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youtube.com/embed/GGuvK00DEIE(노래 듣기)
이 노래가 90년대 초반에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 '부초'를 듣는 순간 노랫말에 들어 있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혼절할 만큼 열창하는 박윤경에게 영혼을 내줄 만큼 빠졌었다. 풋풋하고 앳된 얼굴에 처음 얼굴을 알리는 가수로는 가요 팬들의 마음을 빼앗을 만큼의 미모와 당대 최고의 반열에 오른 이선희와 견주어도 절대 뒤지지 않는 가창력으로 '박윤경'이란 이름을 음악팬들에게 각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지 싶다.
그가 혜성처럼 나타나 가요대상을 타고 음악팬들의 가슴을 울리며 사랑받게 된 밑바탕에는 지방에서 여고생 신분으로 서울에 올라와 작곡가 임종수 선생 밑에서 1년간은 발성 연습만을, 3년간 음악 공부를 한 뒤 이 곡을 데뷔곡으로 받아 불렀다고 한다.
눈을 감고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일정한 거처도 없이 떠도는 한 여인의 이미지가 아릿하게 그려진다. 어쩌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 충격에 집을 뛰쳐나와 자포자기 심정으로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남자들의 욕망을 채워주는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이자 눈물일지도 모르는 노랫말이 드라마처럼 가슴을 싸하게 울리기도 한다. 어찌 됐든 부초의 노랫말은 또 다른 상상력을 갖게 하는 한 편의 시처럼 느껴져 아직도 뭇 사람들이 잃버버린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1990년대 한국 대중음악사에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이다. (편집 겸 옮긴 이 추가)
박윤경-부초
화려한 불빛 그늘에 숨어 사랑을 잊고 살지만 / 울고 싶은 밤이면 당신 생각합니다
진정 나 하나만 사랑한 당신 / 강물 같은 세월에 나는 꽃잎이 되어
떠다니는 사랑이 되어 / 차가운 거리를 떠돌다 가지만 / 당신 모습 따라오네요.
2 .바람이 불어 쓸쓸한 거리 / 어둠을 먹고 살지만 / 외로워진 밤이면 당신 생각합니다
진정 소중했던 나만의 당신 / 눈물 같은 세월에 나는 꽃잎이 되어 /
떠다니는 슬품이 되어 / 차가운 거리를 떠돌다 가지만 / 당신 모습 따라오네요.
편집 옮김: meister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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