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통지표 ㅋㅋㅋ
♡ 초등학교 1학년 때 생활통지표 입니다. 지금은 국어 산수 라고 안하죠.
이때는 몸이 약해 결석도 다른 학년 때보다 많은 수로 기록되어 있던데.
차츰 건강한 어린이로 자랐지요.^^
♡ 차츰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 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상을 줬다는 기록이 빠졌을까?
2학년 때도 우등상 받았는데. 담임샘께서 건망증이 넘 심한 것 같군요. 미붜~ ㅎㅎㅎ
♡초등학교 때 내가 가장 좋아하던 담임 선생님. 선생님도 저를 무척 사랑해 주셨는데. 제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그때 모든 아이들의 선망이던 '왕자표크레파스(25색)을 선물로 사 주시고 방과 후 선생님이랑 교실에서 같이 그림도 그리고 놀았는데. 아 그리워라~^^
선생님 곁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면 선생님 몸에서 풍겨 오는 분 냄새가 향긋해 느낌이 참 좋았다. 때론 어리광을 부리며 간혹 안기기도 했던 추억이 그립습니다. 정말 교육은 베푸는 사랑이 아닐까. 정서적으로 아이들에게 주는 사랑은 위대하죠. 내가 세상에 태어나 만 8년 조금 넘어 느꼈던 기억 속에 저장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당시 선생님은 교육대학을 졸업한 뒤 초임 발령으로 우리학교에 첫 발령을 받아서 '열정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대하던 시기였다'고 후일 전화 통화로 소감을 직접 들었지요. 해외 근무 마치고 돌아와 선생님을 찾았는데, 직접 뵙지는 못하고 전화 통화만 하였습니다. 선생님께 당시 제자의 마음으로 사랑의 편지를 쓴 게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올려드리지요.^^
♡ 4학년 때 당임 선생님은 무척 성격이 깐깐하셨죠. 비위가 거슬리면 말을 잘 안하고
고집을 피우던 어린 시절 저를 달래 주시던 선생님.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하시고
춘천에 살고 있습니다. (이 선생님께는 고집을 피우다 매도 많이 얻어 맞았습니다.)
♡ 5학년 때는 잠시 다른 학교로 옮겨 겨울방학을 보내고 다시 오는 바람에 그쪽 친구들
과 많이 서먹한 관계였죠. 그래도 공부를 잘하고 키도 커서 그쪽 아이들에게 기죽지
않고 잘 지냈죠. 전학을 가지 않았다면 아마 5학년 때도 우등상을 받지 않았을까?^^
♡ 문제는 6학년 때다. 왜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저를 이렇게 보았을까 하는 의아심
마저 든다. 이때는 비록 우등상은 받지 못했지만 인기는 대단했죠. 아마 반장을 한
ㅇㅇ 엄마의 치맛바람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하는 나름대로 해석을 해봅니다.^^
이때는 성적표에 미미미...로 돼 있던데. 갠적으로 6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지금도
별로 좋은 감정이 없는 것 같다.
♡ 6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정말 웃기는 사람이다. 어린아이들이 싸우기도 하고 그렇지. 이렇게 써놓고 그 아이가 잘 되기를 바라는 교사가 있을까. 지금도 현직에 있습니다. 싸움을 하다 혼난 기억으로는 교실에서 H라는 친구와 싸울 때였고, 산만하다는 것은 교실에서 공을 차고 놀다가 국민교육헌장 액자를 박살 낸 기억이 있는데, 그래도 그렇지, 그런 사소한 것들이 교사가 아이를 바라보는 눈이라면 교단을 떠나야 하지 않을까?