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 담장 코너에 올려둔 빈 화분에 
도둑 고양이가 글쎄 
아무도 몰래 와 쌍둥이를 낳았어요 

아직 쌍둥이 이름을 짓지 못했고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
엄마가 쌍둥이를 달래고 있나봐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괜찮아 괜찮을거야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 예뻐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찌나 겁을 내는지 창문 안에서 몰래몰래 찍는데도 자꾸만 놀라 도망가고 사진이 썩 좋질 않아요 저는 엄마를 닮아 희끗희끗 흰털이 있고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 아니예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 둘이는 숨바꼭질도 하면서 놀고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카메라만 보면 빼꼼~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을 좀 하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레슬링이나 하자.. 난 준비 됐어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난 아냐~ 낮잠이나 좀 더 잘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 자 이제 하자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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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단련을 해야겠어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양치하는 걸 깜빡 잊었어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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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들은 언제 보아도 귀엽고...앙증맞죠^^

어린시절 시골에 살 때 늘 고양이를 키웠는데...

장난을 좋아하는 고양이는 애완견 이상 함께 놀아주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전 냥이를 아주 좋아해욤~^^

 

- 봄내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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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름다운 호박이라도....
글쓴이 : 두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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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은 고운 죄치원 자신이 손수 지리산과 백운산에서 활엽수를 캐어다가
풍수해를 막기 위한 방제화 방풍림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숲은 봄이면 신록과 유채꽃, 여름이면 녹음과 연꽃,
가을이면 꽃무릇(석산)과 단풍, 겨울이면 설경으로
사계절의 운치가 손꼽는 곳이다



<신도비>
상림공원의 신도비를 읽어 보면 신라말 함양의 태수로서
그 공이 얼마나 컸는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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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함양의 학사루를 최치원이 지었다는 설도 있고
그 이전부터 있었는데 최치원이 자주 등루하여 시부를 읊었다하여
학사루라 명명했다고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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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연이 피기위해 큰 꽃 봉우리가 맺었다

출처 : 경남 함양군 상림,,
글쓴이 : 주지육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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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d eyed tree frog

빨간눈청개구리

 

개구리목 청개구리과로 몸길이는 50~70mm정도입니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일부에서 분포하고, 주로 열대우림의 나무 위에서 서식합니다.

몸은 밝은 초록색이고, 다리 위쪽은 푸른색, 발은 노랗거나 붉은 빛을 띠고 있고, 눈이 빨간 것이 특징입니다. 눈이 빨간 이유는 적이 나타났을 때 위협적으로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환경에 따라 몸 색깔을 어두운 초록색이나 밝은 갈색으로 변화기도 합니다. 육식성으로 주로 밤에 귀뚜라미, 나방, 파리 등의 작은 곤충을 잡아먹거나 심지어 작은 개구리들을 먹기도 합니다. 식성이 좋아서 자신의 입 크기보다 작은 먹이는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색깔이 너무 이쁘죠?




먹이 귀뚜라미를 먹으려는 모습!



빨간눈청개구리와 같은 종류로 드문 눈이 빨갛지 않은 황금색 개구리 입니다. 



영차영차!!



사이좋은 두마리!!





2【 Rhacophorus viridis amamiensis 】아마미아오개구리

일본의 아마미, 오키나와에서만 서식하고 주로 나무위에서 생활하는 산림성 개구리입니다.

알은 거품처럼 낳고, 나무위에 낳는 경우도 지면 위에 낳는 경우도 있습니다.







3【Milky Block】밀키블록개구리

심플한 배색의 검정과 흰색의 대비가 명확해 진하고 화려한 색을 뽐내는 개구리로 몸길이는 최대 25cm까지 자랍니다.

예쁘죠?  아름다운 꽃과 함께...



그만와!!!  더이상 갈데가 없다구!!



아이 배고파!! 그럼 좀 먹어 볼까???


다 먹어버리겠다!!!!!

귀뚜라마가 도멍가지 못하도록  깊이가 있는 컵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4【Litoria caerulea】블루 이에아메

호주, 뉴기니 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몸길이는 최대 11cm정도입니다. 곤충, 작은 조류 등을 먹고 살며 풀숲이나 민가 주변에서 생활합니다.



