락통까지 이쁘기도 했고, 그러니 김칫국물 묻은 책, 이딴것은 절대 없었더랬지.....

아~~ 그 시절이 생각나고, 그립고, 그렇다.

 

 

 

 

 

교실안을 들여다 보니

에고야~ 나무걸상하고 책상이다.

추운날도 오로지 저 의자에 작은 엉덩이를 이리저리 뒤틀어 가면서 수업을 들었는데,

그나마 시골사는 아이들에게는 방석이란것도 사치품이였으니, 그 시절을 지낸 우리들은 참으로 참을성도 많았던것 같다.

문뜩 요즘 몇분에 1명꼴로 자살을 한다는 이야기를 신랑하고 나누면서도

우리때는 남에게 무시받고, 얻어 맞고, 참아내는 것을 자존심 상해하기보다는 그저 미련하게 견뎠던것 같은데,

악으로 쌓아 둔다기 보다는, 밤 늦게까지 뛰어놀면서 잊어버렸던것 같은데,

요즘은 자존감, 아니면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아쉬운 소리, 홀대 받는 것을 견디지 못함이 그 이유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해 보았다.

 

 

 

 

 

겨울이면 난로를 피운 이곳이 명당 자리였다.

쉬는 시간 종이라도 울리면 창문 저쪽에 앉은 아이들은 우루루 이쪽으로 몰려와서 자리 다툼도 있었고

가만보니 새록새록 즐거운 어린시절이였다.

 

 

 

 

 

 

 

그시절 어쩌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수업은 음악시간이 아니였을까 싶다.

고운 손으로 궁짝궁짝 누르는 희고 검은 신기한 건반,

선생님의 한쪽 발은 왜 저리 아래서 까딱일까가 정말로 궁금했던 그 때....

그래도 한번을 쉽게 다가서서 만져보질 못했던 그 풍금이다.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만큼이나 그렇게 추억들이 쏟아진다.

 

 

 

 

 

교무실이다.

여기라도 불려가는 날은 큰 일 나는줄 알았다.

지금도 교무실은 무서운 곳이라는 기억이다.

사실 국민학교 6학년을 다 다니면서도 교무실 들어가 본적인 손가락에 꼽힌다.

공부 잘 하는 반장도 아니였고, 크게 잘못한 일도 없고, 있는지 없는지 모를 그런 깡마르고, 시커먼 촌시런 아이였으니 교무실 갈일이 거의 없었다.

문뜩 국민학교 1학년을 마칠때 겨울쯤....

내 손안에서 빛났던 그 새하얀 종이를 잊을 수가 없다.

그곳에는 반듯한 선이 여럿이였고, 검고 이쁜 글씨체로, '가가가가가양양' 이런글이 칸칸이 써 있었는데,

친구가 보고는 왜 히죽거리는 줄도 몰랐던 그때....

'순진'과 '순박'은 다르다고, 역시나 난 둘다 아닌 '미련'쯤은 아니였을까 싶은 나의 어린시절.....

 

 

 

 

 

 

 

 

 

길지 않은 복도에 걸려 있는 흑백의 사진 한장에 걸음이 또 멈춘다.

운동회다.

지금도 그 소리가 들리는듯 싶다.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운동회때 이 노래는 꼭 틀어 줬다.

공부라도 못하면 달리기라도 잘 했음 좋았을텐데, 그도 맨날 3등까지 공책을 주는 것을 못받고, 4등이나 5등이였지....

지금 생각하면 우리 부모님도 참 속이 좋으셨어~

결코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는 아니였을텐데....ㅋ

 

 

 

 

 

...

푸쉬킨의 '삶'....

이 시는 초등학교때는 몰랐고

중학교때 유행처럼 많이도 외우고, 여기저기 글씨 연습한다고 썼더랬는데....

역시나 그때는 그저 멋진 내용이라고만 생각햇는데,

이젠 단어 하나하나에 고개를 끄덕여지게 된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현재는 언제나 슬프고 괴로운 것 

마음은 언제나 미래에 사는 것 

그리고 또 지나간 것은 

언제나 그리워지는 법이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법 

모든 것은 한없이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철이 들면서는 참 촌시러운 시라고 치부해 버렸던 이 시를 이 복도에서 다시 읽어 내려가다보니

미리 살아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시금 마음으로 담게 된다.

10년후에도 다시 이 시을 읽게 된다면

오늘을 지나친 어제의 기억이 웃으며 그리워지기를....

 

 

 

 

생각지도 않은 강원도 살둔마을에 들러서

지도상, 거리상의 깡촌을 보기 보다는 내 마음속 깊은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 보게된 시간이였다.

작은 볼거리와 오래되어 먼지 가득한 곳이지만,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오래 묵은것들은 결코 시간이 흘러도 먼지타지 않을것 같다.

