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스런 울엄니... 누나가 갖다준 1인용 소파에서 티브이를 보시는 모습이세요.^^
사진을 몰래 찍으니 '내복 바람에 무슨 사진을 찍는다고...' 하시는 울엄니...ㅎㅎㅎ
아직도 밖에 나가실 때마다 거울을 보시고 옷매무새를 고치는 소녀같다. (2006)
♡ 귀여운 울엄니...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도 간호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셨지요.
엄니 모습만큼이나 의사들과 간호사들에게 살가운 인사말과 농담으로 즐겁게 하죠.
울엄니 이름이 '금성' 이라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샛별할머니' 라고 불렀습니다.
바로 위 막내 누나를 낳고 산후조리를 못 하셔서 눈과 입이 약간 기울어짐(안면 마비).
그 후 2007년 1월 안면 마비가 찾아와 치료를 받던 중 2월 14일 밤 목욕하시다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이젠 우측 편마비와 보행이 불편하신 몸이 되었습니다. ㅠㅠ
♥ 어머니, 당신은 우리 육 남매의 정신적 지주이십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 ♥(2006.00)
♥ 엄마, 하늘나라에서 이 막내를 지켜보고 계시는 거죠? 그렇죠? 보고 싶습니다.ㅠ ♥(2014.02)
♡ 거실 탁자 위 성모 마리아 님, 마리아 님을 지키는 초병(육군사관학교 캐릭터 인형) 입니다.
어머니는 마리아 님과 초병을 가족처럼 생각하십니다. 잠시 집을 비우고 출타하실 때도
"마리아 님 집 잘~ 봐 주시고 넌 마리아 님 잘 모시고 있어~,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집에 돌아오시면 " 마리아 님 집을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하는 울엄니.
때론 웃음도 나오지만 어머니의 그 마음을 닮고 싶은 이유는 왜일까요?
마리아 님 목에 걸린 나무 묵주는 카센터 손님께서 자동차를 내 몸같이 봐 준다고 선물로 주셨구요.
금속 묵주는 예전 여자친구가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오면서 체코에서 사다 준 선물입니다.
'무소유' 정신으로 살아가는 나를 알기에 여자친구는 다른 건 선물해줘도 받을 거 같지 않아
고심하여 고른 선물이라고...피~! 나도 선물 좋아하는데... ㅎㅎ
이때 프랑스에서 고급 커플용 시계를 사왔는데... 순수한 선물이라면 받았을 텐데...
부담스러워 받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 개업식 때 들어온 ㅇㅇ나무 입니다. 울 엄니는 나무가 '가족 같다'고 하십니다.
자연과 동물을 좋아하시는 울 엄니. 그 자비와 사랑을 저도 닮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 온 지 벌써 15년이 훌쩍(94년 늦가을 입양) 지났다.
겨울엔 거실에 들여놓고 봄이면 베란다로 나가서 동고동락하기를, 2006년 처음 꽃이 피었다.
저는 꽃피는 나무가 아닌 줄 알았어요.(놀라움)
뒤에 휠체어는 아버지가 중풍으로 고생하실 때 타시던 건데
요즘은 어머니와 여행 갈 때, 나들이할 때 태워서 같이 돌아봅니다.
이젠 엄니도 걷기가 힘들어하시니까요.^^(2006년 작성)
♡지난봄 몇몇 헌 옷가지를 버리려고 아파트 마당에 자리한 재활용 의류함 뚜껑을 여는 순간, 강아지 인형이 애처로운 모습으로 쳐다보았
지요. 비록 말을 할 수 없는 인형이지만, 순간 너무 가여운 생각에 얼른 강아지 인형을 꺼내 안고 집으로 돌아와 엄니에게 보이니 울엄니
귀엽다고 하시며 때론 손으로 어르며 부르기도 하십니다. 밖에 외출하실 때도 어느 때는 '집 잘~ 보거라' 하시기도 하고 업둥이와 함게
외출을 하기도 합니다.
지난 2008년 어버이날 연휴 약 2주간 어머니와 제주도 등 전국 일주 여행을 떠날 때도 업둥이와 함께 떠났답니다.^^
♡ 2010년 5월 3일. 울 집 식구로 입양된 냥이君. 남아지만 재롱도 잘 피우고 애교도 많은 녀석입니다. '쉬'는 화장실 하수구에, 응가는 하수구 옆에 예쁘게 한답니다. 우리랑 안방에서 밥(사료)을 먹고 식사가 끝나면 옆에서 느긋하게 기다리는, 아주 기본 교육을 자~알 받은 녀석이죠. 제가 집에 들어갈 때는 현관문 앞까지 나와 몸을 비비고 누워 뒹굴며 아양을 떨어 냉동실에 넣어 둔 국물용 멸치가 빨리 줄어듭니다.ㅋㅋ(2010.08.18 수정)
(2011.10.14 금요일 오후 5~6시 사이, 녀석이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ㅠㅠ)
※ 지금은 이 녀석을 찾는다고 전단을 곳곳에 붙였더니 어느 아줌마가 할머니 적적하실 텐데 데려다 키우라며 또 다른 냥이 녀석이 집에 와 가족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먼저 녀석보다 지능지수가 낮아 좀 속을 썩인답니다. 거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오줌을 찔끔거리며 영역 표시를 하지 않나, 발톱을 간다고 돌아가며 벽지를 긁어놓지를 않나, 아이구~ 웬수덩어리~! ㅋㅋㅋ 그래도 밥 얻어먹는 눈치는 있어서 애교떠는 일은 천부적으로 타고났는지 울 엄니의 사랑을 독차지합니다.(2012.10)
♡ 두 번째로 들어온 업둥이 녀석. 애교는 많은데 지능지수가 첫 번째만 못해 부단히 속을 썩였다. 영역표시 한다고 돌아가며 신문이나 종이 박스에 오줌 찔끔거리고, 벽지 다 긁어 놓고 암튼 웬수덩어리였다. 엄니 돌아가시기 전날-응급실에서 위독하실 때- 작은누나네 집에 잠시 보냈는데 목줄을 풀고 달아나 고아가 되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엄니 마지막 가시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가슴에 한 번 안겨드리는 건데.ㅠㅠ 녀석 미운 짓을 해도 정은 더 많이 들었는데. 오줌 찔끔거린다고 내게 매도 많이 얻어맞고 어디가서 잘살고 있는지...ㅠㅠ
먼 훗날 천상에서 우리 다시 만날기를 바란단다.(2016.10)
어느 날 전단지를 보신 아주머니 한 분이 할머니 적적하실 텐데 고양이 갖다가 키우라고 하여 두 번째
로 입양한 녀석이다. 첫번 째보단 생활습관이 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엄니에게 애교가 많았던 녀석이
라 지금도 눈에 선하다. 어디 하늘 아래 살고 있을지, 아님 하늘에서 엄니와 만나 추억을 그리며 지낼
지... 모두 그리운 녀석들... 때론 보고 싶고 그리움에 눈물이 난다.(2021.01)
'♣ 봄내 스튜디오 ♣ > ♡봄내지기 그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 시절 통지표 ㅋㅋㅋ (0) | 2006.12.31 |
---|---|
작은 소망 ^^ (0) | 2006.12.30 |
봄내지기는 어떤 일을 할까욤~? (0) | 2006.05.13 |
오~! 나의 이상형 여일이ㅎㅎ(웰컴 투 동막골) (0) | 2006.04.19 |
촌넘...봄내지기...^&^ (0) | 2006.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