큰 눈이 정말 귀엽죠?



사이 좋은 녀석들...




배고파....귀두라미야 어서 오렴!!


잡았다!!!!



오늘은 좀 날아 볼까?  퍼얼쩍!!


파알짝!!!



제 집이에요... 깨끗하죠? 역시 집에는 식물이 있어야.....분위기가 살죠?


출처 : 신기한 개구리들
글쓴이 : 袈裟魚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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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상용 백가지



출처 : 과일이랑 열매
글쓴이 : 바다이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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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상큼한 꽃사과
글쓴이 : 바다이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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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중순이면 찾아오는 봄맞이꽃...복사꽃 살구꽃 자두꽃 배꽃 벗꽃 앵두꽃 등 정말 봄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심성과 분홍빛 희망을 안겨주는 생명의 계절입니다.*^^

출처 : [봄내지기 살아가는 이야기]
글쓴이 : 봄내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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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다시 가거도 이야기를 해 볼까요? 
      배가 출발할 때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장대비가 내리더니 
      서쪽으로 달릴수록 비는 가늘어지고 엷은 구름만이 가득해 
      어쩌면 가거도에는 비가 오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친구를 초죽음에 이르게 했던 커다란 파도를 넘어 
      아침 8시에 출발한 배는 12시 20분 멀고 먼 섬에 도착했답니다. 
      그곳도 아침부터 오락가락 했다던 비가 우리가 도착하자 다시 
      굵어지기 시작했고 멀미에 지친 친구가 먼저 낚시가기를 포기하데요.
      빗줄기가 굵어지자 언니네 부부까지 그냥 숙소에 있겠다고 했습니다. 
      내일이면 돌아 가야하는데 그냥 숙소에 있으려면 뭐 하러 
      이 먼 곳까지 왔겠냐며 남편은 기어이 낚시를 가야한다고 우겼지요. 
      하긴 올 때 미리 배를 준비해 달라고 해 배도 기다리고 있으니 
      가긴 가야했기에 우린 일회용 비옷을 하나씩 준비해 배에 올랐습니다. 
      하늘에선 비가 내렸고 여전히 파도는 거대했지만 우린 또 다른 
      무인도로 가기위해 거친 물결을 넘으며 조금은 위험한 질주를 했지요. 
      한참을 달려 바위가 넓어 ‘논산훈련소’라 부르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배에서 내려 바위 위로 오르니 정말 어마어마한 바위마당이 있더군요. 
      몇 백 평은 될 거 같은 넓은 바위가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잠시 비가 소강상태가 되자 얼른 삼겹살을 구워먹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와! 쏟아지는 장대비, 머리위에서 번쩍이는 번개, 귀를 찢을 듯한 천둥. 
      정말 대단했습니다. 비는 그렇게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다들 낚시를 깔아놓고 기다리는데 쉬 잡히지는 않더군요. 
      사실 그 장소는 고기가 많이 나오는 장소는 아니었고 편하게 놀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기에 고기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냥 운 좋게 잡으면 요리해 먹고 즐기기 위해 선택한 장소였으니까요. 
      우럭 몇 마리 잡아 푹 끓이다가 라면을 넣어 끓이자 정말 별미였습니다. 
      저도 낚시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다 낚시 바늘이 눈에 띄어 
      낚시 대도 없이, 뽕돌도 없이 그냥 낚시 바늘에 빙어를 끼워 손가락에 
      줄을 매어 물이 들어오는 바위틈에 넣어봤더니 어머 이게 웬일이죠? 
      우럭이 걸려 올라오지 뭡니까? 그렇게 두 마리를 낚아 얼마나 신났는지. 
      내가 재미있어하자 남편이 뽕돌 달아줘 두 마리 더 낚았답니다. 
      워낙 큰 천둥과 번개가 쳐 혹시 벼락이라도 때리는 게 아닐까? 하는
      염려 속에서도 즐거운 낚시와 삼겹살구이, 그리고 우럭 라면탕 맛은
      정말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맛과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멀미했던 친구도 신선한 공기를 마시니 좋아졌고 비가 와 망설이던 
      언니네 부부도 오기를 잘했다며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뜬 우리는 창밖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깨끗하고 산뜻한 맑은 아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아직 가보지 못했던 독실산, 이제 그곳을 올라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두 번이나 찾은 우리를 환영이라도 하는 걸까요? 안개를 살포시 걷은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절경이었고. 예쁜 야생화도 예뻤습니다. 
      지난번에 너무 아득해 내려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멀리서만 
      바라보고 와야 했던 영화 촬영지도 가까이 가볼 수 있었습니다.
      나비도 날고 새도 날고..차를 타고 달리는 우리의 기분도 날고..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우린 가거도 여행을 마무리지어가고 있었습니다.
      언제 또 올지 기약은 없지만 또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안고..
      