 

 

 

 

 

(주변 볼거리)

강원 홍천여행/알려지지 않은 홍천 산사나무골의 가을 (http://blog.daum.net/da0464/888)

홍천여행/황홀한 색을 혼자보기 아까워 개방한 황금빛이 눈부신 홍천 은행나무숲 (http://blog.daum.net/da0464/648)

홍천여행/조용히 문을 열어주는 고즈넉한 겨울의 산사 (http://blog.daum.net/da0464/706)

 

(주변 방문맛집)

천맛집 만석양곱창/곱창과 청국장의 이색적인 스마트한 맛... (http://blog.daum.net/da0464/864)

홍천맛집 산골막국수/촌(?)시러워서 더 맛있는 집 (http://blog.daum.net/da0464/861)

홍천맛집 홍천원조화로구이/삼겹살도 이렇게 새콤할 수 있다니.... (http://blog.daum.net/da0464/639)

홍천맛집/홍천에도 맛있는 막국수집이 있다. 40년 전통의 영변막국수 (http://blog.daum.net/da0464/606)

 

(약도)

주소 : 강원도 홍천군 내면 율전리 191  033-434-3798 (살둔마을)

 

 

 

출처 : 애물단지의 맛난집 맛난사람들
글쓴이 : 애물단지 원글보기
메모 :

 

홍천군 생곡1리, 소원사 간판을 보고 동네로 들어서면 작은 개울이 맑게 흐르는 산사나무골이 나온다.

마을입구에서 부터 느껴지는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마을에는 간혹 바퀴소리 경쾌한 자전거여행객들을 만날 수 있으며,

따사로운 가을볕에 두터운 겉옷까지 하나씩 벗게 만들어서 유유히 동네를 둘러 보기에는 더할 수 없이 기분좋은 휴일이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이 뜹니다)

 

 

 

 

 

 

개울가로 이쁘게 단풍들이 들어간다.

 

 

 

 

 

그렇게 동네길을 걸어가다 보면 금새 눈에 띄지는 않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보게되는 것이 나무 가지마다에 익어있는 빠알간 열매다.

바로 산사나무 열매다.

지금은 잎을 다 떨구어 버리고 오로지 열매만 달고 있는데, 이 동네는 가로수로 이렇게 산사나무가 지천으로 자라고 있었다.

그래서 동네이름도 산사나무골...

 

 

 

 

 

동네 입구보다는 마을 깊숙히 들어서면 밭두렁에서 오래묵은 나무들도 만날 수있고

 

 

 

 

 

 

 

여느 밭에는 이렇게 재배까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오래만에 경운기로 밭가는 모습을 구경을 하게 되었는데

농사를 짓는 동네 임에도 불구하고 정돈이 잘 된 이 산동네는, 마치 전원생활을 즐기는 분들이 사는곳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마을에 작은 다리 하나를 막 건너려다가

유독 산사나무열매가 많이 달린 나무 하나를 만났다.

 

 

 

 

 

탱글탱글 완전 동그란것도 아니고, 한쪽이 꽃모양처럼 튀어나와서 찔레열매 같기도, 장미열매 같기도한 씨알좋고 싱싱한 산사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봄이 되면 하얀꽃이 피는 산사나무는

잎이 기다란 단풍잎처럼 생겼고, 가을이 되면 초록의 열매가 빠알갛게 익게 된다.

아마 봄이 되면 이쁜 꽃구경도 가능하겠는데, 어쩌면 한번도 이런곳을 찾아볼 줄 몰랐나 싶다.

내년 봄에는 잊어버리지 말고, 산사나무꽃이 어떻게 생겼나 다시 와봐야 겠다.

 

 

 

 

 

뒷산에 단풍색과 어우러져 가을색감이 더욱 진하다.

 

 

 

 

동네를 더 깊이 들어서니 이쁜 집들이 있는 것이 역시나 예상했던 것처럼 완전히 농사만 짓는 동네는 아닌가 보다.

 

 

 

 

 

작은 개울가로 내리쬐는 햇살에 마을이 온통 이쁜색감들로 물들어 가고

여전히 조용하기 그지 없는 동네를 우리만이 분주히 구경난것처럼 돌아다니게 된다.

바닥으로 떨어진 산사나무 열매를 조금 주워 모으면서 보니 나무에 달린 열매는 겨울이면 흰 눈 속에서 더 이쁘게 피어 날것 같다.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산사열매가 익어가는 홍천의 작은 동네, 우연히 알게 되어 들려서 따사로운 가을날을 잘 보내고 온 주말이였다.

 

 

 

 

 

(주변 볼거리)

홍천여행/진한 가을 색감이 휘둘러 감은 강원도 깡촌 살둔마을 (http://blog.daum.net/da0464/887)

홍천여행/황홀한 색을 혼자보기 아까워 개방한 황금빛이 눈부신 홍천 은행나무숲 (http://blog.daum.net/da0464/648)

홍천여행/조용히 문을 열어주는 고즈넉한 겨울의 산사 (http://blog.daum.net/da0464/706)

 

(주변 방문맛집)

천맛집 만석양곱창/곱창과 청국장의 이색적인 스마트한 맛... (http://blog.daum.net/da0464/864)

홍천맛집 산골막국수/촌(?)시러워서 더 맛있는 집 (http://blog.daum.net/da0464/861)

홍천맛집 홍천원조화로구이/삼겹살도 이렇게 새콤할 수 있다니.... (http://blog.daum.net/da0464/639)

홍천맛집/홍천에도 맛있는 막국수집이 있다. 40년 전통의 영변막국수 (http://blog.daum.net/da0464/606)

 

(약도)

주소 :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1리 (또는 소원사)

 

 

 

출처 : 애물단지의 맛난집 맛난사람들
글쓴이 : 애물단지 원글보기
메모 :

강원도 여행.

인제 용대리 황태마을.

 

황태란 ‘살이 노란 명태’이다. 노랑태라고도 한다.

원래 황태는 함경도 원산의 특산물이었다.