거센 파도를 넘어 한참 만에 도착한 바위 섬 위. 바위가 워낙 넓어 논산훈련소라는 이름을 갖고 있답니다. 수백 평은 넘을 듯... 넓은 바위 앞에 하늘을 찌를 듯 쏟아있는 바위산 절대 오를 수 없을 거 같은 높은 곳에..무슨 야생화가 있을까? 그것이 궁금하데요. 낚시돌풀입니다. 비가 잠시 그치자 비닐로 싸 놓았던 카메라를 꺼냈지요. 위쪽으로 오르니 이렇듯 예쁘게 무더기무더기 피어있더군요..어찌나 반갑던지.. 꽃이 워낙 작아 앙증맞기 그지 않는 낚시돌풀.....정말 예쁘죠? 버들명아주입니다. 여러 종의 명아주가 있는데..바닷가에 피는 버들명아주. 돌틈에서 피었네요. 명아주 옆에 바위위에 있는 웅덩이가 제법 커 마치 마다처럼 보입니다. 번행초입니다..잠시 비가 그치자 여기저기 돌아보니 이렇게 싱그러운 번행초가 있었습니다. 해국! 아직 꽃은 피지 않아 꽃을 볼 수 없음이 아쉽습니다. 전날 그렇게 험한 날이..거짓말처럼 변해 이렇게 깨끗한 아침이 열렸네요. 가거리1구 전경입니다. 사진 가운데 가장 위에 있는 붉은 건물이 한전, 그 아래 흰 건물이 중대본부. 그 아래로 교회, 우체국, 파출소가 자리하고 있고..민박등 숙박시설들이 있습니다. 가거초등학교입니다. 지금은 학생수가 많이 줄어 30명 학생이 있다고 하네요. 그림 같은 가거도 항입니다. 가거도 초등학교에서 내려다 본 가거도항! 정말 멋지죠? 먼진곳을 배경으로... 독실산 정상입니다. 이곳엔 레이더 기지가 있어..초소엔 군인들이 거주하고 있답니다. 정상에 오르니 가장 먼저 반긴 일엽초입니다. 마치 나무와 한 몸인 양 이렇게 이끼류와 함께 나무 몸에 붙어 살아가지요. 안개가 많은 곳이라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일엽초가 나무마다 가득해. 입을 다물 수가 없더라고요. 정상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가거도에는 소나무를 찾기 힘들지요. 소나무는 겨우 손에 꼽을 정도밖에 없고 온통 산에는 후박나무와 잡목 일색이랍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다 우연히 바위 위를 올려다보니 높은 바위위에 부처손이 있었습니다. 워낙 높고 멀리 있어 소나무 분재처럼 보였는데....자세히 보니 부처손이라는 식물입니다. 난장이바위솔입니다. 얼마나 반갑고 예쁜지...... 바위 높이 있어 확인도 못하고 카메라를 올려 셔터를 눌렀는데 감사하게도 사진이 찍였네요. 난장이바위솔과 이끼류...어찌 저곳까지 올라갔을까? 괭이밥도 보이고..씀박이류도 보이네요. 넓은잎천남성..얼마나 잎이 큰지 깜짝 놀랐습니다. 잎을 보니 봄에 피는 꽃도 궁금해집니다. 햇볕을 받지 못해서일까요? 우거진 그늘 속에서 흰색의 물봉선화가 피어있더군요. 그늘 속 바위틈에 피어있는 달개비...참 예쁘죠? 도둑놈의갈고리꽃입니다. 꽃이 참 작은 꽃입니다. 쥐손이풀입니다. 지난번 왔을때 언 듯 스치며 지나가 무슨 꽃일까 궁금해 그 모습이 눈에 선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꽃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예쁘고 여린 쥐손이풀 쥐손이란 이름은 씨방 끝의 모습이 쥐 손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노란꽃이 선명한 짚신나물 꽃입니다. 일행들은 모두 내려가고..급한 마음에 서둘러 찍은 외당귀. 지난번 사진에서도 보여드린 극낙도 살인사건 영화 촬영지. 나무하나 없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비쑥, 사철쑥! 나무하나 없는 곳. 멀리서 보며 잔디처럼 보이는 곳에 무슨 식물이 살고 있을까 궁금했었지요. 갯쑥부쟁이와 비쑥, 사철쑥등이 일년 내내 바람을 맞으며 파랗게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한쪽 비탈진 곳에 집 몇 채로 이루어진 2구 마을입니다. 정말 멋진 곳이죠? 계단을 만들어 놓은 길이 멋스럽고 운치 있어 보입니다. 참으로 멋진 곳이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지요? 지금 다시 봐도..정말 멋집니다. *어때요? 거거도! ..한번은 가 볼만한 곳이죠? 그리고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셔도 후회 없을 겁니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가거도...두 번의 여행은 정말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출처 :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글쓴이 : 꽃 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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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초원의 집’이라는 시리즈를 보면서 아니면 만화 하이디를 보면서 오두막에 대한 환상을 키워 왔다. 하이디가 아침이면 기지개를 펴던 지붕 아래의 오두막이면 더 좋을 것 같았다.