겨울이면 원산 앞바다에서 명태가 많이 잡혔다.

강원도에서도 많이 잡혔다.

명태가 많이 나는 지역에서는 다들 밖에서 명태를 말렸다.

이렇게 말린 명태를 북어라 한다. 그런데 원산의 북어는 달랐다

바싹 마르는 여느 북어와 달리 명태의 몸이 두툼하게 유지를 하면서 살이 노랗게 변했다.

밤이면 섭씨 영하 20도 아래의 추운 날씨에 꽁꽁 얼었다가 역시 영하권이지만 낮에는

햇볕을 받으니 살짝 녹으면서 물기를 증발시켜 독특한 북어가 만들어진 것이다.

 한국전쟁 이후 원산 출신들이 강원도에서 이 황태를 재현하였다.

 그 원산 황태와 가장 가까운 맛을 내는 지역이 인제군 북면 용대리이다.

 

 

 

 

황태마을 휴게소.

 

 

휴게소에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가서경치구경.

 

 

 

 

 

 

온사방이 황태입니다.

 

 

 

 

 

 

 

 

멀리 멋진 암벽이있어서 가봅니다

 

 

 

 

많은 빙벽등만 매니아분들이 빙벽등반을.

보기만 해도아찔;;

 

 

 

 

 

 

여긴 추모비..

 

 

 

 

 

 

 

 

 

 

나는 황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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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람처럼 살고픈자...
글쓴이 : 웃게하소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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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십팔일-

 

 

 

 

출처 : 예니포토갤러리
글쓴이 : 예니 원글보기
메모 :

강원도의 고냉지 배추밭이라 한다면 매봉산의 고냉지 채소밭과 거기서 가까운 귀네미마을 ....

그리고 조금 멀리 떨어져 있지만 안반데기일 것이다. 

 매봉산과 귀네미마을은 태백시에 위치하지만 안반데기는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안반데기는 안반덕이라고하는 강원도 사투리의 표현입니다.

안반은 떡을칠때 사용하는 기구로 통나무를 파서 가운데를 움푹하게 만든 나무판을 말하며

덕은 고원의 평평한 땅을 말합니다.

 

 안반데기는 국내 최대의 고랭지채소 재배단지입니다.

 지금은 감자도 많이 심어져 있네요...

 경사가 심하여 기계농사를 할 수 없기에 식구같은 소로 밭을 갈아서 이처럼 넓은 경작지를 만들었다하니 얼마나 대단합니까?

 구름위의 땅 안반데기는 봄,가을은 호밀 초원을 만나실 수 있으며 여름엔 채소단지,겨울엔 하얀 설원의 풍력발전단지를 그리실 수 있습니다.

 배추밭 너머에 해발 1.100m의 안반데기는 한국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하늘아래 가장 높은 마을입니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안반덕에 구경오세요~~~~

출처 : 행복한 사진사
글쓴이 : 분당꽁지 원글보기
메모 :

 

 

◀ 행사일정표 ▶

<4월22일(목)>- 전야제

행사명

시  간

장   소

비고

 전국 한시백일장

10:00-16:00

관풍헌

 

 무형문화제“굿보러가자”

19:00

문화예술회관

 


<4월23일(금)> - 첫째날

행사명

시  간

장   소

비고

 민속예술경연대회

10:00-12:30

동강둔치

 

 일반백일장

10:00-13:00

장릉

 

 학생백일장, 미술대회

10:00-13:00

장릉

 

 휘호대회

10:00-13:00

영월초등학교

 

 3충신 추모제

10:30-11:00

충절사

 

 장기대회

11:00-18:00

동강둔치

 

 마칭밴드 시연

13:00-13:30

동강둔치

 

 정순왕후선발대회

14:00-16:30

문화예술회관

 

 유치원 장기자랑

13:30-15:30

동강둔치

 

 터사람,땅울림,수목화국악공연

15:40-16:30

동강둔치

 

 국립국악원 초청공연

17:00-18:00

동강둔치

 

 개막식

18:00-18:50

동강둔치

 

 KBS 특집콘서트

19:00-21:00

동강둔치

 

 개막 불꽃놀이

21:00-21:15

동강둔치

 

 

<4월24일(토)> - 둘째날

행사명

시간

장소

비고

 가장행렬

09:00-11:00

덕포-장릉

 

 유배길 재현

10:00-11:00

소나기재-장릉

 

 대왕신령굿

13:00-18:00

장릉

 

 단종제향(제323회)

11:00-11:30

장릉

 

 충신제향(제220회)

11:30-11:50

장릉

 

 헌다례

11:50-12:10

장릉

 

 제례악, 육일무 시연

12:10-12:30

장릉

 

 영산대제

13:00-15:00

보덕사

 

 KBS전국노래자랑

13:00-16:00

동강둔치

 

 학술세미나

14:00-15:00

여성회관

 

 칡줄행렬

16:00-17:20

예술회관-천하장사

 

 단종의 미소 공연

16:30-17:30

동강둔치

 

 조선시대국장(견전의)

17:00-17:30

관풍헌

 

 유등띄우기

18:00-19:00

동강둔치

 

 MBC특집콘서트

19:00-21:00

동강둔치

 


<4월25일(일)> - 세째날

행사명

시간

장소

비고

 조선시대국장재현(발인행렬)

09:00  출발

덕포-장릉

 

 대왕신령굿

10:00-17:00

장릉

 

 조선시대 국장(노제의)

11:30-11:45

창절사

 

 조선시대 국장(천전의)

12:30-13:00

장릉

 

 단종,정순왕후 청령포에서 만나다

13:30-15:30

청령포

 

 소품발표

10:00-12:00

동강둔치

 

 마칭밴드시연

12:30~12:50

동강둔치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대회

13:00-15:00

동강둔치

 

 영주시 순흥초군청 대동 농악놀이

15:30-16:10

동강둔치

 

 능말도깨비놀이

16:20-16:50

동강둔치

 

 칡줄다리기

17:00-18:00

동강둔치

 

 폐막행사

18:00-19:00

동강둔치

 

 

<부대행사>장릉참배 체험, 단종대왕소원등달기, 유등띄우기, 창작등콘테스트,

           옛 단종문화제 사진전시, 사진특별전(동강사진박물관), 좋은글나누기,

           단종유적 둘러보기, 조선왕릉사진전

<체육행사>게이트볼대회, 씨름대회, 궁도대회, 새끼줄공차기대회, 락크롤러대회

<전시행사>수석전시(문예회관),우표전시(항생체육관전시),서화각(문예회관),미술전시(여성

           회관), 야생화전시(농업기술센터), 석부작전시(동강둔치)

 <체험행사>매듭공예, 야장(대장간)체험, 당나귀수레타기, 민속놀이, 목공예, 오감만족

           체험, 사립박물관체험, 전통등만들기, 꽃누르미, 나무곤충만들기, 궁중의상체험,

           다도체험, 천연비누공예, 아트풍선, 탁본체험


※ 행사일정은 주최측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출처 : 자동차 정비인 을 위한모임
글쓴이 : 카포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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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떠나는 가족 여행]가을에 즐기는 건강한 물놀이 속초 온천여행

낙엽이 지고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온천을 즐기기에 딱 알맞은 계절이다. ‘온천 여행’ 하면 일본을 떠올리기 쉽지만, 국내에도 일본 못지않은 온천수와 좋은 유명한 온천 지구가 많다. 이 중에서 가을 단풍과 가을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속초 ‘척산 지구’를 소개한다.

강원도 속초는 아름다운 관광도시다. 맑고 깨끗한 에메랄드빛 동해 바다가 펼쳐져 있고, 높고 웅장한 설악산이 감싸고 있다. 또 청초호와 영랑호와 대포항, 동명항 등 눈을 돌리면 닿는 곳, 어디든 그림이고 관광지다. 게다가 효과가 뛰어나다고 소문난 온천지구도 있다.

속초 ‘척산 지구’ 온천은 부산 동래나 아산 온양에 비해 수질이나 주변 환경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지만, 그만큼 알려져 있지는 않다. 따로 데울 필요 없는 섭씨 45~50도의 고온의 온천이고,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약알칼리성(혹은 알칼리성)이며, 물량이 풍부해 100% 천연 온천수만 사용한다.

“척산 지구는 주변 시설이 많지 않아 가뭄이 들어도 물량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100% 온천수만 사용해 고유의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온천 자원이 풍부하니 성분도 변하지 않죠. 단풍 시즌도 됐으니, 설악산에서 단풍 구경하고 땀 흘리고 내려와 온천욕을 하는 건 어떨까요? 10~11월이 온천욕 하기 딱 좋은 계절이죠.”

척산온천호텔 한승철 부장의 말이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상태지만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아들었다. 온천도 마찬가지.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일본은 온천으로 유명한 나라가 아니던가.
“일본은 온천장이 작은 곳들이 많아요. 그에 비해 국내 온천장은 큰 곳이 많으니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 온천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온천과 물놀이의 천국 설악워터피아

한화 설악리조트에 있는 국내 최대의 온천 테마파크다. 5만2800㎡(1만6천 평) 규모로 동시에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하 680m 지점에서 하루 3천 톤씩 솟는 섭씨 49도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를 사용한다.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탄산수소, 염소, 황산 등이 다량 함유돼 정신 피로, 불면증, 고혈압, 신경통 관절염, 성인병, 부인병, 근육통 등부터 병후 회복에 효과 있다고 한다.

시설은 크게 스파 동과 아쿠아 동으로 나뉜다. 스파 동의 스파밸리에는 산으로 둘러싸인 듯한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마운틴 스파, 일본식 히노키탕을 재현한 우드 스파, 수압을 이용해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에어 스파, 온천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레인 스파에 맥반석 찜질방과 전망을 볼 수 있는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물놀이 시설로는 실제 파도가 치는 샤크블루(실내), 아찔한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슬라이더 등이 있다. 아쿠아 동에는 실제 바다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샤크웨이브, 온천과 함께 탐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레인보우스트림 등이 있다.

시설은 하루 안에 모두 이용하기가 버거울 정도로 방대하다. 시설이 좋은 만큼 가격은 비싸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나 연인이 즐기기에 좋을 듯하다.

●이용료 성인 3만9천원(주말 4만6천원), 청소년 및 어린이 2만9천원(주말 3만4천5백원)

온천으로 즐기는 웰빙 라이프 설악파인리조트
설악파인리조트는 온천수를 ‘온천설’로 부르는데, 리조트 내에서 자체 개발해서 허가받은 온천수로 깨끗한 수질은 물론 감촉이 매끄럽고 건강에 좋아 ‘온천설’이라고 이름 붙였다. 지하 1000m에서 끌어올린 43도의 pH 8.61의 약알칼리성 온천수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음용해도 좋은 온천이다.