 

터키의 남부 해변에 위치한 올림푸스에 들르는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오두막에서의 하룻밤을,

두 번째 이유가 오두막 주위에 서 있는 오렌지 나무들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사실 오두막에서 지내본 적도 그리고 오렌지 나무를 본 적도 없었다. 오렌지 나무를 묘사했던 책들을 보면서도 오렌지 나무를 상상하기 힘들었었다. 물론 어느 쥬스회사 씨에프를 보면서 오렌지 나무를 잠시 훔쳐다 볼 수 있었지만 곧 잊어 버렸다. 그 씨에프의 '따봉'이라는 말만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있었던 것 같아. 따봉~ 근데 그게 왜 그리 웃겼을까? 

 올림푸스로 가려면 일단 안탈라에서 미니버스를 탄 후 길가에서 잠시 서 있어야 한다. 산 밑자락에 위치한 올림푸스로 가는 차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성수기 때라면 당연히 차가 많겠지만 현재는 비수기라 올림푸스로 향하는 사람은 고작 나 하나  뿐이었다. 갑자기 길 한가운데에서 미아가 되어 버린 나는 혹시 올림푸스로 가는 차가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쳐 갈까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40분 즈음 그러고 서 있는데 드디어 올림푸스로 가는 차가 왔다. 물론 승객도 고작 나 뿐. 올림푸스까지는 12킬로미터였고 차비는 3리라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2000원이 넘는 비싼 가격 이었다.

 

터키, 오렌지 숲속의 오두막 호텔에서 하루를...

 

오두막 호텔, tree house

내가 가지고 간 영문 판 가이드북에는 분명히 tree house라고 쓰여 있었다.

그게 뭐지? 상상을 할 수가 없다. 그 안에 화장실이 다 딸려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왜냐하면 3월의 터키는 아직 춥기 때문이다. 나무 집에서 벌벌 떨다가 화장실에 가려면 외진 곳으로 마구 달려 나가야 하고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12킬로를 달렸다. 아주 얕은 강을 차로 건너서 도착한 올림푸스.

그곳에는 정말 잎이 파란 오렌지 나무들이 많이도 서 있었다.