설악워터피아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내실 있는 7가지 테마 노천탕이 특징이다. 자연 수압을 즐길 수 있는 마사지 수압탕, 혈액순환에 좋은 반신욕 열탕, 걸으면서 발 마사지와 온천까지 즐기는 보행탕, 일본식 분위기가 나는 원목탕은 은은한 허브 향이 감돈다. 한약재를 사용하는 이벤트탕은 일정 주기로 한약재를 바꾸어 다양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라벤다 향이 감도는 벤치 저쿠지탕에서는 수중 안마를 즐길 수 있다. 하트 모양에 장미 향이 그윽한 연인탕은 전망 또한 환상적이다. 바로 눈앞에 설악산이 펼쳐져 있고, 울산 바위가 보인다.

이 밖에 옥 찜질방과 황토소금 찜질방이 있으며, 실내수영장과 사우나 등의 시설이 있다. 또 웰빙 라이프 존, 웰빙 스파 존, 웰빙 존 등에서 특별한 스파 패키지도 마련했다.

●온천 이용료 성인 1만5천원(주말 1만7천원, 성수기 2만원), 소인 1만원(주말 1만1천5백원, 성수기 1만3천원)

>> 온천과 휴양을 위한 공간
척산 지구 가장 오랜 전통으로 자연 친화적인 척산온천호텔 ‘휴양촌’
1973년 문을 연 강원도 제1호 온천이다. 예부터 온천수가 자연 분출되는 연못이 있던 자리에 만들어졌다. 오랜 전통이 묻어나는 듯 5층짜리 건물은 마치 일본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준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일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섭씨 53도의 알칼리성 온천수로, 무겁고 매끄러운 촉감을 주며 불소 및 라듐이 다량 포함된 강알칼리성 단순천으로 세계적으로 희귀한 온천이다. 아토피, 알레르기, 피부병 환자 등에게 치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 욕장은 굉장히 넓다. 다양한 온도의 온천탕이 있으며 일본식 히노키탕이 가장 인기가 좋다. 수압을 이용해 마사지할 수 있는 탕도 충분히 넓다. 노천탕과 사우나, 찜질방 등도 갖췄다.

온천장 주변은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이름이 왜 ‘휴양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온천을 마치고 나서 소나무 숲 산책로를 거닐어보자. 휴양촌은 조용하게 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온천장으로, 치료와 휴양을 할 수 공간이다. 물놀이보다는 온천을 통한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실제로 오랫동안 머물고 가는 손님도 적지 않다. 치료 목적의 맞춤 온천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객실은 온돌로 된 한실과 침대가 구비된 양실로 나뉜다. 또 황토방 등 특색 있는 기능성 방도 있다. 온천탕에서는 물론 객실에 딸린 욕조에서도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척산온천장
1980년에 오픈해서 지난해 리모델링했다. 척산 지구에서 가장 규모가 작고, 다른 부대시설 없이 온천, 객실, 식당으로 이루어져 깔끔한 느낌을 준다. 아담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걸맞게 주요 고객은 40~60대 부부로 조용하고 깨끗한 시설에 머물며 휴식과 온천을 즐기기 위해 찾는다.

지하 250m에서 하루 3천 톤씩 용출되는 섭씨 43도의 알칼리성 온천수다. 불소와 라듐 등이 다량 함유된 알칼리성 온천이다. 피부병은 물론 치아, 눈병, 위장병, 신경통, 류머티즘, 기타 상처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수분이 무겁고 분말성이며 부드러운 촉감을 지녀 만져보면 감촉이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다. 각 객실 내 욕실에도 온천수가 나온다.

1층에 자리한 식당에서는 텃밭에서 직접 가꾼 채소로 차린 한정식을 판매한다. 1인분에 8천원. 객실에 비치된 이불은 풀을 먹인 한식 이불로 모두 손 바느질해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객실뿐 아니라 로비의 마감재, 복도의 불빛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가족 온천실, 선탠장, 옥사우나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온천 이용료 관광객 7천원, 지역 주민 4천원

●온천 이용료 개인 6천원, 단체 5천원, 소인 3천원, 객실 고객 무료

>> Travel Tip

그 밖의 볼거리
●철새생태공원_ 철새 도래지인 청초호는 고니류와 수천 마리의 갈매기 무리가 월동하며, 각종 오리류도 찾아온다. 관찰되는 조류는 216여 종으로, 중요 철새 도래지로 인정받아 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이곳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시내 중심에 자리한 철새 도래지로 철새 전망대와 ‘철새 서식 현황판’을 설치해 자연을 배우고 속초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대포항_ 설악산과 척산온천, 동해, 청초호와 영랑호의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곳에 대포항이 있다. 정치망에 걸려드는 광어, 넙치, 방어 등의 고급 생선들이 반드시 대포항을 통해 처리되기 때문에 물량이 많다. 재래시장과 같은 장이 서 있어 신선한 회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고, 오징어, 멸치, 튀김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속초엑스포월드_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가족끼리 놀이공원에 방문해보자. 바이킹, 디스코, 회전목마, 미니 바이킹, 범퍼카, 레이스카, 파이터, 점프 보트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를 구비해놓았다.
이외에 설악산국립공원, 속초해수욕장, 영랑호, 아바이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가는 방법
●서울(강남) → 경부고속도로 신갈 IC → 대관령(영동고속도로) → 양양·속초 방면 → 현남 IC → 양양 → 속초
●서울(강동) → 양평 → 홍천 → 인제 → 미시령터널 → 속초
●부산 → 대구(경부고속도로) → 남원주 IC(중앙고속국도) → 대관령(영동고속도로) → 양양·속초 방면 → 현남 IC → 양양 → 속초
●광주(호남고속도로) → 대전(중부고속도로) → 호법 IC → 대관령(영동고속도로) → 양양·속초 방면 → 현남 IC → 양양 → 속초

맛집
●초당 황두막_ 황두막은 황태, 두부, 막국수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양양군 복골 농민들과 계약 재배한 콩을 직접 구입해 동해 바닷물을 간수로 만든, 구수하고 담백한 두부 맛이 일품이다.
●단천식당_ 순대로 유명한 아바이마을에 자리한 식당이다. 함흥식 냉면이 유명하고, 갖가지 재료가 듬뿍 들어간 오징어순대가 맛있다. 곁들어 먹는 가자미식해도 일품이다.
●진미 막국수_ 동치미 메밀국수가 유명하다. 따라 나오는 얼음 동동 뜬 동치미에 국수를 직접 말아 먹는다. 찰진 감자전도 맛있다.

숙박
●코레스코 설악_ 척산온천 단지 내 153개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가족 휴양 콘도미니엄이다(033-635-8040).
●뉴설악리조트_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자리해 편리하다. 주방을 갖추고 있어서 취사가 가능하다(033-636-7211).
●금호설악리조트_ 설악산 자락에 자리해 경관이 아름답다. 척산온천수가 공급되고, 사우나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033-636-8000).
●켄싱턴호텔_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국내외 명사들이 투숙한 객실을 선택할 수 있다. 영국풍 인테리어가 특징(033-635-4001).

글/두경아기자 사진/인성욱, 척산온천장, 척산온천호텔 ‘휴양촌’ 제공




출처 : 가을에 즐기는 건강한 물놀이 속초 온천여행
글쓴이 : 4철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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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눈 내린 평창여행

    백색의 양떼목장
    설산을 달리는 개썰매
    하얀 겨울의 손짓

    해발 1000m 평창 남병산 눈길을 개썰매를 타고 달립니다. 눈같이 허연 입김을 내뿜는 썰매견은 '알래스칸 말라뮤트'

    눈이 내려 더욱 아름답고, 더욱 포근한 곳. 펑펑 눈 내린 강원도 평창에서 겨울의 진수를 만끽했다.

    솜이불 덮었나? 눈 덮인 목장

    대관령 양떼목장. 눈이 내린 모습이 환상적이다.

     

    ‘한국의 알프스’라는 불리는 대관령 양떼목장(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파란하늘 아래 펼쳐진 초록빛 들판에 몽실몽실한 양들이 모여 한가롭게 풀을 뜯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곳이다.

    이곳의 참 멋은 눈 내리는 겨울에 제대로 볼 수 있다. 두툼한 솜이불을 덮은 양 포근하게 다가오는 목장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6만여 평의 하얀 설원에 낡은 풍금과 아담한 오두막집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목장 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산책로를 따라 능선 정상까지 올랐다가 초지를 가로질러 내려오는 거리는 1.2㎞. 수북하게 쌓인 눈길을 따라 목장을 한 바퀴 도는데 1시간가량 걸린다.

    매표소(어른 3000원 어린이 2500원·입장료라기보다 양들에게 줄 건초를 사는 값)를 지나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 길로 올라가 목장을 한 바퀴 돌아본 후 오른쪽 길 초입에 자리한 건초주기 체험장에서 양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

    체험장에서 건초교환권을 주면 양 먹이를 한바구니 건네준다. 건초를 손에 담아 내밀면 양들이 서로 먼저 먹으려고 머리를 들이댄다. 입을 약간 비튼 채 고개를 까닥이며 풀을 먹은 모습이 마치 껌을 질겅질겅 씹는 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양들의 헤어스타일도 스포츠형, 레게 머리, 아줌마형 퍼머 등 제각각이다.

    ▒ 여행정보

    ●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30분(오후 4시30분까지 입장가능·11월~4월). (033)335-1966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횡계IC로 나와 우회전(용평리조트방향)-고가 밑 삼거리에서 좌회전-구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여 직진-구 대관령휴게소(상행선)가 양떼목장 주차장


    썰매개와 함께 설원을 질주

    하얗게 눈 덮인 수림대 마을 펜션 '개벽풍경'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상태로 생체 리듬에 좋다는 해발 700m. 바로 그 위치에 자리한 펜션 700빌리지(평창군 평창읍 조동리)에 머물면 북극지방의 썰매견인 ‘알래스칸 말라뮤트’가 끄는 썰매를 타 볼 수 있다.

    해발 1000m에 이르는 남병산 정상 임도를 타고 달리는 개썰매는 길이 평탄한데다 안전 브레이크 장치가 이중으로 설치되어 초보자도 얼마든지 탈 수 있다. 한쪽 발을 밀며 “가자!”라고 외치면 썰매가 출발. 이때 개에 연결된 끈을 팽팽하게 잡아야 한다. 끈이 느슨하면 개보다 썰매가 먼저 나가 자칫 개나 사람이 다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네 마리가 이끄는 개썰매의 속도는 30~40㎞. 썰매에 올라타면 체감속도가 더해져 짜릿한 스릴감이 전해온다.