 

아주 작은 동네인 올림푸스에는 모든 호텔이 오두막처럼 생겼다. 그렇게 오두막처럼 생긴 호텔들이 줄을 지어 있고 그러면 이제부터 어떤 오두막에 묵을까 하면서 맘에 드는 오두막을 골라보는 거다. 오래된 오두막을 새로 단장한 호텔들이 많아서 조금 오두막의 멋이 떨어지긴 했지만 추운 겨울 날씨여서 나도 새로 단장한 오두막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간혹 정말 영화에서 보았던 나무에 매달려 있는 오두막들도 보였다.

영화에서 보면 장난꾸러기들이 저런 오두막에 모여서 밤을 새우고 했었던 그런 모습의 오두막.

 

단단하고 견고한 모양새가 그 안에 들어가 있어도 끄덕 없을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물론 그 시절엔 위성 티비 같은 건 없었겠지만.

 

이 집은 딱따구리의 팬인지 온 오두막에 딱따구리의 그림이 그려 있었다.

 

오렌지 나무와 함께 서 있는 오두막에 들어서면 오렌지 향에 취할 것 같다.

 

이쯤에서 호텔 내부를 공개해 볼까? 어쩌면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다.

이 방은 내가 하루를 지낸 오두막인데, 사실 안에 있을 것은 다 있다.

한마디로 현대판 오두막 집인 것인다.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오는 화장실도 딸려 있고

 게다가 온풍이 나오는 시스템까지 딸려 있다. 여름이 되면 이것은 에어컨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인데 생각 외로 무척 따뜻한 방을 만들어 주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신기하게도 전기장판까지 깔려 있었다. 오랜만에 전기장판에 허리까지 지져보고. 사실 오렌지 밭을 거니는 것과 밥을 먹는 시간 외에 나는 거의 오두막 호텔 안에서 뒹굴 대며 책을 읽었다.

 

아담한 침대에 나무로 둘러싸이고 바닥도 나무로.

 

거기다 은은한 조명까지.

춥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너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던 오두막 호텔이었다.

이곳 오두막 호텔들은 다 태양열 시스템을 쓰고 있다.

성수기가 오면 이 작은 오렌지 동네에 모이는 관광객만 3000명이 된다고 하는데, 이 작은 동네에 그 많은 인파가 몰린다고 상상을 하니 왠지 싫은 느낌이다. 그러면 이 동네의 모든 오렌지들은 3000명의 위장 안으로 사라져 버리지 않을까

그 날 저녁에 나왔던 메뉴는 튀긴 생선에 감자 칩, 그리고 샐러드에 빵이었다. 

 

뷔페식이어서 먹고 싶은 대로 먹을 수 있지만 혼자서 큰 생선 두 마리를 먹으려는 것은 왠지 욕심 같이 보였다.  사실 터키에서 이렇게 큰 생선 한 마리를 통째로 먹어 본 다는 것은 정말로 눈물겨운 일이다. 터키의 물가는 여행자들에게 그리 싸게 느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호텔 밖에 나서도 모든 것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나무 의자에 나무로 지어진 레스토랑들. 물론 그물 침댄 나무로 만든 건 아니지만^^

 

아직도 바람이 차가워서 비닐을 씌운 레스토랑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선인장을 끼고 있거나 가시가 가득 돋은 듯한 추운 가지를 가진 나무들과도 함께 서 있는 오두막들 이지만

물론 아주 예쁜 꽃나무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서 있기도 하다. 하지만

거의 모든 오두막 호텔들은 오렌지나무 과수원을 끼고 있어서 오두막 호텔에서 지내면 오렌지도 공짜로 먹을 수 있다. 그 날 내가 먹은 커다란 오렌지만 해도 5. 나는 그 오두막 호텔을 떠나면서 오렌지 하나를 건져 배낭에 살짝 꾸렸다. 약간 덜 익은 그 오렌지는 2-3일이 지나야 단 맛을 내겠지 하면서 2-3일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출처 : 터키의 오렌지 숲 속, 오두막 호텔에서 하루를...
글쓴이 : 하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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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월은 나리의 계절이죠.. 7월에는 고향에 자주 내려가지 못했기 때문에오리엔탈 나리들이 한창일 때의 모습은 찍질 못했습니다.





















출처 : 고향집 나리들..
글쓴이 : prince5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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