    썰매를 끌고 산 위로 올라가 약간의 내리막길에서 타고 내려오는 것이 개썰매 맛보기 코스(1인당 8000원). 30분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눈 덮인 산길을 개와 함께 산책하듯 올라 신나게 내려오는 재미가 그만이다. 개 썰매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눈 덮인 산속을 달리며 목장까지 둘러보는 개썰매 피크닉(3시간 소요, 1인당 8만원)을 권한다. 산 정상을 누비며 발아래 가득 고인 운무 등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맛에 더 취한다. 눈이 없으면 썰매 대신 수레를 매달아 달린다.

    ▒ 여행정보 ▒

    ● 숙박요금: 15평(4인) 10만원·40평(15인) 20만원. (033)334-5600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장평IC-31번 국도-방림 삼거리-평창읍 방향-조동리(평창읍에서 조동리까지 9㎞)


    모닥불에 튀긴 따끈한 팝콘

    수림대 마을에서 모닥불에 직접 튀겨먹는 팝곤.

     

    금당계곡 깊숙한 곳에 자리한 수림대 마을(평창군 봉평면 유포3리)은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해 만든 농촌체험마을이다. 푸근한 시골의 맛을 그리는 도시인들을 위해 철마다 색다른 이벤트를 선보이는 이곳의 겨울철 인기 아이템은 장작불에 팝콘 튀기기와 삼굿 체험.

    칠흑 같은 산골의 겨울 밤. 마당 한가운데에 장작을 쌓아놓은 후 사람들이 모이면 깜짝 이벤트가 펼쳐진다. 축구공만한 불덩이가 야트막한 산 위에서부터 연결된 200m가량의 줄을 타고 내려와 점화되는 것. 순간 주변은 어느새 포근한 빛으로 감싸인다. 캠프파이어를 즐기다 불길이 잦아들면 옹기종기 둘러앉아 팝콘 튀기기 시작. 나무막대에 대롱대롱 매달린 냄비에 옥수수 한줌과 소금을 넣고 장작불 위에서 3분 가량 살살 흔들어주면 옥수수 알갱이가 터지기 시작한다. 냄비뚜껑을 덮고 좀 더 흔들어주면 냄비 안에서 톡톡 터지는 손맛이 낚시의 손끝 맛 못지않게 짜릿하다. 팝콘 터지는 소리도 정겹다. 뚜껑을 열면 하얗게 부풀어 오른 팝콘이 냄비에 한 가득. 트랜스지방 없는, 내 손으로 만든 따끈한 팝콘을 안주 삼아 맥주 한 잔 기울이면 금상첨화.

    삼굿은 오래 전 삼베옷의 원료인 대마 껍질을 벗기기 위해 구덩이를 판 후 젖은 대마를 얹은 돌을 놓고 장작불을 지펴 수증기로 쪄내던 것으로 삼굿 체험은 그 원리를 이용해 돌 위에 약초를 깐 후 감자, 옥수수, 닭고기 등을 얹어 즉석에서 쪄 먹는 것(2시간 소요). 직접 불을 때며 음식을 익히는 재미도 있고 긴긴 겨울 밤을 보내기에 그만이다.

    팝콘 튀기기와 삼굿 체험은 10인 이상 가능하지만 숙박 손님 대부분이 참가하기 때문에 ‘인원 미달’일 리는 거의 없다. 체험비 1인당 5000원. 눈이 오면 눈사람을 만들고 물을 뿌려 살짝 얼린 다음 눈 조각을 해볼 수도 있다.

    ▒ 여행정보

    ● 숙박요금: 8평(4인)의 경우 숙박만 하면 6만원, 1가지 이상 체험 신청 시 4만원, 10평(6인)은 숙박만 8만원, 체험 신청하면 6만원, 13평(8인) 숙박 10만원, 체험 포함 8만원. (033)332-6234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장평 IC에서 우회전-고속도로 밑을 지나면서 좌회전-금당계곡방향(424번 지방도)-금당계곡 따라 직진-유포3리(수림대 마을)입구 버스정류장 삼거리에서 우회전-수림대 마을

    ● 겨울철 눈길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수림대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700빌리지’에서 개썰매 체험을 하고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세트장까지 돌아보는 1박2일 일정이다. 1~3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출발(30인 이상 가능). 어른 11만9000원, 어린이 11만5000원. 문의 ‘산바다여행’ (02)739-4600

    평창의 맛

    ● 곤드레밥: 푹 삶은 곤드레나물을 들기름에 살짝 볶은 후 솥바닥에 깔고 쌀을 얹어 밥을 지은 다음, 양념간장에 비벼 먹는다. 곤드레나물에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A가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그만이다. 1인분 5000원(2인 이상 가능). 평창읍 대하리 ‘가마골’(033-332-6333) 등 평창에 가면 곤드레밥 전문점이 많다.

    ● 메밀부침개, 메밀전병: 메밀로 유명한 봉평면을 비롯해 평창 곳곳에서는 메밀로 만든 음식을 어디서나 맛볼 수 있다. 겨울에는 따끈하고 담백한 메밀부침개와 매콤한 메밀전병이 인기. 평창읍내 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평창시장에 가면 즉석에서 부쳐주는 메밀부침개와 메밀전병(각 2장에 1000원)을 맛 볼 수 있다.

출처 : 한겨울 눈 내린 평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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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리조트가 있는 덕유산 향로봉 오르는 길. 곤돌라를 이용해 향로봉 인근의 설천봉까지 오르면 정상에서 눈꽃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은 신이 났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는 심심하다. 나이 들어 처음 스키를 배운다는 게 마음 같지 않고, 콘도에 앉아 있자니 좀이 쑤신다. 눈 위를 미끄러지는 것보다 걷는 데 더 자신이 있다면 산에 오르자. 스키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수려한 산악지대에 만들어졌다. 주변이 모두 등산코스이다. 스키장 인근 눈꽃 산행ㆍ트레킹의 명소를 꼽아본다.

# 발왕산 / 강원 평창군

용평스키장을 품고 있는 산이 바로 발왕산이다. 해발 1,458m로 높은 산이지만 산행 출발지인 용평스키장의 해발이 1,000m가 넘기 때문에 그다지 힘들지 않은 산행을 할 수 있다. 특히 적설량이 많아 겨울 눈산행에 그만이다.

정상에서 만나는 주목군락은 발왕산의 자랑거리. 1998∼99시즌에 스키하우스와 정상을 잇는 레인보곤돌라가 개통돼 이를 이용하면 약 20분이면 정상에 닿지만 정상적으로 등산을 한다면 4~6시간이 걸린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강풍이 불기 때문에 겨울 등산 장비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산행 기점은 용평스키장에서 서쪽 골짜기로 1㎞ 가량 들어간 용산2리 마을회관.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곳이나 일반적으로 사잇골로 오른다. 계곡을 1시간 30분 쯤 오르면 1,025m 고개이다. 이 능선부터 강풍이 부니 요주의. 주능선을 몇 번 오르내리면 1,400m 고지에 작은마당 이다. 하얀 눈꽃이 주목군락을 볼 수 있다. 이어 큰마당, 정상이 나타난다. 정상에 서면 오대산 황병산 등 강원도의 거산들과 동해의 모습에 가슴이 툭 터진다.

# 대관령옛길 / 강원 강릉시

대관령에는 모두 3개의 길이 있다. 새 영동고속도로와 이젠 옛길이 되어버린 옛 고속도로(456번 지방도로), 그리고 찻길이 나기 전에 동서를 연결하던 진짜 옛길이다. 진짜 옛길은 겨울 트레킹 코스로서 큰 인기를 누리는 길이다. 설화가 장관이기 때문이다.

옛날 횡계와 강릉 파발역의 중간지점인 반정(半程)에서 대관령박물관이 자리한 강릉시 어흘리까지 5㎞ 구간이다. 구대관령휴게소에서 옛 고속도로를 타고 강릉 방향으로 구불구불 1㎞ 정도를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대관령옛길’이라는 비석이 보인다. 이 곳이 반정이다.

트레킹은 반정에서 강릉시 어흘리까지 내려가는 방법과 어흘리에서 올라오는 방법이 있다. 1시간 40분 남짓이면 주파하기 때문에 왕복 트레킹을 시도해도 무리가 없다.

대관령 부근에는 눈꽃 트레킹의 명소가 또 있다. 대관령 북쪽 황병산-오대산으로 이어지는 선자령고갯길이다. 구 대관령휴게소에서 북쪽의 대관사를 거쳐 해발 1,157m의 선자령에 올랐다가 내려온다. 왕복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 덕유산 / 전북 무주군

덕유산(1,614m)에는 10월 말부터 3월 초까지 겨울이 머물다 간다. 산행은 덕유산의 얼굴인 삼공매표소에서 백련사를 거쳐 주봉인 향적봉에 오르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약 9㎞. 오르고 내리는데 6시간 가량 걸린다.

백련사까지의 길은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다. 비파담, 구월담 등 구천동 계곡의 절경이 길 옆으로 펼쳐진다. 강원도 설악산의 백담사 가는 길을 많이 닮았다. 백련사는 신라 신문왕때 백련선사가 숨어살던 곳. 108번뇌를 상징하는 108개의 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이고 왼쪽으로 맑은 샘물이 있다.

매표소에서 백련사까지가 워밍업 코스라면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은 무척 힘들다. 약 4㎞에 불과하지만 대단한 인내를 요구한다. 매운 겨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힘을 줄이는 트레킹 코스도 있다. 향적봉 아래 설천봉까지 무주리조트의 곤돌라를 타면 20분 산행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래서 향적봉에서는 뾰족구두를 신은 아가씨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덕유산국립공원관리소 (063)322-3174.

# 태백산 / 강원 태백시

민족의 영산이다. 그래서 신년이면 해맞이 인파로 가득 찬다. 주봉인 장군봉은 1,567m. 그 옆으로 문수봉(1,517m)이 이어져 있다. 고도는 높지만 해발 800여m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다 험하지 않아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겨울이면 정상 부근의 주목 군락이 흰 눈을 이고 있다.

태백산에 오르는 코스는 크게 3 가지. 유일사 코스, 백단사 코스, 당골 코스 등이다. 유일사로 올라 정상과 문수봉을 둘러보고 당골광장으로 내려오는 길이 일반적이다. 약 11㎞, 5~6시간이면 족하다. 정선 카지노가 있는 고한에서 만항재를 넘으면 바로 태백산 봉우리가 보인다. 태백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033)550-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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